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와 의심 사이, 이놈을 믿어도 될까?"
고향에 가려다 아침에 일어나니 작년처럼 눈이 많이 내려 망설이게 되었다.
예전같으면 무작정 출발하고 보는건데, 연휴는 짧고 가운데 주일이 낀데다가
아내의 몸도 불편하고...
고향가는 걸 포기하고 나니 갑자기 시간이 많아졌다.아이들과 함께 CGV에 영화보러 갔다. 설 명절을 겨냥 지난 2월 4일 개봉해 외화
'아바타'를 제치고 흥행순위 1위를
치닫고 있다는 '의형제(장 훈 감독)'였다.
대남공작원과 대북 정보요원의 숨막히는 추격전과 서울 도심 의문의 총격전 등
진부한 스토리같지만 박진감이 넘치고 두 배우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송강호의 '괴물'이 1,300만을 돌파한 역대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요즘 외화 '아바타'에 역전을 허용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설 연휴 흥행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의형제'로 다시 치고 올라가길 기대해 본다.
[줄거리]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의문의 총격전. 그곳에서 처음 만난 두 남자,
국정원 요원 이한규(송강호)와 남파공작원 송지원(강동원). 작전실패의 책임을 지고
한규는 국정원에서 파면당하고, 지원은 배신자로 낙인 찍혀 북에서 버림받는다.
6년 후,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서로의 신분을 속이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함께 하게 되는데...
적인줄만 알았던 두 남자.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로서 남자로서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지원에게 6년 전 그날처럼 북으로부터 지령이 내려오게 되고,
한규와 지원은 인생을 건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 http://www.song-gang.co.kr
* 영화 내용을 너무 자세히 소개하면 재미없어질테니 광고지에 나온 정도만 소개한다.
두 남자의 의심에서 시작되는 의리 '의형제'
의리와 의심 사이 '이놈을 믿어도 될까?'
남파공작원으로 나오는 강동원의 깔끔한 외모
국정원 대북팀 요원으로 나오는 송강호의 터프한 연기는 일품이다.
서울 도심에서의 총격전과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
터프한 연기의 달인 송강호
쫒고 쫒기는 자,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
대북공작원을 목전에서 놓치고...
작전실패 책임을 지고 국정원에서 파면되는 이한규
베트남 처녀를 찾아주는 일을 하게 된 송강호가 현장에서 난투극
난투극 현장에서 송강호를 구해주는 강동원
서로의 신분을 속이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동업하게 되는데...
한집에서 동거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의심하며 동상이몽
버림받은 남파공작원에게 다시 북의 지령이...
의심으로부터 싹튼 의리, 의형제
애들이 깔끔한 외모 '강동원의 눈빛연기'로 모든 죄가 용서된다나?
아주 가끔 보게 되지만 요즘 국산영화 참 잘만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의형제' 대남 공작원과 국정원 대북팀의 추격전은 아주 먼 옛날 냉전시대의
이야기같지만 현실에 있을법한 스토리로 스릴과 박진감 넘치는 구성이 탄탄하다.
상반된 이미지의 연기가 돋보이는데, 외화를 밀어내고 흥행에 성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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