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주인장 이야기 63

농촌진흥청 KOPIA 프로젝트에 도전

지난 2008년초 세계 식량위기가 극심한 지경에 달해 최소한 33개국에서'식량폭동'이 일어나고 독재 정권이 뒤집어지는 등 그런 난리가 없었지요.우리의 식량사정도 해외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은데 주곡인 쌀을 자급하고있어 우리는 그래도 외신보고 한달분 라면사재기 정도로 가볍게 넘겼지요. 위기의 식량안보 문제로 언론에 많이 노출되었던 저는 2010년 식량문제의핵심인 아프리카 DR콩고 KOPIA센터 초대소장으로 파견을 가게 되었지요.퇴직후에 다시 가려고 했었는데 국내에서 계속 일이 있어 계획을 접었다가,그런데 이번에 '스리랑카 소장'으로 나갈 기회가 있어 재도전을 시도했네요. 과거에 경험이 있긴 하지만 오래전 일이고 국가별로 상황이 달라,선배 소장들의 경험담과 여러가지 자료를 살피며 준비를 합니다.

추석명절 아이들과 인근 카페와 고향방문

요즘 하늘을 보면 가을이 온듯한데 기온은 여전히 무더운 여름이네요.추석연휴 아이들이 차례로 와서 야외에는 힘드니 가까운 카페도 가고,명절 당일날은 고향에 가서 성묘도 하고 친척들도 만나고 돌아왔네요.추석날 밤에는 손주 데리고 기지제 한바퀴 산책하며 달맞이도 했네요. 요즘 전주혁신도시 주변에 좋은 카페가 많이 생겼다고 하더니 애들이역시 잘 찾아내네요. 김제시 금구면 대율저수지 옆에 대율담이 있네요.추석 날 둘째네는 먼저 가고 첫째네와 함께 고향에 성묘를 다녀왔네요.남해바다 선산과 고향집 둘러보고 맛집을 찾아내 회맛도 보고 왔네요. 고향이 가까워졌어도 퇴직 후에는 긴 연휴가 별 의미가 없어졌지만,그래도 아이들이 먼길 마다 않고 다녀가니 즐거운 명절이 되었네요.

농업 ODA 전문가 양성 교육 수강하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조금씩 참여하고 있는데 교육이 있었네요.유럽여행에서 귀국한 다음날부터 3일간 시차적응 겸 교육을 받았지요."국제농업 개발협력에 마케팅을 더하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김용빈개발마케팅연구소장, E&S 컨설팅 이효정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섰네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이해, 기획·평가, 농촌개발 ODA 사업 사례,농촌진흥청 ODA 사업(KOPIA) & 현장사례, PDM 작성방법 등이었지요.초창기 KOPIA 소장경력도 있고, 라오스, 가나 등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있어, 배우고 익혀 앞으로 ODA 사업을 수행하는데 잘 활용해야겠네요.   평생 한 분야에서 농업연구자로 살아오다 전문성을 살려 퇴직 후에도 세계 식량안보에 기여코자 계속 공부합니다.

오랫만에 손주들과 함께 보낸 설 명절

설 명절 4일 동안 전반 이틀은 가까운 편백숲에서 가볍게 산책도 하고, 후반 이틀은 교회 다녀온 이후 손주들이 와서 바쁘게 놀면서 보냈네요. 세번째 손주와 함께 처음으로 키즈카페에도 따라가 보고, 마지막 날은 가족이 함께 변산반도에 있는 소노벨변산 오션플레이 물놀이도 했네요. 딸자식들이 시댁에 먼저 갔다 우리집에 와서 손주들과 즐겁게 지냈네요. 요즘은 옛날처럼 명절음식 만드느라 복잡하게 전부치고 그런 거 안하고, 간편하게 차려먹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이나 외식도 하니 좋네요. 물론 아이들 데리고 먼길 오가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아무튼 잘 지났네요. 예전에 명절 고향방문 귀성길-귀경길이 큰 행사였는데, 요즘에는 아이들과 나들이도 하고 한결 가벼워졌네요.

연말연시 손주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손주들 연휴라고 오랫만에 상봉했네요. 수원 사는 큰딸이 사무실을 다시 서울로 옮기고 지방공연이 있다면서, 아이들 둘을 우리집에 맡기고 갔고, 둘째네는 귀요미 보여주러 왔네요. 연휴 동안 자유가 제한되었지만 춥지 않아서 주변 산책도 함께 했네요. 큰손녀는 이제 5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어서 제 할일 알아서 잘 하는데, 손자는 이제 올해 학교에 가는 미운 일곱살이라 손이 조금 많이 가지요. 며칠 동안 엄마는 언제 오냐고 수차례 물어봤지만 그래도 잘 견디면서, 한살 더 먹으니 좀 의젓해졌고, 두돐 앞두고 있는 손자는 귀염둥이지요. 그래도 무사히 완주했어요. 신나는 춤판 재능이 있는지 금새 배워서 소리가 나긴 하네요. 그림책 보며 소, 코끼리, 악어, 호랑이... 흉내를 잘 내네요...

