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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유채 습해방지와 웃거름 주기

곳간지기1 2009. 2. 16. 16:04

전남 무안에 있는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시험포장에서 자라고 있는 유채 생육상황

겨울작물인 보리와 유채가 성큼 자라 푸르름을 점점 더해가고 있다. 수원에서도 밀과 보리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파릇파릇한 싹을 보여주고 있다. 때마침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에서는 습해에 약한

보리와 유채의 습해방지와 웃거름 주기 당부사항을 발표하였으니 해당농가는 참고하시기 바란다.   

  

보리, 유채 습해방지와 웃거름 주기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봄비가 내리고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한 2월 중하순에 보리와 유채는 웃거름을 주고, 습해를 방지하고, 둑새풀 등 잡초약을 꼭 주도록 당부하였다.

○ 모처럼 봄비로 겨울가뭄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지만, 보리와 유채는 습해에 약한 작물이다.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주어야 하고 배수가 잘되지 않으면 습해를 받아 식물체가 건전하지 않거나 죽기 쉽다. 배수로 정비는 배수로의 흙을 잘 걷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수로가 논둑까지 잘 연결되게 하여 물이 잘 빠지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보리와 유채는 논이 습기가 많으면 뿌리의 양분흡수 기능이 떨어져 양분이 있어도 흡수를 못하여 황화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때는 물빼기를 잘 해주어 뿌리의 활력을 좋게 하여야 한다.

○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보리는 생육을 다시 시작한다. 이때 웃거름을 주는데 생육 재생기 10일 후 10a당 요소 9~11㎏을 시용하고, 유채는 2월 하순에 영양상태가 떨어지는 시기가 되므로 요소를 20kg 뿌려준다.

○ 겨울이 지난 후 솟구친 토양은 밟아 주어야 한다. 솟구친 보리는 뿌리가 공기 중에 노출되므로 봄철의 건조한 바람에 말라 죽기 쉽다. 솟구친 토양을 밟아 주면 뿌리의 고사를 막아주며 흙이 다져져 가지치기를 좋게 하여 이삭수가 증가하고 출수도 균일해 진다. 밟아 주거나 롤러를 이용하여 눌러줄 때는 토양이 질지 않을 때 해야 하고, 이슬이 마르지 않은 이른 아침도 피해야 하며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밟아주는 것이 좋다.

○ 보리의 잡초방제는 하모니 수화제를 10a당 7g을 물 120리터에 타서 골고루 뿌리고, 유채는 웃거름을 준 다음 중경배토를 해주고 여기에 알라입제를 10a당 1.5kg 고루 뿌려주면 독새풀과 함께 다른 잡초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이춘우 박사는 “겨울작물은 다른 작물에 비하여 일손이 덜 가지만 봄철에 관리를 제때에 하지 못하면 수확량이 많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하였다. 

 

  작년봄 전북 고창 학원농장의 청보리 축제 때의 보리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