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 904

실론티의 고장 스리랑카 내륙 기차여행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상품은 홍차와 고무 등 플랜테이션 작물이지요.유럽열강의 식민지 시절에 산지를 개간해 대규모 농장을 건설했지요.중부지역 해발 1,000~2,000m 되는 고산지대가 실론티의 주산지네요.100여년 전에 건설된 산악열차 탑승이 '스리랑카 여행의 백미'라지요. 스리랑카에 온지 100일이 지나서 모처럼만에 연휴를 맞아 기차타고차밭지대를 둘러보며 나인 아치 브릿지가 있는 엘라까지 다녀왔네요.캔디에서 엘라까지는 155km밖에 안되는데 해발 1~2천m 산악지대를질러 가니 7~8시간 걸리는데, 차밭 실컷 구경하며 낭만여행을 했네요. 스리랑카 캔디에서 낭만기차 타고 가는 차밭여행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조그만 시골마을 엘라역에 도착 여장을 풀고,시내를 천천히 걸어 예약한 숙소 찾아쉬고 다음여정 기대해 주세요.

열대채소 과일이 풍성한 농산물시장 구경

농업기술협력 ODA 사업 KOPIA 스리랑카센터 소장으로 부임해이제 해를 넘기고 4개월쯤 되니 현지 물정은 대충 감이 잡히네요.오래 전에 아프리카 열대 지역에서 1년쯤 살아본 경험이 있으니,비교적 빨리 적응하고 있는데 그래도 아직은 낯설고 서투르지요. 이번에 신규 연구원이 1명 와서 원예학을 전공했는데 열대지역은처음이라고 해서 업무소개를 하고 먼저 농산물시장부터 찾았네요.내가 처음에 와서 자청해서 찾아갔던 캔디 중앙시장으로 데리고가우리 사업에서 생산하는 토마토 고추부터 채소들을 살피게 했네요. 개발 도상국에 가면 그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의 구조를 알아야생산과 소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감잡을 수 있으니 필수지요.

양파 시범마을 추가지원 농가방문 격려

KOPIA 스리랑카 센터에서는 지난 13년 동안 농업기술 협력사업으로15개 과제를 수행했는데 여기저기서 적지않은 성과가 나오고 있네요.최근 2년간 자투리 예산으로 그동안 수행된 과제에 대한 추가 지원을했는데, 양파생산 시범마을에서 열린 농자재 배부행사에 다녀왔네요. 스리랑카 중북부 지역에 있는 전작연구소(FCRDI) 주관으로 조성한양파 종자생산 시범마을 50여 농가들에게 기술교육도 하고, 한국산농자재를 추가로 더 나눠주니 입이 함박만해지고 웃음꽃이 피었네요. 조그만 선물이지만 격려를 해주고 주변 농가현장도 살펴보고 왔네요.  이 지역은 KOPIA 시범마을로 선정된 곳이라 농가들의 참여율도 높고,농업 현장을 둘러보니 농작물도 다양하고 보람을 많이 느끼고 왔네요.

스리랑카 한인회 동포 한마음 잔치 성황

스리랑카 한국교민이 600여명 되는데 한인회가 구성된지 45년이 되었네요.지난 토요일 밤 한인회 창립 45주년 기념으로 동포 한마음 진치를 벌였네요.콜롬보 항구 근처에 있는 갈라다리 호텔 그랜드 볼룸을 빌려 바자회를 열고,국민의례와 기념영상, 축사, 시상식 등에 이어 만찬과 장기자랑도 있었지요. 고추장, 된장, 라면, 한국과자 등 바자회도 열리고, 식전행사는 좀 길었지만,한국식당에서 준비했는지 배추김치까지 있는 호텔부페식당 만찬을 했네요.식후 교민 재주꾼들의 장기자랑이 있었는데, 악기와 노래 춤 등 다양했네요.어른과 아이들 350여명이 참석했는데 캔디에서는 버스 1대로 함께 갔네요. 한인학교 어린이들의 율동과 노래를 따라 독도는 우리땅 합창

고추 교배종자 생산 프로젝트 현장점검

한국과 스리랑카의 농업기술 협력사업인 KOPIA 스리랑카 센터 소장으로부임해서 사업 전반을 파악하느라 현장출장을 몇번 가고 오랫만에 갔네요.업무파악도 되기 전에 평가회와 연차보고서 등 중요한 일정이 겹쳐 현장을가보지 못하다 지난 주말까지 평가보고서 다 마치고 현장점검에 나섰네요. 3개년 프로젝트 1년차 과제인 고추 교배종자 생산 시범마을 조성사업인데사업지역이 스리랑카 전역에 흩어져 있어 전체를 둘러보기가 쉽지 않네요.외환사정으로 시설구축이 늦어지긴 했지만 이번에 남쪽 3개소를 1박2일로돌아봤는데, 이제 정상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어 다행이고 열심히들 하네요. 스리랑카의 외환위기 상황에서 소장 교체라는 악재까지 겹쳤으니,주어진 상황으로 인정하고 내년에는 좀더 잘해보자고 다짐합니다.

