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등산& 트래킹 276

진안고원길 9코스 운일암 반일암 산행

9월 중순 추석 명절이 다가왔는데도 무더위가 아직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요즘 KOPIA 소장에 재도전해 통과하느라 바빴는데 잘끝나 산행을 했네요.마이산과 운장산이 있는 진안고원에 숲길이 많은데 '무이구곡'을 찾았네요.골이 깊어 하루 한나절밖에 햇볕이 들지 않는다고 운일암반일암 참 좋지요. 운장산(1,126m)을 기점으로 동북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가 협곡을 이루어주자천이 되고, 진안 주천면과 용담댐을 거쳐 금강 상류에 합류하게 되지요.기묘하게 생긴 바위와 푸른물, 우거진 숲을 따라 무지개와 구름다리를 건너덕밭골산림욕장에서 계곡에 발담그고 땀에 젖어 와룡암에서 마무리했네요. 더할 것도 없이 한가위만 같아라고 말하는 추석명절,가족과 더불어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

영광 물무산 행복숲 질퍽질퍽 맨발황톳길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요즘 유래없이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 모처럼만에 영광 물무산 행복숲을 걸으며 주말 한때 무더위를 날려버렸네요.울창한 숲속에서 미세한 산들바람을 느끼며 그야말로 행복한 산행을 했네요.숲길이 좋은 곳을 찾아 여름산행지로 안내한 산악회 임원들께 감사드립니다.서해안 고속도로 영광IC에서 가까운 물무산 행복숲은 2017년에 영광군청의한 공무원이 아이디어를 내고, 열적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산주들의 동의를 구해 조성되었다는데, 얕으막한 물무산 산허리에 숲길을 만들고, 중간에 쉼터, 가족명상원, 유아체험숲, 맨발황톳길 등을 조성해 멋진 휴양지를 만들었네요. 기후재난으로 과거 어느해 보다도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가까운 곳에 숲길이 있는지 찾아보시고 가을맞을 채비 잘하세요.

진안고원 마이산 전망대가 있는 천반산

땅에는 하늘, 땅, 사람 즉 천반, 지반, 인반의 세가지 명당자리가 있다는데, 진안 천반산이 바로 천반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남쪽 장수에서 흘러내리는 장수천과 동쪽 덕유산에서 시작된 구량천이 만나는 지점에 죽도라고 육지섬이 하나 있는데, 바로 천반산 끝자락에서 만나는 지점에 섬이 생겼네요. 죽도는 1589년(선조 22년) 대동사상을 주창하던 정여립이 역도로 몰려서  1천여명이 참변을 당한 기축옥사로 호남차별의 분수령이 되었던 곳이지요. 정여립이 천반산에서 군사를 조련했다는 설이 유력하며, 천반산 능선에는 마이산이 보이는 전망대가 있고 능선따라 내려오는 길이 만만치가 않지요.     천반산은 코로나 시절 겨울에 조심스럽게 한번 올랐는데, 우리교회 뚜벅이팀과 함께 다시 한번 절경을 감상했네요.

완주상관 편백숲에 장로합창단 야유회

전주 남쪽에 위치한 완주상관 편백숲은 주변에서 꽤 알려진 트래킹 명소다. 1976년 조림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으며 2009년 숲가꾸기로 개방되었다. 약 86ha의 산지에 10만여 그루의 편백나무, 삼나무, 낙엽송, 오동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어 2~3시간 천천히 걸으며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힐링공간이다. 일전에 토요일 오후 전주장로합창단 단합대회의 일환으로 편백숲을 걸었다. 삼삼오오 숲길을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낯설었던 얼굴도 익혔다. 합창 연습을 위해 매주 만나지만 대원간에 대화를 나눌 시간은 거의 없는데, 함께걷고 온천욕하고 낙지마당에서 식사로 교제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합창은 몸악기를 통해 끊임없는 연습으로 화음을 이루는 것인데,가끔씩 이렇게 몸으로 마음으로 화합하는 기회를 가져야겠..

임실 관촌 사선대 선남선녀길 걷기행사

임실에 가면 사선대가 있고 섬진강 상류로 가는 강변에 좋은 길이 있지요.방미산을 바라보며 강둑을 따라가면 느티나무, 팽나무, 서나무, 왕버들 등다양한 식생이 살아있는 장제무림이 산림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네요.조선 숙종원년(1675)에 농경지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되었다네요. 고향 관촌면장을 하고 있는 지인이 작년에 이어 제2회 사선대 선남선녀길걷기행사에 초대, 방수리 장제무림과 메타세콰이어길까지 산책을 했네요.토요일 오후 한나절 이팝나무와 아카시아 꽃향기를 맡으며 숲길을 걸으니생활의 활력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강변숲길 계절별로 한번씩 가야겠네요.    저녁에 비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햇볕이 그리 강하지도 않은주말 오후 임실 관촌면 장제무림 숲길을 걸으며 힐링했네요.