배재학당 91회 동창생 격조있는 송년회

올여름 고등학교 입학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는데 이번에 송년회도 했네요. 입시경쟁이 치열하던 시절 촌에서 기차타고 14시간 가서 시험치고 들어간 배재학당 91회, 우리나라 최초로 선교사가 세운 근대식 교육시설이었지요. 정동교정에서 꿈을 키우고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교훈을 받았지요. 학교를 마치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왔기에 친구들과 만남이 쉽지는 않은데, 퇴직 후 전주에 정착했지만 오히려 동기생 모임에는 가끔씩은 참여하지요. 차가 밀려서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오랫만에 친구들 얼굴보니 참 좋았네요. 기념식과 만찬에 이어 재능있는 동기들의 연주와 Sing along 재미있었네요. 50년 전의 학창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Sing along, 즉석에서 에이멘 합창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 "뚬바떼 뚬바" 율동..

저서를 가진 공직자회 인증 및 북콘서트

공직에 근무하면서 각자의 전문분야 저서를 통해 국가사회에 기여한 사람들의 모임인 '저서를 가진 공직자회(저공회)' 정기총회를 했네요. 12월 5일(화) 저녁 정부서울청사(세종로) 광화문홀에서 저서인증식과 북콘서트를 겸해 정기총회를 하고 다시 현직으로 임원개편도 했네요. 초기에는 중앙부처 고위직 현직들이 임원을 맡아 모임을 주도했는데, 청부청사가 세종으로 이전한 이후에는 구심점을 잃고 좀 겉돌았네요. 저는 퇴직 후 이사로 참여했는데 북콘서트와 문화탐방을 이어왔지요. 저는 새로 미디어위원장을 맡았는데 소통의 활성화를 기대해 봅니다. 현직에서 자기 전문분야든 소설 등 문학작품이든 저서를 낸 공직자들이 퇴직 후에도 저술활동과 컨설팅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네요.

두살배기 손주와 대천해변에서 물놀이

올여름 무더위 막바지에 두살배기 손주와 함께 대천해변으로 갔네요. 둘째가 주말에 리조트 예약해뒀다고 해서 따라가서 추억을 쌓았네요. 손주는 대천해변에서 생애처음 해수욕장 물놀이를 시작하고, 할배는 보호자로 모래사장에서 바다로 서서히 들어가보는 연습을 도왔네요. 주말에 대천 한화리조트에서 1박 하며 물가 백사장도 걷고, 오랫만에 조개구이 맛보며 저녁먹고, 해변 시낭송 감상, 아침에 다시 해변 산책, 배재 친구들 모였을 때는 그럴만한 여유도 없었는데, 손주와 함께하며 가족나들이로 가니 재미도 있고, 대천해변의 여름을 제대로 즐겼네요. 파도를 향해 점점 바다로... 생애 처음으로 해수욕장 입수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며 세종에 사는 둘째네 가족과 함께, 오랫만에 여유로운 쉼을 가지며 손주와 함께 추억 쌓기..

배재학당 입학 50주년 기념 수학여행

1973년 기차타고 14시간 달려가서 입학시험 치르고 들어갔던 배재학당, 어느새 반백년의 세월이 흘러 백발이 되어 수학여행으로 다시 뭉쳤네요. 은둔의 땅 조선에 복음들고 들어와 양귀자(서양귀신)라고 조롱받으면서, 1885년 최초의 근대식 학교 배재학당을 세워 교육을 시작했던 아펜젤러 선교사의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교훈을 받고 자란 친구들입니다. 동기들이 의기투합해 입학 50주년 기념 1박2일 수학여행을 마련했는데, 서울 출발해 서산을 거쳐 군산에서 근대역사 공부하고 대천 배재수련원,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이 50년 전 학창시절을 추억하며 즐겁게 보냈네요. 자율예배를 드리고 설립자인 '아펜젤러 선교사님 순직 기념관' 방문으로 섬김의 본을 따라 살겠다고 다짐하며 더 자주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네요. ..

거의 1년만에 우리집에 온 손주들 재롱

사정상 강원도로 이사갔던 큰애가 아이들을 데리고 오랫만에 왔네요. 손녀는 11살, 손자는 7살이 되어 부쩍 자랐는데 개구장이가 되었네요. 손녀는 작년 여름방학에 의젓하게 혼자서 기차 타고 한번 다녀갔지요. 겨울이라 집에서만 뒹굴다 갔는데 올라가는 길에 좋은 곳도 들렀네요. 이번에 충분한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는데 이런 것이 가족인가 싶네요. 가까이 살고 자주 만나야 하는데 직장말년에 전주로 이주하는 바람에 멀리 떨어져 사니 가끔씩이라도 만나 애틋하게 정을 주고받고 있네요. '안성팜랜드'라고 멋진 곳이 생겼다는데 다음에는 같이 가봐야겠네요. 온천 수영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도 했다네요, 직장 말년에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정책에 순응해 무모하게 혁신도시로 이주해, 좋은 점도 있지만 불편한 것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