한국대사와 농업청 방문 KOPIA 소개

스리랑카에 온지 이제 두달반쯤 되었는데 이런저런 할일이 많네요.농업개발 지원을 하고 있는 KOPIA 센터는 농업청과 협력기관인데,마침 한국 대사님이 농업청장을 만나러 오셨기에 함께 동석했네요.농업청에 가기 전에 페러데니야대학 총장을 먼저 만나게 되었지요. 대학교 총장과는 직접적인 일은 없지만 농업청장 만나러 가는 길에대사님이 먼저 약속이 있다고 하셔서 우연하게 함께 하게 되었네요.좋은 분들을 만나는 영광을 얻었고 농업청장과는 안면이 있었으니,자연스럽게 사업이야기를 했고 다음날은 교민모임에도 참석했네요. 요즘 연말이 되어가니 올해 사업 연차보고서와 평가자료 등 일들이 만만찮은데 그래도 대외협력 할일도 많아 바쁘네요.

KOPIA 센터 주변의 농업공원 산책길

KOPIA 스리랑카 센터가 있는 캔디 입구 페러데니야 농업공원은원예연구소(HORDI)가 중심이 되고, 우리 센터의 입구에 있지요.아침마다 주변 산책을 하면서 농업공원의 구석구석을 음미하며,캔디나 콜롬보에서 가끔씩 찾아오는 교민들에게 안내를 하지요. 주말 가리지 않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으면 거기로 안내합니다.열대정글을 잘 다듬어 각종 채소뿐만 아니라 열대과수, 뿌리작물,허브작물, 아름드리 열대수목 등 다양한 식생을 살펴볼 수 있지요.정글에서 야생동물을 퇴치하는 도구들도 다양하게 볼 수 있네요. 저희 KOPIA센터 바로 옆에 있어 저의 산책로이기도 하지만,손님들에게 열대농업을 집약적으로 보여드리기 맞춤이지요.

KOPIA 스리랑카 뉴스레터 & 방문자

농업기술 협력사업 KOPIA(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스리랑카 센터 소장으로 온지 2개월 되니 방문자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네요.스리랑카 농업 관련 뉴스를 정리해서 월간 News Letter 도 발간하고 있는데,혹여 스리랑카 농업 동향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참고하시라고 올려드립니다. 우리의 발전경험을 스리랑카와 공유하여 함께 잘 살아보자는 협력사업인데,혹시 이 나라 농업발전에 관심있는 교민 여러분과도 정보를 나누고싶습니다.농업 관련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오시는 분들과 협력이 필요한 점도있을 것이고, 단순히 농업 분야에 관심이 있는 교민들의 방문도 환영합니다. 스리랑카 생활에 대해서는 저보다 훨씬 선배되시는 교민들이 찾아와생활정보도 공유해주..

스리랑카 쌀산업의 중심 쌀연구소 방문

KOPIA 스리랑카 센터 초기사업의 성과로 녹두 종자개량을 했는데,10여년이 지난 후에 증식된 종자를 나눠주는 행사에 다녀오는 길에스리랑카 쌀 산업 연구 보급의 중심이 되는 쌀연구소를 방문했네요.쌀 육종과 재배 연구는 물론 보급 및 교육훈련까지 담당하고 있네요. 쌀연구소는 '바탈라고다'라는 평야지 중심에 있는데 약간 돌아오긴했지만, 관심이 많은 분야라 한번 들러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지난번에 소장이 한국방문하는데 비자발급이 안된다기에 대사관에부탁해서 해결해드렸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잘 둘러보고 왔네요. 스리랑카 농업정책 자료에 식량자급 달성이 많이 언급되었던데,쌀 자급은 완성되었다고 하니 품질향상에 박차를 가해야겠네요.

KOPIA 협력사업 결과 평가회 개최

KOPIA 스리랑카 센터 소장으로 온 지 두달도 지나지 않았는데어느새 협력사업 프로젝트 2과제의 연말 평가회를 개최했네요.아직 업무 파악도 제대로 다 하지 못했는데 평가회부터 하려니,부담이 많이 되는데 그래도 정해진 프로세스이니 할 수 없지요. 협력기관인 농업청장의 일정을 체크해 보니 다음 주에는 어렵다해서 책임있는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하는 것이 좋을듯했네요.토마토와 고추 2과제의 PI들이 발표를 하고, KOPIA 자문위원과농업청 간부들이 참석했는데 처음이지만 그럭저럭 잘 끝났네요.  소장부재의 공백을 메워가며 업무를 최대한 빠르게 익혀가면서,올해 할 일 중 가장 큰 평가회를 마쳤으니 이제 보고서 정리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