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등산팀이 오늘은 안양 예술공원에서 삼성산 자락을 타고 넘어 다시 관악산과 연결되는 계곡으로 내려와 점심을 먹고, 관악수목원을 통과하며 푸른 수목과 꽃들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신록이 우거져 산이 울창하고, 날씨도 화창하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산행하기에 그만이었습니다. 요즘 주말에 받는 업무보고 때문에 오후에 제가 출근해야 하기에 좀 서둘러서 마치고 왔습니다.
산은 언제나 거기에 그대로 있는데, 가는 시기나 사람에 따라, 보는 각도나 생각에 따라 다릅니다. 5월의 신록은 연두색 잎사귀가 점점 짙어져가는데 지나치게 푸르지도 않고 가장 보기 좋습니다. 바빠서 세월가는 줄도 몰랐더니 벌써 더워져, 햇빛보다는 그늘길로 다니는 것이 더 좋더군요.
삼성산은 그리 높지도 않으면서 등산로가 다양하여 갈 때마다 다른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오르락 내리락 봉우리도 많아 지루하지 않습니다. 관악산과 수리산, 서울과 안양도 내려다 보이고, 적당히 기암괴석 바위도 있어 스릴 있고, 관악산과 사이에 계곡도 있어...참으로 아기자기 합니다.
예술공원 초입의 대나무로 된 조형물입니다. 안양사원이라고 하네요(아래 지도 F2).
안내 표지판도 대리석으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나무 조형물(안양사원), 내부에 평상이 있어 지도상의 낮잠데크(D4)로 착각했는데 바로잡습니다.
카메라를 자동모드로 놓고 찰칵...
오르막길에서 무거운 과일 간식은 먼저 꺼내놓는 것이 상책...
송화가루 다 날아가고 솔잎도 팔팔하네요.
백전노장 이해국 등반대장님과 6학년 임래천 집사님
조금순 집사님은 운동화를 신고도 잘 다닙니다만...그래도 바위길에서는 좀 위험합니다.
매사에 준비가 철저한 가이드 유효종 님, 25년간 간직한 썬그라스가 애장품 1호라네요.
이렇게 바위를 타고 내려올 때는 바닥이 미끄러워 운동화는 좀 무리이니, 윤대열 님 잘 아시지요?
예술공원으로 바로 내려오는 길과 계곡을 통해 수목원으로 가는 갈림길
관악산 뒷편입니다.
봄비가 아직 안내려 계곡에 물은 적지만 깨끗합니다.
얼굴에 땀도 닦아내고 점심 준비를 위해 손도 깨끗이...
아직은 차갑지만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지휘자라기보다는 무슨 신흥종교 교주같은 폼이지요?
산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땀흘리고 대하는 점심은 반찬 없어도 꿀맛입니다.
수목원 뒷문으로 들어오려면 이정도 쯤은 올라야지요...
수목원에 꽃도 여러 종류가 피어있습니다. 먼저 금낭화(?) 한컷
모란
안양 아트밸리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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