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찰칵 2

잘 크던 손주가 아프대서 세종 다녀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유럽지역에 전쟁이 터지던 날 세번째 손주가 태어나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우여곡절도 몇 차례 겪었지요. 어지러운 세상에 나와 어려움도 있었지만 무탈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이제 300일 쯤 되어 잡고 일어서기도 하고 걸음마 연습을 시작했네요. 이제 코로나가 감기 수준이 되었다고 하지만 한시도 방심할 수 없지요. 특히 어린 아이들이 열이나고 감기 증상이 있으면 깜짝 놀라게 되지요. 손주가 열이 많이 난다 해서 비상이 걸려 아내가 며칠 다시 제가 며칠, 도우미로 가서 안스러웠는데 다행히 열이 떨어져 한시름 덜고 왔네요. 어려운 시절에 태어났지만 이제까지 잘 커준 것처럼, 앞으로도 건강하고 튼튼하고 지혜롭게 잘 자라다오.

조카 결혼식에 갔다 우리 온 가족 상봉

동생의 아들(조카) 결혼식이 있어 수원갔다 우리가족 상봉을 했네요. 우리 부부와 딸 3, 사위 2, 손주 3, 우리도 상당히 대가족이 되었네요. 수원에서 30년 살았는데 이제는 전주, 양구, 세종으로 흩어져 살지요. 이웃사촌이라 했는데 멀리 떨어져 살아 불편하지만 이렇게 만났네요. 시골에서 태어나 학교 다니고 직장생활 하다보면 뿔뿔이 흩어지는데, 수원에서 일가를 이뤘던 저는 전주로 이주했더니 가족이 흩어졌네요. 석달 전에 태어난 손주 첫나들이로 예식장에 조심스럽게 참석했는데, 끝나고 우리가족만 따로 모여 회포를 풀고 손주들 재롱 보고 왔네요.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화된 시점에 조카 결혼식 덕분에, 우리가족 모두가 상봉하는 기쁨을 누렸네요. 가족이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