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제주도 여행 54

한달살이 마지막날 제주 서쪽바다 리뷰

딸과 사위 덕분에 손주와 함께 제주 한달살이 하며 뚜벅뚜벅 걸어서 올레길 완주도 하고, 겨울바다와 산길 밭길 실컷 구경하며 한달이 금새 지나갔네요. 마지막날 바람은 엄청 부는데 하늘이 맑게개어 파도구경하며 마무리했네요. 모슬포로 내려가 고등어회도 맛보고 하모, 신창, 협재해변까지 올라왔네요. 올레길 걷기로 버스와 두발로 걸어다녔기에 지리는 훤한데 바람이 세네요. 손주 추억사진 찍어준다고 추운데 고생 시켰지만 하늘이 파라니 좋았네요. 풍력발전 바람개비가 즐비한 신창해변, 올레길에 빠졌는데 거기도 좋네요. 하늘은 맑고 바람센날 제주 겨울바다 리뷰하며 추억여행 잘 마무리했네요. 제주 서쪽해변 겨울바다 제주도 서쪽 한림에서 돌맞이 손주와 함께 한달살이를 하며, 올레 걷기와 겨울바다 실컷 구경하고 멋진 마무리를 ..

제주 한림공원 꽃정원과 아열대 식물원

제주 한림공원은 10만평의 황무지 모래밭에 조성한 아열대 정원이지요. 1971년 창업자 송봉규 선생이 야자수 씨앗을 파종하여 가꾼 공원이지요. 한림에서 한달살이 하며 매일 올레길로 가느라 버스 타러 지나다녔는데, 날 잡아 한림공원에 들어가 수선화, 매화 등 꽃 구경도 하고 산책 했네요. 요즘은 아열대식물원이 여러군데 생겼지만 역시 한림공원이 압권이지요. 세계각국에서 수집한 3천여종의 희귀한 식물의 왕국으로 관엽식물, 허브, 선인장, 용설란, 열대과수 등 열대지역의 이국적인 식물들이 아름답네요. 용암동굴인 협재·쌍룡굴, 제주석 분재원, 민속마을, 조류원 등 멋지네요. 제주도 한림읍 협재 금능 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한림공원은 아열대식물원은 물론 사시사철 볼거리가 많은 힐링정원이지요.

제주올레 18-2코스 추자도 대왕산 황금길

제주도 본섬을 걸어서 한바퀴 다 돌아도 추자도, 우도, 가파도가 남아있지요. 제주올레 완주하려면 중간에 바람 적은 날 추자도 2개 코스를 다녀와야지요. 우여곡절 끝에 상추자도 코스는 마치고 내친김에 18-2코스 하추자도입니다. 하추자도 신양항에서 출발해 남서해변을 돌아 대왕산 황금길이 핵심이네요. 장작평사 몽돌해변과 석두리 맑은바당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즐기면서 걷고, 석두청산과 졸복산 숲길은 그냥저냥, 대왕산이 버티고 있어 만만치 않았네요. 급경사의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 보면 아찔한 절벽으로 굴러 떨어질듯, 대왕산 정상에서 사자섬과 망망대해에 떠있는 작은 섬들을 보고 내려옵니다. 겨울철에 한달만에 제주올레 27개 코스 437km 완주에 도전해, 추자도를 끝으로 무사히 마치고 마무리까지 하니 뿌듯하네요.

제주올레 18-1코스 추자도 예초기정길

제주올레 한달만에 단숨에 완주해 보자는 결의로 추자도 배편을 예약해두고, 새벽부터 서둘러 버스-택시 타고 연안여객터미널까지 갔지만 결항 되었네요. 풍랑이 심해 못간다니 아쉬운 발길을 돌려 우도행, 다음 날 다시 시도했지요. 일기예보를 계속 검색하다 마침내 예약하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출발했지요. 올레 18-1코스는 추자면사무소에서 출발해 최영장군 사당, 봉글레산, 등대를 거쳐 추자교를 통과하고, 돈대산 정상을 거쳐 예초포구, 예초리 기정길을 돌아 눈물의 십자가, 황사영(정난주)의 아들 황경한의 묘를 지나 신양항까지 가지요. 사진은 추자교 지나 하추자도 돈대산 정상 찍고 내려와, 기정길 돌아 종점까지. 겨울에 올레길 완주가 쉽지 않았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그래도 한번 해보자는 각오를 다지며 기어코 ..

제주올레 1-1코스 우도봉과 우도일주

겨울에 제주 한달살이 하면서 시작한 올레길 완주 쉽지 않았네요. 시간 있을 때 시작해두면 언젠가 완성되겠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왕 시작한 것 완주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네요. 추자도 선편 예약을 했는데 강풍으로 결항되어 우도부터 갔지요. 제주올레 1-1코스 우도는 성산포항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항하는 배편이 있어 풍랑이 심하지 않으면 겨울철에도 쉽게 건너 가네요. 우도 천진항에 도착해 스탬프 찍고 바로 오른쪽 우도봉으로 올라 등대에서 섬 전체 조망하고 검멀레, 하고수동해변 거쳐 밭길 일주 겨울이지만 제주올레길 완주 내친김에 해보자는 결의를 다지며, 추자도 배편 결항된 날 성산포항에 전화해 대신 우도부터 완료..

