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사업의 블루오션! 농업인 e-비즈니스 멘토링 사업>
기호일보 2008 3.18. 정훈영 기자
▲ 교육사진 |
홈페이지를 통해 농산물 전자상거래를 하는 농업인들 대부분이 많은 시간을 온-오프라인의 커뮤니티 활동과 정보화 교육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즉 e-비즈니스는 기존의 농산물 유통체계와 달리 IT기술이 접목된 신유통 체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농장의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상호 정보 교환과 수집을 위해서 전국 방방곡곡으로 e-비즈니스 관련 모든 세미나, 워크숍, 정보화대회 등에 참가하는 사이버 농업인이 매우 많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농산물 e-비즈니스 분야에 도전하는 농업인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농산물 e-비즈니스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선도적인 사이버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작년부터 농촌진흥청,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멘토링 기법을 도입해 e-비즈니스 활성화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멘토링(mentoring)은 지도자의 역할을 담당하는 멘토(mentor)와 가르침을 받는 멘티(mentee)가 합의된 목표를 가지고 정해진 특정한 기간에 멘티의 잠재능력을 발굴하고 개발해 핵심 인재로 육성하는 체계적인 활동이다. 농업인 e-비즈니스 활성화 지원사업에서는 선도적인 e-비즈니스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이러한 멘토링 기법을 차용해 우수한 멘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멘토 농업인을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하는 농업인 e-비즈니스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육성된 e-비즈니스 멘토는 기간에 관계없이 정보화 리더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 e-비즈니스 우수 농업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시도되는 e-비즈니스 활성화 멘토링 지원사업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우수한 멘토 육성을 위해 특별한 사업추진체계를 가지고 있다. 중앙인 농촌진흥청의 사업 발굴과 도농업기술원의
▲ 비지니스_과제_체계 |
농업 연구 및 농촌지도인력과 시·군농업기술센터의 농촌지도인력이 합심하고 중앙↔경기도농업기술원↔시·군으로 이어지는 농업연구↔농촌지도↔농업인 등 삼위일체로 추진되는 사업으로서 사업선정 절차와 추진체계가 매우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작년에는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와 여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됐는데 사업 착수하기 전에 참여예정 농업인들과 1박 2일 숙박 일정으로 현지 연찬을 통해 교육과정과 교육시간을 결정했다. 인근 지정식당에서 자율적으로 저녁식사를 마친 농업인들은 농작업 시간과 겹치지 않는 저녁 7시까지 농업기술센터 교육장소로 모였다. 프로그램의 초기 의사결정부터 참여하게 된 농업인들은 토론을 통해 교육프로그램 선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야간시간에 편성된 강의를 기꺼이 허락해 준 강사진 뿐만 아니라 늦은 밤시간까지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농촌지도사들의 열정이 내실있고 충실한 프로그램을 이끌었으며, 이로 인해 사업에 참여한 농업인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이러한 농업인 e-비즈니스 멘토링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e-비즈니스 멘토링 프로세스의 세밀한 분석을 통해 적합한 사업추진체계를 제시했으며 멘토 육성단계별 평가지표 4종을 개발했고 e-비즈니스 입문과정→심화과정 →전문멘토양성과정 등 3단계별 필수교과목을 발굴해 제시했다.
▲ 비지니스_멘토링 |
또한 농업인 e-비즈니스 활성화 지원 업무를 지원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업무를 수행하면서 생성되는 교재, 강사 현황, 교과목, 참가농업인 등의 정보의 DB화 기반을 마련했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는 농업인 e-비즈니스 사업은 화성시농업기술센터와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등 2개소에서 이뤄지고 있고, 경기도 예산으로 경기마케팅대학이 추진될 예정이다. 입문과정으로 편성된 화성은 지난 6일 개강식을 했고 금년으로 2년차인 남양주는 입문과정과 심화과정이 편성돼 11일 합동 개강식을 개최했다.
최근 농촌진흥기관은 새 정부 출범에 앞서 농촌진흥청 폐지가 거론되면서 혹독한 태풍을 한 차례 겪었다. 농업인과 단체의 성명서 등 폐지 반대에 대한 목소리가 드높았던 40여 일을 보낸 후 농촌진흥청은 뼈를 깎는 반성과 혁신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
기존의 농촌진흥사업이 농업연구과 지도사업의 이원화,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의 상하 수직적 관계로 추진됐다면 농업인 e-비즈니스 활성화 지원사업은 농업인과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이 e-비즈니스 멘토 양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유기적인 상호 협조체계를 갖추고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점에서 농촌진흥사업이 고객인 농업인을 위해 봉사하는 업무 추진의 교범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장의 농업인의 요구를 발굴해 중앙 정부조직인 농촌진흥청과 지방의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가 유기적으로 협조해 사업을 구상하고, 최종 소비자인 농업인과 한마음으로 IT를 이용한 농산물 유통혁신과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고, 사업 참여자의 역량 향상을 위한 로드맵을 작성해 다함께 노력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농촌진흥업무의 블루오션이 아니겠는가.
이렇듯 농촌진흥사업의 블루오션은 시작됐고 농업인 e-비즈니스 멘토링 사업이 그 선두에 있다. 농업인 e-비즈니스 멘토링 사업은 e-비즈니스 전문 멘토 육성과 함께 농산물 전자상거래 활성화 기반이 될 것이며, 배출되는 멘토들이 농업인 CEO로서 농촌지역의 정보화 지도자 역할을 할 것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기대하고 있다.
<전명희 농업연구사 인터뷰>
▲ 전명희 농업연구사 |
-농업인 e-비즈니스 사업은 어느 지역에서 실시하는가.
▶농촌진흥청의 국비지원 시범사업으로 경기도는 남양주, 화성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금년 참가자는 선정을 마쳤고 이달 초순에 개강식이 있었다.
-단계별 평가지표를 개발했다고 했는데 4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가.
▶사업의 성과 분석을 위한 단계별 평가지표로 농업인 e-비즈니스 활성화 지원사업의 평가지표, 프로그램 계획서 평가지표, 프로그램 추진 성과 평가지표, 프로그램 참가자에 의한 평가지표 등 4종의 평가지표를 개발했다.
-2009년에도 농업인 e-비즈니스 사업이 계획 중인가.
▶2009년에도 계획돼 있으며, 농촌진흥청의 사업지침에 따라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수요조사를 거쳐 사업 대상 시·군을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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