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戊子年), 쥐띠해에 품어보는 5가지 경영화두
2008년, 12지신의 맨 앞을 장식하는 子, 쥐의 해가 다가오고 있다.
먼저 시공을 초월해 가장 대표적인「쥐띠 스타」는 과연 누가 있을까?
첫째는 단연 "모짜르트"(1756년생)이다. 그는 36세라는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그만의 독창적인 음악을 창조함으로써 고향인 잘츠부르크市를 250년 동안 먹여살리고 있다. 잘츠부르크市는「모차르트의 브랜드 가치만 54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6조4000억원」이라고 평가했다.
이것은 49억 유로의 필립스나 46억 유로의 폴크스바겐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둘째, 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세계적 스타는 바로 미키마우스이다.
디즈니의 보물단지이자 전세계인의 마스코트! 올해 80세가 되는 이 작지만 큰 존재는 우리들에게 아이디어와 상상력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① 창조의 출발점,「아이디어 다산(多産) 경영」
쥐는 인간에게는 백해무익하다지만 지구상 육식동물들은 쥐없이 살 수 없다.
그렇다면 쥐는 수많은 포식자들의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살아 남았을까?
쥐는 우선 물만 있으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생활이 가능하다. 오감이 뛰어나 어둠 속에서도 문제가 없고, 종류를 불문하고 수영을 하며, 장애물을 만나면 1미터까지 점프도 가능하다. 그런데 그 중 가장 놀라운 능력은 21일마다 10마리의 새끼를 낳아 종(種)을 보존할 수 있는「多産시스템」이다.
쥐띠 해에는 아이디어의「多産시스템」을 만들어 보자. 다양한 전공과 취미를 가진 멀티플레이어를 키우고, 그들이 아이디어의 꽃을 만개할 수 있게 도와주자.
② 놀라움을 추구하는「역발상 경영」
사실 쥐는 병을 옮기는 매개체에 불결하고 징그럽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크다. 하지만 디즈니는 이 핸디캡을 과감하게 역전시켜 귀엽고 사랑스런 이미지를 창조해 내었다. 미키마우스는 나타나자마자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쓰러져 가던 디즈니스튜디오를 살려냈다. "미키마우스와 친구들"이 한해 벌어들이는 돈은 58억불이 넘는다.(2003 포브스) 귀엽고 앙증맞는 "쥐 한마리"가 전세계 의류, 출판, 레저 등 온갖 산업을 휘저으며 엄청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약점이 없는 조직이나 사람은 없다. 하지만 약점을 딛고 놀라움을 만들어 내겠다는 꿈을 가질 때「역발상」이라는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우리 모두 새해에는 세계인의 마음속「러브마크」가 될 수 있도록 놀라운 꿈을 꾸어 보자.
③ 파수꾼을 키우고 소통하는「조기경보 경영」
사금갑(射琴匣), 즉 "금갑을 쏘다"는 말을 아는가?
삼국유사를 보면 신라 21대 소지왕 시절에 쥐가 나타나 사람의 소리로 예언을 했다고 한다. 이 말에 따라 금갑(琴匣)을 쏘니(射) 거기에는 왕을 해치려는 자가 숨어 있었다. 쥐의 예언으로 적국과 내통한 자들을 척결하고 하마터면 나라를 위기에 몰아넣을 뻔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이다.
쥐는 지진이나 홍수가 나기 전 그 누구보다 먼저 이상 시그널을 감지한다.
기업에도 항상 위기가 다가온다. 때문에 그 위기를 미리 감지하고 경보할 수 있는 인재들이 많아야 한다. 또한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
④ 리더십의 중심은 역시「체온경영」
쥐띠를 자천귀(子天貴)라 한다. 다복한 운명을 타고났다는 것이다.
그 사회를 들여다 보면 인간세상과 무척 닮아 있다. 우선 사는 곳을 보면
부부침실, 육아실, 화장실, 창고가 따로 구분되어 관리된다.
그 속에서 그들은 서로 협조하며 끈끈한 가족애를 과시한다.
첨단, 혁신, 창조와 같은 화두들이 경영자들의 마음을 바쁘게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친절함, 자비로움, 배려와 같은 인간성,
즉 휴매니티(Humanity)이다. 조직을 움직이는 건 결국 리더의 따스한 체온이다.
⑤ 새로운 뿌리를 만드는「환경경영」
2008년부터「실험동물 보호법」이 시행된다고 한다. 쥐와 같은 실험동물
들에게 불필요하거나 지나친 고통을 주지 말자는 것이 이 법의 취지이다.
쥐는 인류역사상 많은 사상자를 낸 페스트로의 주범이면서 동시에 인류를 각종 질병으로부터 구원하는 최고의 공헌자이기도 하다니 참으로 아이러니다.
요즘 환경경영이 큰 화두다. 이제「환경」은 규제의 차원을 떠나 유망사업,
수종사업의 대상으로 각광받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08년엔 시골쥐도 도시쥐도 그리고 실험쥐까지도 더불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환경경영에 기업성장의 길이 있다.
한해를 마감하며 다른 한해를 맞아들이는 시간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어 본다.
그것은 위기와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것이 리더이기 때문이다.
<글 : 강신장,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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