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219

출국 전에 대충 정비를 해두는 가을 텃밭

스리랑카 농업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한 임무를 받고 출국 전에우리집 텃밭은 어찌될지 기약할 수 없지만 대충 갈무리를 해두고 갑니다. 9월 중순까지도 따가운 햇볕아래 참깨 수확하고 땅파기 무척 힘들었지만그래도 수확해서 털어낼 것은 털고, 땅파고 비료 주고 비닐피복도 했네요. 참깨는 털어 말리기 힘들었지만 한되박이라도 건졌고 굳은땅 파고 뒤집어비닐 피복한 후에 한줄은 마늘 심고, 한줄은 쪽파를 심어 갈무리는 했네요.인근에서 텃밭하는 후배에게 가끔 우리밭도 좀 살펴봐 달라고 부탁했으니,올가을 김장무, 감, 내년봄 마늘과 쪽파는 충분히 뽑아먹을 수 있게 했네요. 이제 스리랑카 농업발전을 돕기 위해 KOPIA 센터로 출국하면서,이 자리에서 10년째 관리하던 텃밭을 대충 마무리하고 떠납니다.

무더위에도 계속 열매를 주는 8월 텃밭

7월 장마철에 동유럽+발칸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옥수수가 숙기를 지나 딱딱해져 맛이 조금 떨어지고 잡초가 많이 자랐지요.그래도 매일 따서 하모니카를 불고 일부는 잡곡 재료가 되었지요.수박도 열심히 따서 영양보충을 했고 참외는 아직도 따고 있네요. 기후변화로 사상 유래가 없는 무더운 열대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그래도 아침마다 땀흘리며 텃밭에 나가면 딸 것이 있으니 좋네요.장마 후에 되살아난 참외 덩굴에서 매일 서너개씩은 딸 것이 있고,수박 줄기는 걷어내고 땅 파서 비닐덮고 김장 무 파종을 마쳤네요. 요즘 날씨가 너무더워 아침에 밭에 가는 것도 힘들지만,그래도 매일 조금씩 딸 것이 있으니 기꺼이 걸어갑니다.

텃밭에 수박 참외 등 과채류 열매 풍성

동유럽&발칸 6개국 여행을 가느라 한동안 집을 비웠더니 텃밭이 궁금했네요.일정 무사히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텃밭으로 갔더니 장마철에 잡초와 더불어수박, 참외, 오이 등 과채류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주인장을 기다리고 있네요.수박은 가기 전에 2개를 따먹고 갔는데, 2주 사이에 일부 과숙되기도 했네요. 주렁주렁 참외도 노랗게 익은 것이 생겼고 잡초와 함께 넝쿨이 풍성해졌네요. '마통에 물외 크듯' 한다는 속담도 있는데 오이는 팔뚝만한 것이 10여개 이상..수확적기였던 옥수수도 일부는 과숙되어 딱딱해졌지만 그래도 먹을만하네요.빵과 치즈 등 서양식에 적응하다 집에 오니 텃밭 작물들이 우리를 반겨주네요.  장마철이 시작될 무렵에 텃밭 깨끗하게 잘정리해두고 여행 다녀오니,텃밭에 일부 작물은 과숙되기도 하고 부러지기..

오이 고추 수박 등 열매를 맺어가는 텃밭

올봄에 동남아시아 폭염을 미리 겪고 왔는데 무더위가 만만찮네요. 더위와 함께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텃밭 작물들이 목말라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 저녁 물주며 가꾼 작물들이 열매를 맺네요. 5월초에 심은 오이와 고추는 매일 몇 개씩 따게 되어 반찬이 되네요. 아침마다 상추 10잎, 풋고추 3개, 오이 1~2개씩 수확하면 뿌듯하지요. 토마토와 수박도 점점 몸집을 키워가며 과일행세를 준비하고 있네요. 옥수수도 열매를 맺기 시작했으니 조만간에 하모니카로 변신할 태세, 마늘 후작으로 심은 참깨도 자리를 잡고, 참외도 점점 무성해 가네요.  날씨는 점점 더워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텃밭 작물들이 자라 열매를 맺는 것을 보면 '고진감래' 농부의 마음을 새기게 됩니다.

보리수도 익고 과채류 자리잡은 6월 텃밭

계절의 여왕 5월이 지나자 텃밭에 4년 전에 심은 보리수가 주렁주렁 익고,상추와 완두콩도 따고, 오이, 수박, 참외, 호박 등 과채류도 자리 잡았네요.5월에는 조석으로 모종에 물주느라 바빴지만 이제는 딸 것이 늘어나네요.마늘 양파도 수확해 말리고, 씨앗용 쪽파도 거둬들여 가을준비를 했네요. 매일 아침 먹을 만큼만 상추 몇잎, 고추 몇개 따고, 오이와 수박 넝쿨식물가지도 유인해서 정리하고, 잡초는 보이는 대로 뽑고, 보리수도 따먹지요.이른봄부터 여름까지 가꾸느라 애썼지만 이제는 딸 것이 있으니 좋네요.아침마다 텃밭으로 걸어가고 돌아오는 길도 점점 녹음이 짙어져 가네요.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며 날마다 텃밭으로 나가는 도시농부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열매를 주는 작물들에 만족합니다.

