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주인장 이야기

방학 맞은 손주들과 우리집에서 1주일

곳간지기1 2021. 8. 5. 06:11

코로나 확산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손주들이 여름방학을 맞았는데,

아이들과 휴가일정이 맞지 않아 손주들을 우리집에 맡기고 갔네요.

반갑고 좋은데 무더운 여름철 꼬마손님들과 지내기 만만치 않지요.

그래도 아홉살 손녀는 알아서 잘지내는데 다섯살 손자가 문제지요.

 

텃밭에서 정성껏 가꿔둔 수박이 남아있으니 이틀에 하나씩 따네요.

손자는 수박 먹방으로 하루 한두번은 넘기는데 저녁때가 문제지요.

틈틈이 놀이터에도 데려가지만 활동성이 워낙 좋아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아 할머니와 이모랑 번갈아가며 놀아주기 만만치 않네요.

 

 

8월 첫주 손주들이 방학을 맞아 우리집에 맡겨졌네요.
틈틈이 놀이터와 텃밭에도 데려가지요.
다섯살 손자는 수시로 수박 1통씩 따서 먹방 
남매가 사이좋게 잘 놀 때는 참 좋은데 가끔씩은...
놀이터에 가다 이모 자전거도 타보고...
이제는 조금 컸다고 가끔씩 동생이 누나한테 이겨먹을려고 해서...
자기 집에서보다 가지고 놀 장남감은 별로 없지만...
혼자서 잘 놀 때도 있지만 가끔씩 엄마 보고싶다고 하기도... 
역시 자가생산 수박 먹방타임이 가장 즐겁지요. 한통을 다 드실 기세...
배경효과를 넣어서 이모가 찍어준 사진

손자의 수박 한통 먹방

우리 텃밭에서 끝물로 나온 옥수수를 버터구이로 
이모네서 신나게 한바탕
옥수수 먹방이 있으니 기분 최고
밀짚모자를 누나에게 씌워주겠다고...
할아버지가 재배한 옥수수가 모자를 썼네요.

손녀가 이모 해금교습소에서 "엘리제를 위하여" 피아노 한곡조

인근에 있는 완주군 이서면 물고기마을에서
손자의 물고기 먹이주기
물고기마을에서 실내 낚시체험도...
퇴근해서 저녁 먹고 기지제 산책을 나갑니다.
요즘 아이들 킥보드가 대세라 천상으로 잘탑니다. 
할머니가 신협어부바 적금 가입하고 받아온 선물
"할머니 할아버지 더위에 푹 처지지 말고 힘내세요."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여름 손님인 손주들과 1주일,

오랫만에 엄마아빠 떨어져 지내느라 힘들었겠지만 멋진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