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꽃 & 야생화 71

영원한 사랑 튤립향기 맡으러 임자도에

'영원한 사랑' 꽃말을 가진 튤립, 오색찬란한 자태를 느끼러 갔네요. 천사의 섬 신안군 임자도에서 4월에 열리는 '섬 튤립축제' 멋지네요. 3년전 임자대교가 개통되어 연륙이 되었는데 인파가 많이 몰렸네요. 대광해변에 잘조성된 형형색색의 튤립향기 누려라! 느껴라! 즐겨라! 대광해수욕장은 서해안의 대표적 해변으로 다리가 놓여지기 전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다는데 튤립축제가 열리니 사람들이 더많이 왔네요. 남선교회 단합대회겸 야유회로 갔는데 튤립공원을 참 잘 조성했네요. 길이 멀어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봄꽃 향기 실컷 즐겼네요. 튤립정원을 동영상으로 담아봅니다. 화창한 봄날 성지순례와 튤립축제로 하루를 즐기며 함께 교제하고, 동년배의 공동체생활을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멋진 나들이였네요.

지리산 자생식물수목원 허브밸리 산책

허브는 예로부터 약재, 식용, 방향, 향신료 등 다양하게 이용되었지요. 국립공원1호인 지리산 인근에는 다양한 천연식물이 자생하고 있는데, 허브만 1,300여 종이 된다고 하니 자원식물의 보고라고 할 수 있지요. 지리산 바래봉 아래 운봉읍에 아름다운 허브밸리가 조성되어 있네요. 춘향골바래봉 파프리카 수출사례를 조사하러 갔던 길에 마치고 나서 허브밸리가 있어 들어가 봤더니 열대식물원과 다양한 정원이 있네요. 열대식물원과 허브토피아관에서 허브 향을 맡으며 아름다운 꽃 구경, 오헤브 정원과 다양하게 조성된 자생식물 수목원을 산책하기 좋네요. 장맛비가 폭우가 되어 연일 계속 퍼붓다가 모처럼만에 해가 떴는데, 수해로 고통받는 이재민들에게 위로드리고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전주수목원에서 숲길 산책하며 꽃구경

호남고속도로 전주 인터체인지 근처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고속도로 건설시 불가피하게 훼손되는 자연환경을 복구하기 위해 1974년에 조성되었네요. 현재 10만여평의 부지에 24개 주제별로 약 3,7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있다네요. 울창한 숲과 철따라 피는 꽃이 좋은데 집 가까운 곳에 있어 주말산책하기 좋지요. 봄철에 피어나는 꽃들이 좋은데 올봄에는 여기저기 바깥에 볼 일이 많아 놓쳤고, 여름이 불쑥 다가와 쉬는날 한나절 천천히 숲길산책하며 꽃구경으로 힐링했네요. 방문객이 많아 주차장이 만차가 되고 주변길거리 임시주차장까지 빼곡히 찼네요. 수목원 입구부터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한바퀴 돌면 1시간, 약 5천보. 가까운 곳에 숲과 정원이 아기자기하게 가꿔진 전주수목원이 있어, 철따라 꽃구경..

곡성 기차마을에서 열린 세계장미축제

전주에서 여수 가는 전라선 곡성역 주변에 조성된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해마다 5월에 아름다운 장미축제가 열리는데 어느새 13회째가 되었네요. 대체공휴일로 생긴 연휴 마지막날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려 망서리다가, 축제 마지막날이라 해서 마음먹었을 때 한번 가보자는 결기로 나섰네요. 빗길을 뚫고 조심스럽게 운전해 갔는데 비가 와서 오히려 관람객이 적어 주차장도 여유가 있고 인파가 많이 밀리지 않아 오히려 꽃구경 잘했네요. 장미공원에 세계각국에서 수집한 각양각색의 장미가 만발해 우중인데도, 장미정원 사이를 걸으며 빨강, 노랑, 분홍, 흰색 등 장미구경 실컷 했네요. 제13회 곡성 세계장미축제, 마지막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쓰고 둘러본 장미정원, 잘 가꿔진 5월의 장미원을 내년에 다시 보겠지요.

