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곡물 재고 ‘거의 바닥’ 올 14.6% 사상최저…정부 TF 본격 가동 | ||||
올해 세계 곡물 재고량이 사상 최저 수준인 14%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곡물값 고공행진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초래되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 심화돼 국내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해 곡물의 안정적인 수급 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보다 1.9%포인트 감소한 규모로,72∼73년 ‘곡물 파동’ 당시 15.4%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87년 35%와 비교하면 20년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올해 세계 곡물 생산은 20억 7613만t으로 1년 전보다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소비량은 사상 최대인 21억 512만t에 이르러 3.0%나 뛸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량이 생산량을 2900만t 초과해 3년 연속 ‘소비량 초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재고량은 3억 774만t으로 1년 새 8.6% 감소할 전망이다.
쌀의 재고율(재고량)은 지난해 17.9%(7513만t)에서 17.0%(7207만t), 밀은 20.3%(1억 2508만t)에서 17.7%(1억 970만t, 옥수수는 14.9%(1억 725만t)에서 14.5%(1억 188만t), 콩은 27.4%(6167만t에서 19.5%(4582만t) 등으로 줄어든다. 이에 올해도 곡물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농경연은 “곡물값의 지속적인 강세로 국내도 ‘애그플레이션’ 여파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용어클릭]
●애그플레이션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 농산물 가격 급등이 식료품 등 일반 물가 상승을 이끄는 현상을 말한다.
기사일자 : 2008-03-03 |
'농업과 식량 > 식량안보 대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그플레이션의 원인과 대책 (박평식) (0) | 2008.03.21 |
---|---|
애그플레이션의 농식품 부문 영향과 대응방향 (0) | 2008.03.21 |
[스크랩] 애그플레이션(Agflation) (0) | 2008.03.14 |
“식량위기 소리없는 쓰나미” 식량문제 (0) | 2008.03.14 |
[총성없는 자원전쟁] <상>세계 곡물 수급 불균형 (0) | 2008.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