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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론티의 고장 스리랑카 내륙 기차여행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상품은 홍차와 고무 등 플랜테이션 작물이지요.유럽열강의 식민지 시절에 산지를 개간해 대규모 농장을 건설했지요.중부지역 해발 1,000~2,000m 되는 고산지대가 실론티의 주산지네요.100여년 전에 건설된 산악열차 탑승이 '스리랑카 여행의 백미'라지요. 스리랑카에 온지 100일이 지나서 모처럼만에 연휴를 맞아 기차타고차밭지대를 둘러보며 나인 아치 브릿지가 있는 엘라까지 다녀왔네요.캔디에서 엘라까지는 155km밖에 안되는데 해발 1~2천m 산악지대를질러 가니 7~8시간 걸리는데, 차밭 실컷 구경하며 낭만여행을 했네요. 스리랑카 캔디에서 낭만기차 타고 가는 차밭여행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조그만 시골마을 엘라역에 도착 여장을 풀고,시내를 천천히 걸어 예약한 숙소 찾아쉬고 다음여정 기대해 주세요.

스리랑카 숙소주변 산책코스 새로찾기

스리랑카 캔디에 정착한지 4개월째 되니 집과 사무실 주변은 훤하네요.낮에는 일도 많지만 덥기도 하고 해서 새벽산책으로 운동을 대신하지요.아침 6시부터 7시까지가 골든타임인데 집주변 산책코스가 좀 단순해서구글지도 펼치고 안다니던 주택가로 조금씩 접근해서 경로를 넓힙니다. 우리집 대문을 나서 오른쪽으로 돌아 도로를 따라가다 언덕배기 산위에집들이 있어 좁은 골목길을 요리조리 살피며 숨은그림 찾기를 해봅니다.언덕배기 경사지에 어떻게 이런 집을 짓고 사나 신기하기도 하고 앞뒤는바로 정글 분위기라 열대지역 식생들을 살피며 골목길을 섭렵해 갑니다. 열대지역에서 넒은마당 가진 전원주택에 살고 있으니 파파야도 심고,주변환경에 적응해 운동삼아 아침산책으로 생존의 수단을 만드네요.

열대채소 과일이 풍성한 농산물시장 구경

농업기술협력 ODA 사업 KOPIA 스리랑카센터 소장으로 부임해이제 해를 넘기고 4개월쯤 되니 현지 물정은 대충 감이 잡히네요.오래 전에 아프리카 열대 지역에서 1년쯤 살아본 경험이 있으니,비교적 빨리 적응하고 있는데 그래도 아직은 낯설고 서투르지요. 이번에 신규 연구원이 1명 와서 원예학을 전공했는데 열대지역은처음이라고 해서 업무소개를 하고 먼저 농산물시장부터 찾았네요.내가 처음에 와서 자청해서 찾아갔던 캔디 중앙시장으로 데리고가우리 사업에서 생산하는 토마토 고추부터 채소들을 살피게 했네요. 개발 도상국에 가면 그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의 구조를 알아야생산과 소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감잡을 수 있으니 필수지요.

거대한 바위산에 세운 담불라 석굴사원

스리랑카 인구분포는 싱할라족 75%, 타밀족 15%, 기타 10% 등이지만,종교는 불교도가 70%로 대종을 차지하고,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 등다양한 종교가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불교 유적이 많지요.캔디에서 2시간여 북쪽으로 가면 담불라가 있고 석굴사원이 유명하지요. 지나는 길이 있어 잠시 들어갔는데 도로변에 있는 황금사원은 패스하고,뒷편 바위산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석굴사원'으로 올라갔네요.이 사원은 스리랑카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지어진 사원으로 바위를 깍아조각한 와불 5기와 화려한 불상들이 즐비한 2천년 이상 내려온 성지네요.   스리랑카 저도 처음이고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 나라지만,와서 보니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문화유산이 많은 나라네요.

스리랑카 남서부의 해상관문 갈레 해변

유럽열강이 아시아로 침범해 오면서 인도양 실론에 남은 유적,16세기부터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지배를 440년간 받은스리랑카에 식민유적이 남아있는 대표적인 곳이 갈레(골포트).며칠 묵으며 살펴봐야 하지만 아침산책으로 요새만 찍었네요. 지난주 제1편에 이어 요새 산책만 해도 사진이 많아 다시 2편,골포트 구도시의 북쪽에는 시계탑과 더불어 해, 달, 별 요새가차례로 있는데 성곽에서 보면 확트인 인도양은 물론 전망좋은자리에 커다란 호텔도 보이고 크리켓경기 운동장도 보이네요. 스리랑카 남서부 해변에서 16세기 식민지 시절의 유적지를 돌아보며,외세 침탈에 지배받지 않는 자주독립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합니다.

스리랑카 남서부 갈레(골 포트) 해변요새

16세기 유럽열강들이 보물을 찾아 아프리카를 넘어 아시아로 왔지요.희망봉을 넘어 또 다시 큰 바다를 건너고 보니 '실론섬' 이 나타났지요.실론섬의 서쪽 연안에 처음 정착해 항구를 만들고 요새를 구축했지요.1588년 포르투갈이 선점했던 곳이 바로 스리랑카 남서부 골포트지요. 현지인들은 골(Galle)이라 부르는데 여행안내서에는 갈레라고 썼네요.남쪽으로 출장 갈 일이 있어 근처에서 자고 처음으로 인도양을 봤네요.아침 산책으로 1640년 네덜란드가 점령해 더 든든한 요새를 구축했던포구를 걸으며, 스리랑카의 아픔과 어두운 역사의 흔적을 둘러봤네요. 스리랑카에 온지 3개월이 되니 이제 일머리도 가닥이 잡혀가고,1편 더 남았는데 시간 나는 대로 자연환경을 찾아나서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