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게시판 & 기타 85

해금 전공한 우리집 막내의 전주 버스킹

국악 '해금'을 전공하고 교습소를 운영하는 우리집 막내가 버스킹을 했네요.전주역앞 마중길에서 주기적으로 악사들을 초청해 길거리 음악회를 하는데,요즈음 주말에 연속으로 두번 초청되어 사진 찍어주느라 현장출동을 했지요.공연장이 아니고 길거리라 찻소리도 나고 분위기는 좀 어수선했지만 그래도. 비가 오는 날에는 하늘이 가려진 야외무대에서 하고 비가 오지 않는 밤공연은노천무대에서 했는데 그런대로 지역주민들이 모여 호응이 괜찮은 편이었네요.대학원에 다닐 때 유럽무대에 가서 동양음악(해금) 버스킹하는 것이 꿈이라고,휴학하고 체코로 간 적이 있었는데, 영국으로 건너가 어학연수만 하고 왔지요. 먼길 떠나려고 하니 심심할 때 들어보려고 연주장면 몇곡 올려둡니다.다섯곡 정도 연주중 첫번째 무대  전주혁신도시로 우리 따라와 ..

전주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둘러보기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선교사가 들어와 복음을 전파한지 140년쯤되는데, 전주 지역에는 서울보다 7년쯤 뒤인 1892년 미국 남장로교선교회 파송을 받은 7인의 선교사에 의해 선교 사역이 시작되었네요.복음전하기 위해 빛나는 청춘과 생명을 바친 선교사들을 추모합니다. 전주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이 작년에 개관했는데 내부관람을 했네요.전주예수변원 근처에 있는데 초기선교사들의 업적과 유물을 살펴보고,복음선교, 교육선교, 의료선교 역사를 보며 빚진 마음이 무거워집니다.아펜젤러가 세운 배재학당 출신으로 선교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네요. * 뒷편에 있는 선교사 묘역은 여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호남 기독교의 시작지였던 선교사 묘역 (tistory.com) 호남 기독교의 시작지였던 선교사 묘역1885년 4월 부활절에 미국 선교..

마음으로 듣는 힐링음악회 포유콘서트

교보생명에서 후원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마음으로 듣는 힐링음악회' 전국 주요 도시 순회연주를 하는데, 28일 저녁 전주 공연에 참석했네요. 클래스그널 공연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 큰딸이 기획한 작품으로, 수준 있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결합하여 마음을 울리는 음악회였네요. 1부에서 '로워스트링 콰르텟' 4중주로 잔잔한 클래식 선율을 선보이고, 2부에서는 성악가들이 '마중', '별 헤는 밤', '옛 사랑' 등 시어를 노래하고, 3부에서는 클래시그널 심포닉 앙상블이 게임음악으로 감성을 살려내어, 4부에서 연합으로 백설공주와 어벤저스 등 감동의 무대를 마무리하네요.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음악회, 마음으로 듣는 힐링음악회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농업과학원 구내 야산에 저기산 둘레길

활기찬 농업 농촌의 미래 창조를 위해 농업과학기술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농업과학원의 야산을 '저기산'이라 이름 붙였네요. 요즘 구내 산책이 주요 일과가 되어 본청에서 농업과학원까지 갔다가, 시험포장 안쪽에 있는 야산에 둘레길 표지판이 있어 거기까지 갔네요. 농촌진흥청이 수원에 있을 때 뒷산의 이름이 여기산(麗妓山)이었는데, 농과원 뒷산을 여기산, 앞산을 농업기술 개발하는 저기산(底技山)이란 이름을 붙여 직원들의 구내 산책로로 이용하도록 둘레길을 만들었네요. 이름 없던 야산이 농업기술 개발 산실이 되는 개벽을 했으니 재밌네요. 요즘 겨울이 물러가고 봄기운이 완연하여 걷기에 좋은데, 구내에 있는 산책로를 다니다 '저기산 둘레길'도 찾았네요.

배재학당 50여년 친구들 3-3 반창회

지금으로부터 50여년 전 덕수궁 돌담길 돌아 정동골에서 동문수학했던 배재학당 친구들이 담임선생님을 모시고 매년 3월 3일 반창회를 하네요. 코로나 시대 3년을 지나 작년부터 다시 3월 3일에 만남의 시간을 갖는데, 이번엔 학창시절 추억이 있는 정동골에서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네요. 구한말 1885년 미국에서 복음 들고 오신 아펜젤러 선교사님 덕분이지요. 성경 말씀에 있는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교훈을 받고 자랐지요. 혹은 사업가로, 교수 교사 연구자 등 각계각층에서 현역을 마치고 이제는 은퇴생활을 즐기며 사는 지공거사가 되었지만 아직도 팔팔한 청춘이네요. 각자 근황을 소개하다 즉석에서 학창시절 익숙했던 '에이멘' 합창 고교시절 매일 지나다녔던 정문 앞에서 "우리 배재학당 배재학당 노래합시다" ..

