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해외사업 확대 식량기지 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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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문화 전파 기호도 높은 메뉴 현지화 추진 -
나승렬 기술협력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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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올해 해외 농업기술 협력사업을 확대해 미래의 식량기지를 확보하고 개도국 농업·농촌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2월 4일 ‘2010 해외 농업기술협력 계획 및 발전방향’을 발표하고, 올해 해외 농업기술협력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나승렬 기술협력국장은 “지난해 6개국에 설치했던 해외 농업기술 개발센터(KOPIA)를 올해 10개국으로 확대해 개도국에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을 제공하고 자원공동을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 농업기술 개발센터(KOPIA)를 활용해 현지의 식단 영양분석 및 균형된 영양식단표를 개발․보급하고 현지 기호도가 높은 한식의 현지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올해 베트남에서 단수수 수확 조사, 사탕수수, 카사바, 자트로파 재배 및 생육조사를 실시하고 자포니카 쌀을 이용한 쌀국수 제조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미얀마에서는 콩 품종 육성 및 재배기술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두부, 두유, 콩나물 재배 등 콩 가공기술을 지원하고 두유 및 도너츠 무료 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지인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고려인 동포가 많은 우즈베키스탄에는 농업과학기술원과 협조해 포도주 제조 기술을 도입하고, 케냐에는 벼농사 마을을 시범마을로 육성해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한편, 가마솥 삼계탕과 막걸리 등 한식 문화 전파에 주력하기로 했다.
브라질에는 버섯 전문가를 파견해 버섯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버섯 병재배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올해 5월에 열릴 국제 버섯 심포지엄에 참석해 국내 품종의 브라질 현지 적응성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파라과이에는 미래 유망 유전자원인 참깨와 스태비아 등 유전자원 증식포를 조성하고, 불고기 등 한국음식 축제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이 거점 센터들을 중심으로 대륙별로 사용가능한 재배기술을 확립해 국내 기업이 현지에 진출했을 때, 우리와 다른 기후와 토양조건 속에서도 바로 생산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풍부한 해외 유전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국제기관 및 기구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미작연구소(IRRI)에 ‘아시아 식량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과제를 제안하고, 해외상주 연구원을 11개국 11명으로 확대하는 등 국제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올 6월 아시아식량비료기술센터(FFTC)와 공동으로 국제 워크숍을 개최하고, 10월에는 아·태 농업연구기관 협의회(APAARI) 총회, 아시아 벼 연구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회의 개최로 글로벌 이슈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해 개도국 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30개국 189명의 외국인 훈련을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7개국에 해외 농진청 연수생 연합체를 결성해 지난해 6월 한국 김치데이 등 한식 알리기에 앞장섰다.
아울러 ‘국제 유전자원 협력 훈련센터’를 개설해 국제 유전자원 전문가를 양성하고, 브라질 농업연구청 아시아 협력 연구센터(Labex) 유치를 통해 해외 농업협력을 강화했다.
[식품음료신문] 2010. 2. 8(월) 최승근 기자 |
기사 원문보기 http://www.thinkfood.co.kr/main/php/search_view.php?idx=370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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