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화려한 변신 - 기능성, 관상용 벼 개발 |
- 단맛 나는 ‘단미벼’, 쌀눈이 3배 큰 찰흑미 -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에서는 그동안 우리 식탁에서 밥의 재료로만 인식되어온 쌀을 소비자 취향에 맞춰 건강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기능성 쌀과 관상용 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현재까지 개발한 기능성 벼는 유색미, 향미, 고아미노산, 고식이섬유 벼 등 모두 30품종이 개발되어 현재 농가에 보급되고 있고, 색깔이 다양한 관상용 벼도 개발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이번에 개발한 특수 기능성 ‘단미벼’는 단맛을 내는 당분 함량이 일반벼보다 6배 이상 높고, 장에 유익한 비피더스균 증식에 유리한 식이섬유소인 라피노스 함량이 5배나 높아 가공용 식품소재로 적합한 품종이다. ‘단미’는 1994년 개발을 시작하여 2008년 개발이 완료되었으며, 벼의 성숙기에 유리 당의 축적은 높은 반면, 전분축적이 적어 일반벼 품종과는 달리 쌀의 모양이 다소 납작하며 주름진 형태를 띤다.
거대배아미인 ‘큰눈’은 쌀눈이 일반품종보다 3배나 크고 쌀눈에 함유된 생리활성성분인 GABA(γ-aminobutyric acid)와 아미노산이 많은 기능성 품종이며, 검은 쌀이면서 쌀눈이 큰 찰벼인 ‘거대배흑찰벼’도 개발단계에 있다.
한편, 관상용 벼로 키우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벼를 먹을거리에서 관상용 소재로 이용하는 연구를 추진해 자라면서 다양한 색깔을 나타내는 ‘카멜레온’ 벼 품종을 개발했다. 카멜레온 벼는 최근 논에 문자나 그림을 표현하여 지역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지자체에 수요가 예상되며, 관상용으로 활용한 이후에는 수확을 겸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화분이나 실내 장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관상용 난쟁이 벼와 핑크색, 청색 등 다양한 색깔을 지닌 관상용 벼도 개발 중에 있다.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신소재개발과 강항원 과장은 “현재 기능성 식품은 약 1,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금후 기능성 작물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하고, “작물이 가지고 있는 기능성 성분들을 지속적으로 탐색해 고부가가치 신형질 작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신소재개발과 이기환 055-350-1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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