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골 3

단풍과 계곡으로 유명한 지리산 피아골

새로운 트렌드로 일하면서 여가도 즐기는 워케이션(Workcation)이 대세인데, 요즘 농식품 수출 우수사례 현장조사로 열심히 일하면서 짬을 내보고 있네요. 하동에서 일 마치고 30분 거리에 있는 '피아골 미선씨' 만나러 갔는데, 대표가 급한 일로 밖에 나가 우리보다 조금 늦는다고 연락이 와서 계곡부터 살폈네요. 천왕봉 산장 뒷편에 있는 지리산피아골식품 공장 4층 '피아골 미선씨'(브랜드) 만나는 곳에서 아직 단풍은 안들었지만 계곡 물소리 따라 피아골로 걸었네요. 몇년전 하룻밤 자고 왔던 산장도 보이고 맑은 공기 마시며 선유교까지 갔네요. 노고단까지 피아골등산로 시작점인데 편백숲까지만 다녀와도 좋기만 하네요. 지리산은 3개도에 걸쳐 있고 22코스의 둘레길도 가지고 있지만, 이곳저곳 살펴보면 환경이 살아있..

단풍으로 유명한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천왕봉 일출, 반야봉 낙조, 노고단 운해와 더불어 지리산 10경 중 하나인 피아골은 산홍, 수홍, 인홍 등 3홍으로 유명한데 단풍철에 다시 가야겠다. 빨치산 최후의 근거지였던 피아골 직전마을은 계곡이 험하기로 유명하다. 백제 성왕 때에 창건된 유서깊은 연곡사에서도 더 들어가는 피아골 계곡은 지리산 계곡 중에서 가장 깊숙한 곳인데 피크를 지나 한적하기 그지없었다. 인간시대에 나온 피아골 처녀이장 미선씨의 천왕봉산장을 예약하고 갔는데, 피크시즌이 끝나다 보니 너무 썰렁해 대신 벧엘산장을 소개해줬는데 좋았다. 여수출신 주인 아주머니의 음식솜씨도 좋고 친절해서 편안한 하루가 되었다. 노고단과 반야봉으로 오르는 등산길 계곡 따라 들어가는 숲길이 인상적이다. 밤에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아침엔 상쾌하게 개어 표고막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