솔숲과 갯벌을 걷는 서천 철새나그네길

충남 서천은 서해안을 끼고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데 해변길이 좋지요. 갯벌은 해양생물자원의 보고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지요. 철새나그네길은 총 5개 코스로 37.8km에 이르는데 제3코스를 걸었네요. 서해랑길 서천 57~58코스이기도 한데 솔숲과 모래사장을 넘나들었네요. 서천해변은 긴 모래밭과 너른 갯벌을 품고 있는데 갯바위지대도 있네요. 산악회원들과 함께 나그네길(3코스) 북쪽에서 남쪽으로 14km 걸었는데, 마량포가 보이는 해오름 농원에서 출발해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띠섬, 처녀-총각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쌍도를 바라보면서 재미나게 걸었네요. 자연환경이 좋은 서해바다 갯벌을 바라보며 솔숲과 모래사장 걷기, 어촌체험마을 하나 골라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에서 체험도 좋아요.

남대천과 합류하는 무주 금강변 마실길

장수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은 무주읍 대차리에서 남대천과 합류하지요. 덕유산과 무주구천동, 나제통문을 거쳐 내려온 남대천은 진안 용담댐에서 세력을 키운 금강에 합류되어 대청댐으로 흘러들어 점점 더 큰 강이 가지요.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 제2코스를 종점에서 시작해 벚꽃잔치도 즐겼네요. 금강변 마실길 제2코스를 종점인 무주 서면마을 소이나루공원에서 출발해 강변길로 대천-통영 고속도로 아래로 요대마을, 잠두마을, 굴안삼거리까지 10여km를 왕복하니 19km 25,000보 정도를 걸었네요. 오는 길에 설천면에 20년 빈집을 인수해 멋지게 꾸몄다는 '나무와 그릇' 카페에 들렀다 왔네요. 무주 금강변 마실길 2코스를 벚꽃과 함께 즐겼는데, 다음 기회에 마실길 제1코스도 다시 가봐야겠네요.

전주혁신도시 주변의 황방산 주말산행

전주의 서부 신시가지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산이 '황방산'이지요. 그 너머로 혁신도시와 만성법조타운이 건설되어 경계선이 되었지요. 황방산은 전주혁신도시 주민들이 한가롭게 산행하기 좋은 곳이지요. 오랫만에 두현마을에서 시작 능선을 종주해 북쪽으로 종단을 했네요. 울창한 숲길에 낙엽이 많이 쌓여있고 언젠가 쓰러진 나무들도 많네요. 대숲을 지나면 일원사가 있는데 개방이 안되지만 돌탑이 많이 있지요. 능선을 타고 정상에 서면 혁신도시와 전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지요. 북쪽 능선에서 팔복동으로 내려오니 전주상수도 배수장도 있었네요. 전주혁신도시를 도심과 갈라치고 있는 황방산은 자연숲으로 주민들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주말산행하기 안성맞춤이지요.

순천별량 첨산에서 순천만 내려다보기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순천만 갯벌에서 국가정원박람회가 두 차례 열렸는데, 스카이큐브를 타고 또는 걸어서 갈대숲을 거닐고 잘조성된 정원을 즐기지요. 이번에는 순천시 별량면 들판에 뾰족 솟아있는 첨산에 올라 내려다보았네요. 첨산은 해발 295m로 들 가운데 우뚝 솟아 뾰족산이라 하고 둘레길이 좋네요. 첨산과 작은첨산을 연결 8자형으로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정상에 오르는 길은 보기보다 가팔라서 상당히 힘드니 등산장비를 잘 갖추고 걸어야 하네요. 정상에 오르면 순천만 갈대숲과 갯벌은 물론 여수, 고흥반도가 한눈에 들어와 천천히 걸어 갈대숲을 즐겼던 추억을 떠올리며 산과 바다를 한눈에 담았네요. 순천 별량면 들판에 뾰족 솟아있는 첨산에 올라 순천만을 바라보고, 여기저기 활짝 피어있는 매화 향기 맡으며 봄맞이를 ..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쾌청 상관편백숲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에 위치한 상관 편백숲은 1976년에 조림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는데, 약 86ha의 산지에 10만여 그루의 편백나무와 삼나무, 낙엽송, 오동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는 전주근교의 힐링숲이다. 공기마을 입구에서부터 자연친화적인 복원으로 공기천이 흐르고 있다. 전주근교에 주말산책하기 좋은 청정지역으로 쾌청한 공기를 자랑한다. 예전 고향방문으로 전주 지나다닐 때 한번씩 들어가 눈여겨 두었는데, 전주로 이사온 후에도 산행일정이 마땅치 않을 때 가끔씩 가는 곳이다. 몇년 전에 입장료를 징수한 이후에는 잘 가지 않았는데 오랫만에 갔다. 편백숲 입구에서 5천원 입장료를 징수한 이후에는 발길이 뜸했는데, 입장료가 없어지고 오랫만에 편백숲을 다시 찾았는데 역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