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16일(토) 찬양대 세미나에서 남아공에 계시는 전은미 선교사님의 고난을 극복한 간증이 가미된 특강이 마음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마침 샬롬찬양대 지휘자가 대원들에게 찬양대원의 자세 등에 대하여 소감을 메일로 보낸 것을 정리해 여기에 올립니다. 찬양의 제사장임을 새삼 되새기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선교사님의 다움 카페 "지붕위의 기도"에도 가보시면, 남아공 선교에 대한 정보가 많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블로그의 "사진 스크랩"에도 일부를 퍼올렸습니다.
[선교사님의 강의를 듣고] 2008. 2. 17. 조해룡
문득 '93년에 샬롬찬양대를 처음 맡을 때가 떠오릅니다.
그 때 멤버 중 지금 계신 분은 글쎄요 테너에 홍 집사님만 계신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때만 해도 샬롬은 참 약하면서 정열이 넘치는 그런 성가대였습니다.
테너가 1-2명, 베이스가 3-4명, 소프라노가 15명 정도, 앨토가 3-4명, 참 소규모였지요.
하지만 주말마다 모여 7시부터 10시 가까이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스스로 주님을 찬양하는 기쁨에 넘쳐서
설레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주말에 모이기가 힘들어져 수요예배 후로 연습을 옮기게 되고,
또 멤버 중 반 정도가 다른 교회로 옮겨가는 교회가 쪼개지는 일도 일어나고,
점점 열심을 내어 참석하시던 분들이 줄어들어 힘든 시절도 있었습니다.
저는 8년 정도 주말에 대전에 내려가 아이들을 보고 새벽에 올라와 지휘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그 시절에 졸다가 영등포역에 내린게 몇 번 있었지만,
다 하나님의 은혜로 예배시간에 늦지 않게 올 수 있었습니다.
어제 멀리 남아공에 계신 전은미 선교사님의
"내 힘으로, 내 의지로 하다가 포기하고 지쳤을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다"는 고백을 듣고,
또 혀의 기형적인 혹 때문에 의학적 수술이 불가능해
말을 못하게 될 뻔한 위험한 시기가 있었다는 간증에서 우러나오는
"찬양할 수 있을 때 지금 이 순간이 내 마지막 찬양이라 생각하고 온 힘을 다해 찬양해야 은혜가 된다"는 말에
공감과 절로 숙연한 느낌이 들어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우리 찬양대원들중 교사 겸담하시는 분들에게서 이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성가대는 교사 하는 것에 비해 거저 봉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하지만 그런 분들이 이 강의를 들으셨다면 그런 생각이 바뀌지 않았을까요?
어제 남자분들은 많이 참석하셨지만, 여자분들이 주말이라 집에서 나오시기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신앙적으로나 찬양대원의 사명과 책임에 대해
그리고 내 자신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지상명령이기에
무조건 찬양해야 하는 이유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몸이 불편해 찬양이 불가능해지는 것
여러분은 상상해 보셨습니까?
그 때 이전에 왜 내가 주님을 눈물을 흘리며 찬양드리지 못했던가 후회할 것 같지는 않은가요?
이번 주는 교사교육이 있어 쉬지만,
다음 주부터 다시 부활절 칸타타 연습이 시작됩니다.
아무리 교회 여러 일을 맡아 힘들다고 해도
자신이 하나님의 영광을 전파하는 사명을 감당하기로 서약했다면
찬양연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 행동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좀 더 하나님께 더 나아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진지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찬양할 때
그리고 찬양연습 시간에 더 열심으로 참가할 때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기쁨의 찬양을 채워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샬롬 !!!
오늘 찬양은 참 은혜로운 찬양이었습니다.
제가 왜 찬양한 곡을 녹음해 들려드리는지 아시는지요?
많이 들어야 화합하지 못하는 거친 소리들을 알 수 있고,
더 조심하고 화합하는 소리로 내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찬양하며 눈쌀이 찌푸려진다면
그 찬양을 듣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실 성도님들이 없겠지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몸으로 표현하는 제사장임을 잊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다음 주에는 참 어려운 곡을 찬양드립니다.
곡의 이름이 끼리에(Kirie,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입니다.
일주일간 가사와 곡조에 많은 은혜를 받으시고
그 감격으로 찬양드린다면
정말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주신
그 놀라운 사랑을 우리 찬양대가 표현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성가는 기교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찬양을 좋아하시는 몇 분의 목소리를 줄이도록 주문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찬양하는 외침은 절대 목으로만 외치는 소리가 아닌
온 몸으로 내놓는 분출 같은 것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피아노의 작은 음도 결코 가볍지 않고, 포르테에서도 찢어지는 목소리는 전혀 없이
온 몸의 근육을 다 써서 토해내는 함성같은 포르테
이런 찬양을 받으시는 주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올해 제 기도 제목은 30명 이상 수요 찬양 연습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인원이 바탕이 되어 45명 전원이 수요 찬양연습에 참여한다면
찬양연습 시간에 감격이 복바쳐 오르고, "예수님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이
쏟아져 나오는 은혜의 찬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어제 선교사님의 고백이 제게 힘이 됩니다.
내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작은 움직임으로만 모든 것이 가능하였다는 고백입니다.
제가 여러분들을 사랑하듯이 여러분도 샬롬찬양대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찬양하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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