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식량안보 대응

[스크랩] 애그플레이션(Agflation)

곳간지기1 2008. 3. 14. 16:03


새해들어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뉴스기사 많이 접하셨죠? 옥수수값은 연초 이후에만 무려 8%, 콩류는 6.5%, 밀의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올랐는데요.

최근 두드러지는 국제 곡물가 급등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은 아닙니다. 기존의 식용소비와 사료용 소비가 늘어난 데다, 바이오연료용 소비가 강력히 늘어나 식용과 사료용, 연료용, 이 3각 구도로 인해서 재고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정의]

이처럼 구조적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생산이 이를 지지해주지 못하면, 장기적인 수급 불균형에 빠져들어 가격 급등이 지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곡물을 원료로 하는 축산물과 제과 제빵, 면류등 소비자들의 먹거리 값이 뛰는 상황이 오래갈 수 밖에 없어 물가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애그플레이션’. 농업을 뜻하는 영어단어 agriculture와 물가상승을 뜻하는, inflation의 합성어로 농산물 상품의 가격이 올라, 일반 물가도 덩달아 오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애그플레이션 현황]

중국와 인도등 경제가 급장하고 있는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곡물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바이오연료 붐까지 일어나면서 에탄올 원료인 옥수수의 가격도 덩달아 치솟고 있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호주와 아르헨티나등의 주요 곡물 수출국은 기상악화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인도의 농업생산 증가율이 지난 5년간 인구증가율을 밑도는 등,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농업 생산성이 눈에띄게 떨어지고있습니다.

여기에다 미국 달러화 가치 약세로 투기성 자금까지 상품시장에 몰리면서, 곡물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대책]

그렇다면, 애그플레이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은 곡물의 안정적인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비축기지를 만들어서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야한다는 것인데요. 그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도 물론 뒷받침되어야 하겠죠? 국내의 농촌지역에 휴경지등을 이용해 재배율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할텐데요.

하지만 국내에서 자급률을 높이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즉, 해외로 눈을 돌려 남미나 러시아 동남아등 저비용 생산이 가능한 토지를 대규모로 매입하거나 임대해서 곡물농사를 지어 비상시 활용할 수 있는 ‘곡물비상조달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출처 : ITSTV 산업뉴스
글쓴이 : 산업기술 원글보기
메모 : 애그플레이션의 의미와 원인 대책 등을 잘 요약 편집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