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9

스리랑카에서 열매 맺는 K-농업기술

* 농업기술 협력사업으로 KOPIA 스리랑카 센터에 온 지 이제 6개월인데,오랫만에 국내신문 [농촌여성신문]에 칼럼을 한편 써서 보냈더니 실렸네요.예전에 언론기고 많이 했는데 그래도 옛정이 있어 보내자 바로 실어줬네요.  습관 대로 블로그에 계속 기록을 남기고 있지만 활자인쇄는 오랫만이네요. 들어가는 말 :  박평식/ KOPIA 스리랑카센터 소장 인도양의 보석이라 불리는 스리랑카는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청정지역이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농업기술에 대한 열의도 있다. 식량안보가 중요한 국가목표이지만, 국민들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채소인 고추와 토마토 종자의 대외의존도가 높아 종자 자급률 향상도 시급한 과제이다. KOPIA 스리랑카 센터는 주요 채소 육종사업 지원에 이어 망실하우스를 도입한 교배종..

중서부 해변도시 칠라우 명소 힌두템플

무네스와람은 유명한 힌두교 사원단지가 있는 스리랑카 마을이네요.스리랑카 중서부 칠라우 해변에서 캔디 쪽으로 10여 분쯤 오다 보니,대로변에 화려하게 치장된 힌두사원이 있는데 Munneswaram이네요.일전에 칠라우 갔다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어가서 사진만 찍었네요. 힌두교 사원의 유래를 찾아보니 싱할라족과 타밀족이 혼합되어 있는마을로 이 사원단지는 적어도 서기 1000년경부터 존재했다고 하네요.이 사원은 시바 여신에게 바쳐진 5개의 사원 중에 하나라는데, 여신을기리는 축제가 유명해 힌두교 불교도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고 하네요. 스리랑카인의 종교분포는 불교가 70% 정도로 지배적이지만,힌두교, 이슬람교, 천주-기독교가 혼재되어 있어 흥미롭네요.

지구촌 기후·식량위기 극복현장 인터뷰

“스리랑카 식량위기 현황과 해법”을 주제로 OBS(경인방송) 인터뷰를 했네요.  매일 오후 방송되는 '오늘의 기후', 지구촌의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방송.. 한달에 한번씩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개발도상국에서 식량안보를 위해 한국의 선진기술을 보급하는 KOPIA 센터 소장들을 전화로 연결해 지구촌 곳곳의 현장상황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네요. 제가 인터뷰어로 출연했는데(3월 21일, 한국시간 오후 7시~ 25분 정도 생방송 전화연결, PD 노광준, 작가 허윤선), 방송내용을 공유합니다. [김희숙 앵커 시작 멘트]인도양의 진주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섬나라가 있습니다. 스리랑카, 우리에겐 실론티와 코끼리의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러나 오랜 식민통치와 내전, 외환위기, 그리고 식량위기와 ..

스리랑카 중서부 칠라우 해변 석양산책

스리랑카 농업계 인사 중에 한국의 농촌진흥청(RDA)에서 연수를 받은사람들의 동문회가 있는데, SriLanKoRAA 라고 아주 잘 모이고 있네요.작년에 소장으로 오자마자 임원진들이 환영식도 해줬는데 이번에 연례모임에 저를 초청해 인사말을 해달라고 해서 약간의 찬조금도 냈네요. 스리랑카는 섬나라지만 제가 있는 곳은 왕조의 마지막 수도였던 캔디,산중도시여서 곳곳에 열대정글은 많이 있는데 바다구경하기 힘들지요.중서부 해변(콜롬보 북쪽) 칠라우에서 주말에 연찬회를 하며 불렀으니,자연스럽게 인도양해변을 거닐면서 큰바다 풍경과 석양을 보고왔네요. 구름은 약간 끼었지만 인도양의 석양을 처음 봤네요.내륙지역에서 인도양 바다 구경하러 온 여행객들농업기술 협력사업으로 스리랑카에 와서 새로운 것들을 알아갑니다.섬나라지만 산..

산골마을에 집중호우 산사태 현장방문

지난해 11월에는 우기가 되어 매일 비가오니 상당히 불편했지요.그래도 캔디는 도시지역이라 물도 잘 빠지고 어려움이 없었네요.일전에 고산지대 산골마을에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고통받는지역이 있다고 해서 산촌의 채소농업 현장도 살필 겸 다녀왔네요.약간의 구호품을 준비한 일행과 함께 갔는데 주머니를 털었네요.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경관지역인 누와라엘리야 북동쪽 산간마을왈라페인, 해발 1,300m 지역에서 차밭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네요.급경사의 산자락에서 손바닥만한 계단밭을 일궈 근근히 살아가는농업인들이 밤사이에 맞은 폭우피해 현장은 그야말로 참상이네요.적도에 가까운 열대지역인데도 기후변화의 피해가 참 심각하네요. 기후위기에 따라 폭우, 폭염 등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를 피하고 극복하기 위한 특탄의 대..