오이 참외 등 과채류가 심겨진 5월 텃밭

4월에는 벚꽃이 활짝, 5월에는 이팝나무 꽃이 주변을 싱그럽게 하네요.가끔씩 비가 와서 오이, 참외, 수박, 고추 등 과채류 정식도 순조롭네요.쪽파 양파 후작으로 들어간 수박과 참외는 강한 햇볕에 몸살을 하네요.아침저녁으로 정성을 기울이니 이제 5월의 텃밭이 모양새를 갖췄네요. 3월 중순에 심은 찰옥수수와 완두콩이 자리를 잡았고, 3월 하순에 심은상추와 대파 등도 완전히 활착을 해서 상추는 벌써 뜯어 먹게 되었네요.라오스 출장가기 전에 준비를 해두었던 오이, 참외, 수박 등도 때맞춰서정식을 마치니 이제 5월의 텃밭이 제법 구색을 갖추고 밭처럼 되었네요.     도시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텃밭을 하다 보면,어줍잖은 도시농부는 5월의 텃밭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네요.

복사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4월 텃밭

기후변화로 요즘 봄꽃 피는 시기가 들쭉날쭉 하지만 그래도 화려하네요. 노란색으로 새봄을 알렸던 개나리가 지고 나니 복숭아꽃, 민들레, 영산홍, 보리수, 모과, 배, 사과 등 때가 되니 앞을 다투어 피어나서 경쟁을 하네요. 땅파고 비료주고 비닐덮고 하는 작업은 힘들어도 꽃을 보니 힘이 솟네요. 3월까지는 차가운 날도 있어 조심스러웠는데 이제는 활력을 되찾았네요. 마늘 양파 쪽파 등 월동작물은 완전히 새잎이 자라나 점점 푸르러져 가고, 겨울을 여겨낸 잡초도 쑥쑥 자라 손길이 많이 가지만, 땅을 일궈 완두콩과 옥수수 등 차례로 심어 싹이 나고 오이 등 과채류 자리도 잘 준비해뒀네요. 요즘은 아침수영을 쉬고 아침마다 조금씩 텃밭을 다듬어 정비해 두고, 5월 때맞춰 과채류 심을 준비까지 해두고 라오스로 출장을 나..

겨울을 이겨낸 텃밭 작물들 서서히 회복

1월초 겨울 텃밭은 황량하기 그지 없었는데 이제 다시 활기를 찾네요. 추위를 견뎌내며 매운맛을 키우던 월동 작물들이 서서히 살아나네요. 겨울이 따뜻한 편이어서 봄이 조금일찍 올줄 알았는데 아직 아니네요. 마늘 앙파 쪽파 등 월동작물은 푸른색으로 변해가며 급성장을 하지요. 요즘 기후변화가 종잡을 수 없어 낮기온이 20℃에 육박하기도 하는데, 아직 새벽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기도 해서 작물파종에는 조심스럽네요. 조금씩 땅 파서 퇴비와 복합비료 뿌리고 비닐피복을 다시해, 완두콩과 옥수수 차례로 심고 틈나는 대로 과채류 심을 자리도 재정비를 합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오니 천지만물이 생기를 되찾기 시작하는데, 기후변화를 잘 극복하면서 우리 국운도 융성하기를 바래봅니다.

월동용 양념채소 자리잡고 김장채소 쑥쑥

이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 기습 한파가 조금 일찍 찾아왔네요. 주말농장(텃밭) 하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데 요즘은 좀 특이하네요. 가을 끝자락인 요즘은 마늘, 앙파 등 월동용 양념채소류가 대세를 이루지요. 9월말 심은 마늘은 부쩍 자라 겨울나기 채비를 하고 양파도 자리를 잡았네요. 무 배추 등 김장용 채소는 자라는 대로 필요할 때 하나씩 솎아먹고도 남으면, 비닐 등으로 덮어두고 완전히 얼지않으면 겨울철에도 반찬으로 이용하지요. 요즘 해가 갈수록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가 작은 텃밭에서도 느껴지는데, 지역이나 국가적, 지구 전체로 식료자급과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실감합니다. 참외, 수박, 오이, 고추 등 싱싱한 과채류를 제공해오던 텃밭이 가을에서 겨울로 변신하며 끊임 없이 먹거리를 제공해..

김장채소가 자라고 감익은 10월의 텃밭

지난 봄부터 여름까지 끊임없이 먹을거리를 제공해주던 텃밭 수확이 끝나고, 이제는 가을을 맞아 무, 배추 등 김장채소와 쪽파 등 양념채소가 자라고 있고, 추석 전에 심은 마늘도 삐죽삐죽 싹이 나고 양파 한줄 심을 준비를 마쳤네요. 2기작으로 심은 흑찰옥수수가 9월 중순부터 10월초까지 효자노릇을 했네요. 과채류 중에서는 가지가 아직 몇개 남아있고, 맷돌호박도 몇개가 달려있네요, 하늘마도 넝굴만 무성한 줄 알았더니 못생겨도 묵직한 열매를 몇개 달았네요. 올해 전반적으로 감의 작황이 안좋은 가운데 대봉시 열매는 많이 달았었는데, 총체벌레의 습격으로 잎이 없어져 흉한데 10여개가 가을정취를 더해 주네요.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 선선한 가을이 되었는데, 텃밭 대충 정리해두고 오늘부터 라오스 출장 다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