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산천은 의구한데.. 농촌진흥청 옛터 추억

곳간지기1 2021. 7. 22. 06:28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고려말 야은 이색의 회고가지요.
자연의 불변성과 인간의 가변성을 대조하고 있는데, 그리 오랜 세월은

아니지만, 30년간 젊음을 바쳐 정들었던 농촌진흥청 옛터를 찾았네요.

 

연구과제 협의차 농진중앙회 본부가 있는 농촌진흥청 옛터에 갔네요.

코로나 확산으로 연구진이 다 모이지 못하고 필수요원만 참석했는데,

회의를 마치고 녹색혁명 기념탑, 서호, 항미정 등을 돌아보고 왔네요.

서호 축만제, 항미정, 여기산 등은 그대로인데 만나볼 사람이 없네요.

 

 

농촌진흥청 본청이었던 건물은 현재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가 쓰고 있지요. 
일제 강점기 1906년 수원에 권업모범장을 세워 농업연구에 착수 (비석은 1998년 출토)
현재 농진중앙회 본부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 (도시락 시켜놓고 연구과제 협의회)
1977년 10a(300평)당 쌀 수확량 494kg으로 세계최고 기록을 세워 '녹색혁명 성취' 기념탑  
녹색혁명 성취 기념탑 옆에 무궁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네요.
예전에 제가 일했던 경영정보관실 건물은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가 쓰고 있네요.
농촌진흥청 경영정보관실과 국제협력과 자리에 국립농업박물관 신축공사 중
예전의 농업과학관 건물은 농업박물관으로 리모델링 변신 중 
녹색혁명의 산실 종합연찬관은 사라지고 종합운동장 잔디밭은 그대로
농업과학도서관이 헐려 주차장이 되고 소나무들만 남아있네요.
"서호는 항주의 미목(눈썹) 같다"는 소동파의 시에서 유래한 항미정
서호 항미정의 역사적 유래 (경기도 문화재자료) 
서호 수문 위로 축만제 제방으로 건너가는 다리
조선 정조시대 대규모 농업용 저수지로 축조된 축만제 비석과 여기산 
개혁군주였던 정조시대 축조한 농업용 인공저수지 축만제(서호)의 유래
서호 저수지와 종합운동장 사이 수변산책로 숲길
여기산 아래 예전의 농업과학원은 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이 되다.
서호 철새 간이 탐조대
서호로 물이 흘러 들어오는 물길, 화서역 근처 농민회관도 있음. 
예전의 농촌진흥청 본관(현재 중부작물부)에 설치된 농업기술역사관  

한국농업연구의 산실 농촌진흥청 1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수원의 농촌진흥청과 주변 서호와 축만제, 항미정 등등 추억의 옛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