세상의 꼭대기 에베레스트 바라보기(EBC)

농업연구와 보급사업에 헌신한 농촌진흥청 출신들의 모임인 농진중앙회 정기총회를 가졌는데 총회보다는 에베레스트BC 등정기가 압권이었네요. 정무남 농진중앙회장(전임 청장)과 조재호 현 청장님의 인사말씀에 이어, 주요 업무보고와 결산 및 사업계획 등 회무를 종결하고 특강이 있었지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는 네팔인들의 자부심이자 산악인들의 로망인데, 첫사랑 에베레스트를 찾아 77세에 베이스 캠프(EBC)까지 등정을 했네요.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을 역임한 성종환 부회장이 감동적인 강의를 했네요. 아프리카 최고봉 칼리만자로에 이어 대단한 도전정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제가 2017년 9월 에베레스트 상공에서 직접 찍은 동영상을 보너스로 첨부합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직접 등정하는 것은 보통사람들은 어렵고, 특별..

세계최고의 종이 한지,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저서를 가진 공직자회 정기이사회, 북콘서트 및 문화탐방 : 2023년 9월 20일, 경북인재개발원 추석 전이라 바쁜 일정들이 많아 많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소수정예로 행사를 마쳤네요. [시사앤피플] 양봉선 문학전문 기자 = 최근 공직자들이 직접 책(저서)을 발간하는 추세에 있다. 또한 본인의 글과 논문 등을 단행본 저서로 갖고자 하는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저서를 가진 공직자회’(‘저공회’, 회장 이건순) 북 콘서트가 지난 20일 경상북도 인재개발원에서 종이, 한지 등 전통문화에까지 관심의 폭을 넓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박후근 경북도인재개발원장은 이날 북콘서트 발표를 통해 7년간 연구한 박사논문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종이, 한지: 정책이 필요하다』를 단행본으로 발간하면서 한지에 관한 개별..

저서를 가진 공직자회 북콘서트&문화탐방

공직자들이 공직생활 하면서 쌓은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책을 출간하여, 서로의 전문성을 인정해 주고, 저서를 발간하는 방법을 상호간에 교환하고, 후배 공직자들에게 전문지식을 전수하게 하여 공직에 접목하도록 지원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저서를 가진 공직자회'(약칭 저공회) 이사회를 가졌네요. 2년 전 제가 주최하여 전주에서, 작년 서울, 올해는 가까운 군산에서 했네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2층 규장각 회의실에서 "정유순과 함께 걷기" 주제로 북콘서트를 하고 복찜으로 점심먹고, 고군산군도 선유도 자연탐방을 했네요. 장맛비는 피했지만 날씨가 더워 바닷바람 쐬고 역사탐방으로 마무리했네요. 저서를 가진 공직자회, "북콘서트 개최하고, 문화탐방 통해 역량강화" - 한국공공정책신문 (knpp.co.kr) 저서를 가진..

멋진 설경을 즐기며 걸어서 출근하는 길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눈 내린 들판을 갈 때에 그 길을 어지럽히지 마라. 오늘 걷는 이 길이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라" 서산대사의 '답설가'를 중얼거리며 남이 밟지 않은 숫눈길을 걸었네요. 올해 내내 강수량이 많이 부족했는데 연말에 눈과 비가 자주 내리네요. 지난 주에 이어 다시 대설이 내려서 출근길에 설경을 즐기며 걸었네요. 전주혁신도시, 신도시이다 보니 숲이 좀 부족한데 설경은 참 멋지네요. 간밤에 눈이 많이 쌓여서 길은 조금 미끄러워도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좋았는데, 차를 두고 걸어가니 평소에는 보지 못하던 것들이 보이네요. 설중매처럼 산수유 열매가 눈속에서 빨간 열매를 드러내고 웃고있네요. 매일 점심시간 걷는..

주말 대설로 집주변 산책하며 설경담기

12월 중순 북풍한설 매서운 한파가 몰려와 호남지역에 대설이 내렸네요. 토요일 오후 갑자기 도로가 마비되다시피 했지만 주변 경치는 좋았네요. 파카를 입고 아파트 주변과 엽순근린공원, 기지제까지 설경을 담았네요. 아파트 근처 공원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몰려나와 눈썰매장이 되었네요. 주말 오후에 잠깐동안이지만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니 설경이 멋지네요. 나무와 도로가 눈에 덮이고 온통 하얀 세상이 되어 보기에 참 좋았네요. 요즘 남부지역에 가뭄이 심해 농사용은 물론 식수난까지 발생했다는데, 며칠간은 한파와 교통난이 있기는 하겠지만 약수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12월 중순 한파가 만만치 않은 기세로 몰려왔는데, 항상 눈길 조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