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 수출시장을 찾아 작년가을 호주의 멜버른을 샅샅이 뒤졌다.
2년 전에 시드니와 캔버라 시장을 조사했는데 이번에는 멜버른이다.
멜버른에서는 일본계 식품유통회사인 D-FOOD, 일식당, 한인마트 등
우리 수출쌀이 어떻게 유통되고 현지인들에게 선택되는지를 살폈다.
수입상 물류창고에서부터 납품처, 경쟁업체, 한국쌀 계속 수요업체,
어떤 연유로 한국쌀을 끊고 돌아선 마트나 식당 등 다양하게 찾았다.
호주는 호주 쌀산업을 독점하고 있는 '선라이스(SunRice)' 제품이 있고
가격차가 있어 중단립종 자포니카 쌀 시장에 진입하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2009년부터 우리 쌀의 최대 수출시장이 되고 있는 호주시장은
미국 달러환율 강세에 따른 가격격차의 완화, 원전사태로 일본쌀 몰락,
아시안계 마트의 최대고객인 중국계 호주인들의 한국쌀 선호도 증가 등
몇몇 호재도 있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하면 효자시장으로 기대가 된다.
호주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품체인점 'WOOLWORTH' 쌀 코너
멜버른의 한국계식당 고기하우스
멜버른에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한인마트
일본계 식품수입상을 통해 멜버른으로 수출되는 황금들녘쌀
일식세계화가 앞서 있어 멜버른에 엄청나게 늘어난 일식당들의 메뉴
멜버른 시내 중심가에 있는 상가의 일식당, 스시집이라고 하지만 김밥이 주메뉴다.
한국쌀을 고집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Brandon Park의 '오지(Ozzi)'라는 일식당,
"가격이 비싸 부담은 있지만 맛을 위해 한국 쌀을 50% 이상 섞고 있어요"
Canterbury Road 지역에 있는 아시안마트 코리아월드
중국계 마트에 있는 미국쌀(봉래미)과 태국쌀 등
중국교민들이 주로 찾는 Yang Yang 마트
다시 시드니로 돌아와서 스트라스필드 역앞에 있는 한인마트
한국교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인마트에는 한국쌀 포대 그대로...
한국쌀은 10kg에 35~38 호주달러, 미국쌀은 30~31 호주달러
한국 쌀이 많이 보이니 일단 기분은 좋다.
한인마트에는 잡곡도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아시안마트
아시안 그로서리 생생마트
컵밥과 컵죽도 많이 팔린단다.
아주 드물게 한국쌀을 카트에 담고 있는 현지인
아시안마트에서 현지인이 우리 쌀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은 한국교민 시장과 중국교민 등이 주요 고객이지만,
앞으로는 현지인들이 꼭 찾는 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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