캔디 왕립식물원은 계절별로 색다른감

스리랑카 캔디 식물원은 200년 전통답게 아시아 최고 식물원이랍니다.관사와 사무실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계절별로 한번씩은 가봐야겠어요.이번에 우리사업을 지원할 채소전문가가 한달 와서 주말에 함께했네요.작년에 갔을때와 다름없이 울창한 열대숲은 여전하나 느낌이 새롭네요. 열대지역이라 계절변화 없이 연중 기온이 20~34도 비슷한 느낌이지만,캔디는 그래도 해발 5백여m 되는 산중도시라 그런대로 지낼만 하지요.우리 기준으로 지난 가을에 처음 갔을 때는 아름드리 열대수목에 우와!감탄만 나왔는데 조금씩 더워지는 요즘 다시 가니 꽃이 많이 피었네요.    마하웰리 강변에 있는 일명 박쥐나무, 이 나무에만 박쥐가 수백마리가 붙었네요.페러데니야 왕립식물원 입장료는 외국인 3,500루피, 레지던스 250루피,작년보다 조금..

열대지역에서 우리 채소 텃밭재배 시험

지난해 10월초 KOPIA 스리랑카센터 소장으로 와서 이제 만 5개월,토마토와 고추 교배종자 생산 프로젝트가 있지만 시험적 차원에서관사 앞마당에 고추, 들깨, 상추, 완두콩 등 다양한 시도를 해봅니다.나무가 많아 그늘지고 농사짓는 땅이 아니어서 사실 애로가 많네요.포장이 없고 야생동물 공격도 많아 어려운데 일단 시도는 해봅니다.  지난해 도착하자 마자 뒷마당 나무 아래 잡초를 뽑아내고 완두콩과열무, 잎들깨 등 반찬 재료로 쓸 수 있는 몇 가지 채소를 심어봤네요.일단 새싹은 잘 났는데 일장조건이 맞지 않으니 자라지를 않더군요.다음에는 한국고추를 컵에다 모종을 키워 일단 거름과 화분을 사다5주를 만들어 햇빛 잘드는 곳에 키우고 있으니 기대를 해봐야지요. 요즘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3-4월이 가장 더운 계절..

스리랑카 핀나웰라 코끼리 고아원 체험

스리랑카는 야생동물의 천국인데 내전과 밀렵으로 다치거나 어미를잃은 코끼리들을 정성껏 살피는 보호시설로 코끼리 고아원이 있네요.캔디에서 콜롬보 방향으로 버스타고 카란두파나 정션에서 내리거나,기차를 타고 람부카나역에 내려 노선버스나 트리휠을 이용하면 된다. 핀나웰라 코끼리 고아원(Pinnawala Elephant Orphanage)은 1977년설립되었는데,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며 현재 70여 마리가 살고 있다.정문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코끼리 먹이주기와 수유체험도 하고,오전 10시, 오후 2시 근처 Maha Oya 강에서 목욕하는 것이 볼거리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먹이주기 체험은 필수과정이지요.목욕 체험자는 슬리퍼와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고 사진사 대동해서 입수코끼리들은 고성능 물뿌리개로 마지막 정리작업스..

스리랑카 고추 교배종자 생산 현장지도

스리랑카는 열대지역이라 라이스&커리 음식에 고추를 많이 먹는데,종자 자급률이 낮아 교배종자 생산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이지요.KOPIA  스리랑카센터는 작년부터 종자생산시설 망실하우스 20동을지어주고 기술지원을 통해 종자 자급률을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네요. 작년 하반기에 제가 와서 보니 국가 경제위기로 외환사정이 좋지않아시설구축이 지연되어 11월에 겨우 1년차 농사를 시작하는 단계였지요.업무파악을 하며 참고 기다린 끝에 이제 본격적인 수확을 하고 있네요.이번에 마침 채소 전문가가 와서 함께 돌아보며 기술지원 하니 좋네요. 농업기술 협력사업인 KOPIA 스리랑카센터의 고추 교배종자 생산사업,전문가가 현장기술지원을 해주니 좋았는데 사정상 7월에 다시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