추사 김정희 제주 유배지와 대정성지

시서화의 대가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도 서귀포 대정에 유배되었네요. 예산에 있는 추사고택은 가본 적이 있었지만 제주 유배지는 처음이네요. 예전 제주의 3대 성읍이었던 대정성지 바로 옆에 '추사 기념관'이 있네요. 김정희 선생의 삶과 학문, 예술세계를 기리는 기념관을 찾아 공부했네요. 추사 선생(1786~1856)은 치열한 학예연찬으로 시대를 대표한 석학인데, 55세 되던 해에 윤상도 옥사사건에 연루되어 유배길에 올라 8년3개월을 여기서 살면서 부단한 노력과 성찰로 '법고창신'하여 추사체를 완성하고, 많은 제자를 길러내기도 하며, 그 유명한 세한도를 그려낸 칩거지였네요. 손주와 함께 제주 한달살이 하면서 매일 올레길 완주도 하고, 막간의 틈을 내 양 박사님과 역사공부와 문화탐방도 했네요.

제주올레 3B코스 온평 - 표선해수욕장

'놀멍 쉬멍 걸으멍' 걸어서 제주 한바퀴 올레길 완주에 도전하고서, 서쪽해변에서 시작해 남쪽 서귀포, 차례로 북쪽, 동쪽으로 갔네요. 올레 3코스는 혼인지마을이 있는 온평포구에서 표선해변까지 가는 코스로 중산간길 A코스와 해변길 B코스가 있는데 B를 선택했네요. 3-A코스는 통오름과 독자봉을 지나는 산길인데 이번에 못가봤으니 3코스, 15코스에 있는 산길은 다음 기회에 꼭 한번 걸어봐야겠네요. 특별한 것이 없는 것 같기도 한데 신풍-신천 바다목장이 유명하네요. 배고픈다리를 지나 백사장이 빛나는 표선해수욕장을 맨발로 걷지요. 걸어서 제주 한바퀴 제주올레길 완주에 도전한지 이제 20여일, 바람을 피해 추자도만 다녀올 수 있으면 완주도 가능하겠어요.

제주올레 2코스 광치기해변 - 온평포구

제주올레길 27코스 완주에 도전해 연일 쉬지않고 실적을 쌓아가고 있네요. 버스를 타고 돌고 있는데 그날은 아이들이 섭지코지 아쿠아플라넷 가기에, 섭지코지 입구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해변에 내려 2코스를 걸었네요. 제주올레 2코스는 광치기해변에서 대수산봉을 거쳐 온평포구까지 15.6km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도 해변에서 말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길건너 내수면 둑방길을 걸어야 하는데 조류독감 발생으로 코스가 단축되어 대수산봉 정상을 넘어 고-양-부 3신인의 혼인 이야기가 깃든 '혼인지'를 거쳐, 제주해안을 지키기 위해 담을 쌓은 환해장성이 있는 온평포구에 안착했네요. 제주 서쪽 해변에서 시작해 남쪽 서귀포 해변길, 북쪽 해변길, 마지막으로 동부 해변길 스타트, 이러다 진짜 완주하겠어요.

제주올레 21코스 세화 - 지미봉 - 종달바당

예전에는 북동해변 21코스가 마지막이었는데 6개가 추가되었지요. 구좌 세화 제주해녀박물관에서 별방진, 석다원, 하도해수욕장 지나 마지막으로 버티고 있는 지미봉 정상을 넘어 종달바당에 이르지요. 세화5일장 구경하고 밭길, 바닷길, 오름을 골고루 체험하게 되지요. 해녀의 숨비소리가 해녀박물관에서 출발하는 올레꾼의 등을 밀어 얕으막 동산에 오르면 연대동산, 낯물마을 밭길을 걸어가면 별방진, 문주란 자생지 토끼섬을 지나고 제주 동쪽끝 지미봉에 올라 우도와 성산 일출봉, 용눈이오름 등 제주 동쪽의 멋진 풍광을 눈에 담지요. 제주올레길 중간중간 신설된 코스가 몇개 더 남았지만, 일단은 끝까지 왔다는 생각으로 올레완주를 다짐하며..

천혜의 자연이 살아있는 화산섬 비양도

제주도에는 8개의 유인도가 있는데 우도, 비양도, 가파도 등이지요. 비양도는 고즈넉한 어촌마을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작은섬으로, 한림항구에서 협재와 금능 해변을 지나면서 가까이 보이는 섬이지요. 한림에서 한달 살며 제주올레 완주를 한 다음날 배타고 다녀왔네요. 천연기념물 호니토(Honito)를 비롯해 코끼리 바위, 초대형 화산탄 등 독특한 화산지형 때문에 살아있는 지질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해녀콩 갯길경 같은 다양한 염생식물과 흑로, 매, 물수리, 가마우지 등 적지않은 새들도 관찰할 수 있는 풍요로운 생태공간이기도 하답니다. 제주도 한림에서 한달살이를 하며 제주올레 완주를 하고서, 다음날 비양도로 건너가 천혜의 아름다운 섬을 산책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