익산에서 열린 19회 천만송이 국화축제

가을이 무르익어 이제는 또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시절이 되었네요. 가을꽃 국화축제가 여기저기서 열리고 있는데 익산도 다녀왔네요. 익산중앙 체육공원에서 19회째 열리다 보니 이제는 무르익었네요. 서동과 선화공주, 그리고 미륵사지 9층석탑 등이 상징물이 되지요. 3년만에 다시 열리니 주말에 많은 사람이 몰렸는데 꽃향기 맡으며, 화려하게 장식된 국화 전시장과 신품종 국화와 분재 작품전시는 물론 그리고 뒷동산과 길건너 신흥호수공원까지 핑크뮬리로 장식되었네요. 청명한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천천히 걸으며 힐링하는 시간이었네요. 국화향기와 더불어 가을을 느끼며 또 겨울맞이 준비를 합니다.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가을꽃 국화축제

지난주 토요일 오후 임실 옥정호 붕어섬 출렁다리 개통식한다고 해서, 거기나 가볼까 하고 나섰다가 아뿔사 인파가 많아 방향을 선회했네요. 치즈축제가 3년만에 재개되었는데 행사는 끝났지만 화려하게 장식한 국화잔치는 계속되고 있어 인파에 휩쓸리지 않고 구경 한번 잘했네요.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손주들과 함께 몇번 가봤지만 가을꽃 시즌을 맞아 노란색, 하얀색, 분홍색 각양 각색의 국화로 장식되니 더 멋드러졌네요. 테마파크가 예전보다 더 알차게 가꿔지고 국화는 물론 단풍도 물들고, 구절초동산을 따라 파란 가을하늘과 더불어 나들이 하기 참 좋았네요.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린 가을꽃 국화축제 개화초기 지정환 신부 등 서양선교사들이 들어와 젖소를 기르고 치즈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줘서 임실이 치즈의 고향이 되었지요.

전주 월드컵광장에서 정원산업 박람회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에서 2022 꽃심, 정원산업 박람회가 지난주에 열렸네요. 지난 주일날(6월 5일) 오후 오랜 동안의 가뭄 끝에 대지를 적시는 비가 내렸는데, 다음날(6일) 폐막일이라 시간이 안맞을 것 같아 우중에 월드컵 광장으로 갔네요. 비가 와서 사람들이 적고 일부 체험시설들은 문을 닫았지만 정원 구경은 했네요. 전주 월드컵광장에 비밀의 화원, 숲속의 정원, 주제정원, 전주꽃밭텃밭, 한뼘정원, 바람 정원, 홈가드닝, 동물농장, 휴게정원, 소풍정원 등 다양한 주제로 아기자기한 정원을 조성했는데 약간의 아쉬움도 있지만 꽃밭에서 한때를 즐길 수가 있었네요. 서신동 마을에 조성된 마을정원은 가보지 못했는데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겠네요. 기다리던 단비가 내려 좋았지만 전시장은 조금 썰렁했지요. 올해 2회를..

울긋불긋 완산꽃동산 전주에서 꼭 가볼만한 곳

우리집 막내가 전주에서 봄철에 꼭 가볼만한 곳이라며 한번 가보잔다.전주한옥마을 가까운 곳에 있고 완산칠봉 초입에 있는 완산꽃동산이다.완산7봉은 전에 가봤는데 투구봉의 꽃동산은 봄이 아니어서 지나쳤다.겹벚꽃, 철쭉, 영산홍 등 지금 한창이라고 비오기 전에 꼭 가야 한다기에차를 몰고 갔더니 과연 입구에서부터 꽃구경 인파와 차량이 가득했다. 꽃동산은 인근에 거주하던 토지주인 김영섭(1944~) 씨가 1970년대부터철쭉, 벚나무, 백일홍, 단풍나무 등을(1,500본) 심고, 50여년 동안 가꿔온동산으로, 선친의 묘소가 있어 박봉의 월급을 쪼개 열정적으로 가꿔왔다.세월이 흘러 꽃동산이 아름다워지자 조경업자가 팔라고 졸랐으나 버티다2010년 전주시에서 매입해 산책로 시설을 설치해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완산공원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