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농촌진흥청 소식

농촌진흥청 폐지는 천추의 한으로 (성백주)

곳간지기1 2008. 2. 14. 09:20

   농촌진흥청 폐지에 대한 국민의 울분을 어찌할 것인가? 

 

   농촌진흥청의 폐지는 비단 농업관련 종사자와 농업 농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농산물이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모든 국민의 문제입니다. 전국의 농업인은 물론이고 농업과 직접 관계 없어도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의식 있는 많은 분들이 나서서 새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나타난 농림수산업 홀대방침에 대해 언론과 인수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의를 제기하고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농업인들은 성명서는 물론이거니와 전국적으로 농진청 폐지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추위를 무릅쓰고 연일 지역별 집회와 전국대회 등을 통해 의사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조직 개편안을 우려하는 많은 의견 가운데, 어떤 분은 인수위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농촌진흥청 폐지는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이며, 차라리 청와대를 태울지언정 농촌진흥청 폐지는 절대로 안된다'고 하십니다.

 

국민을 섬기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약속에 희망에 부풀어 있던 국민들은 먹거리 주권마저 포기해버리겠다고 하는 위험한 발상에 좌절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 협정 비준을 서두르면서 하필이면 농림수산 연구기관의 폐지, 민영화를 통해 작은 정부를 구현하겠다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에 이어 국보1호 숭례문까지 불에타 무너져 내리니, 국운이 무너져내리는 심정으로 안타까워들 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폐지는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입니다


 저는 농촌진흥청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으로서 농학을 전공하고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면서 기업경영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현 인수위에서 진행하고자 하는 농촌진흥청 폐지는 우리국민과 역사에 그리고 우리 후손에게 씻지 못할 폐해를 가져올 중차대한 실수입니다.


바야흐로 전세계는 식물종의 원종, 원원종 등 유전자원 확보와 국가가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규모를 늘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폐지라니 얼마나 어리석고 탁상에서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는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울분이 치밀어 오릅니다. 차라리 청와대를 불태울지언정 농촌진흥청 폐지는 절대 안됩니다. 핵보다 미사일보다 더 큰 우리의 입에 들어갈 식량과 먹거리를 다른 나라, 기관, 단체에 의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중국이 이미 유전자원과 GMO 등 부분에 있어서 막대한 예산을 퍼붓고,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이미 한국을 추월할 기세이며(중국 농업과학원), 일부 생명공학과 줄기세포에서 쬐끔 앞섰다가 이제는 후진국에도 그 기술을 넘겨줘야 할 시점이며 이미 장미며, 국화, 절화류, 딸기 등등에 이어 채소류와 곡류, 심지어는 김치까지도 외국에 로열티를 주어야 하는 시점에 농진청을 폐지하고 민간연구기관으로 이첩한다는 정말 어리석은 발상을 어떻게 하는지 말도 안됩니다. 이명박 당선인과 그 참모들은 아들들을 모두 미국으로 보내면 한국이야 망하던 기술이 떨어지던 상관이 없겠지만 남아있는 우리 국민들은 도무지 어쩌란 말입니까?


정말 국민을 위하고나 있는지요? 매국노를 대통령으로 뽑은 건 아닌지요, 만고역적을 대통령으로 뽑은 건 아닌지요. 지금이라도 미사일, 첨단반도체, 통신기술,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먹거리 육종과 관리, 행정처리 기관을 폐지하는 어리석은 우를 범하지 않도록 철회 하십시오.


이미 미스김라일락이 한국정부 공무원의 역적행위로 미국대사관을 통해 그 유전자원이 미국에 넘어가서 우리원종을 우리가 미국에 돈주고 사와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미국이 영원한 우방인가요., 남의나라 유전자원을 훔쳐다가(한국공무원이 협조했지만) 남의나라 팔아먹는 그런 나라가 우리의 영원한 우방인가요. 미국도 우리 금수강산의 유전자원을 도둑질하면 가차없이 콩밥먹여야 합니다. 거기에 협조한 공무원은 파면해야 합니다.


이미 한국의 육종기술이 상위권에 있었는데 IMF때 흥농종묘, 중앙종묘, 서울종묘의 원천기술이 세미니스, 신젠타, 노바티스 등 세계 유수기업에 다 넘어가고 이제 우리는 불알 두 쪽만 남았습니다. 농우종묘 이거 하나만 토종이 살았습니다.


당신의 손자는 우리 고유의 김치를 이런 회사에 로열티 내고 사먹어야 할 날이 옵니다. 그래도 농진청을 폐지하겠습니까?  5년후에 귀하는 역적이 되겠습니까? 농진청 폐지하면 우리는 후손에게 엄청난 부채를 넘겨줍니다. 죄를 짓는 행위입니다.

 

 [인수위] 고유번호 : 50013   글쓴이 : 성백주  날짜 : 2008-02-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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