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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전은미 선교사 사순절 편지

곳간지기1 2008. 3. 1. 08:52
사순절 둘째 주입니다.
자신을 묵상하며 지내시는 날 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 자신을 더 많이 내려 놓는 기간 되기를 간절히 원한답니다!!!
.....남아공에서  전 은 미 선교사 올림
 
 


자신의 어둠을 보는 용기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잎사귀 같이 시들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스스로 분발하여 주를 붙잡는 자가 없사오니… (사64:6-7) 불효자가 자신을 가리켜 불효자라고 말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습니까? 반대로 자신이 불효자라는 가슴 아픈 탄식은 성의를 다해 부모를 공경했던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고백입니다. 성서 안에는 자신을 부정한 죄인이라고 여기는 이들의 기도가 많습니다.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 라고 탄식하는 이 사람들은 과연 죄인들일까요? 예, 물론입니다. 그들은 죄인입니다. 한 마디 덧붙인다면 그들을 거룩한 죄인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절감하고 있기에 죄로부터 떠나 있는 죄인인 셈입니다. 반면에 또 한 부류의 죄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부인합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구원자의 손길과 의로움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외면합니다. 가장 심각한 죄가 무엇일까요? 강도나 살인이 무겁기는 하지만, 더 비참한 죄는 자신이 죄인임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구원의 문을 스스로 닫아버리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과 죄의식에 빠져서 아파하다가 절망하고 마는 것을 혼동하지 마십시오. 자신에 대한 모든 거짓된 환상이 다 사라져버린 밑바닥에서 참된 구원의 희망을 보게 되는 일, 그것이 자신을 진정으로 죄인이라고 시인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은총임을 기억하십시오. 기도 : 내 속에 있는 어둠을 보게 하소서. 그 어둠 속에서 애통해할 때, 하늘의 위로와 평안으로 저희를 덮으소서. 아멘.

장미자조회
 
 
주님은 사랑이십니다!
기쁨 넘치는 감사의 한 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