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2007년 육성한‘홍영’감자는 국내 최초의 겉과 속이 붉은색 품종이다. 이 품종은 흰 감자인 ‘수미’에는 전혀 없는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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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품종 '홍영' 꽃 |
홍영 품종의 수확후 |
주요 특성
ㅇ 숙기 : 중생종으로 심은 후 약 10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다. 감자 모양이 둥글거나 짧은 계란 모양이고, 겉과 속이 모두 붉은색이다. 감자의 눈 깊이가 얕고 외관이 수려하다. 감자더뎅이병에는 강하지만 모자이크바이러스병과 역병에는 약하여 재배중 병해충 예방에 힘써야 한다.
ㅇ 수량성 및 품질 : 봄 조기재배와 고랭지 여름재배에서 수량성이 높다. 한 포기에 달리는 감자의 수는 약 9.7개 정도이고, 감자 한 알의 평균 무게는 68g으로‘수미’나 ‘자심’보다 적다. 상품감자의 비율은 52% 정도로 작은 감자의 비율이 높아 잔알감자 생산에 유리하다. 건물률이 자심보다 높으며 기형서의 발생이 적다.
ㅇ 안토시아닌 함량 : 가을재배>봄 조기재배>여름재배 순으로 감자가 굵어지는 시기가 서늘할 때 안토시아닌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ㅇ 항산화 활성(노화방지 효과) : DPPH법을 이용하여 항산화 활성을 검정한 결과 대조시약인 알파 토코페롤과 BHT보다 ‘홍영’이 높은 활성을 보였고, 시중의 흰 감자인 ‘수미’와 비교하여 2.4배 정도의 높은 활성을 나타냈다.
ㅇ 항암활성 기능 흰 감자인 ‘수미’는 활성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홍영’감자는 대조시약인 Adriamycin보다는 활성도가 낮았지만, 전립선암 세포주에 대해서 강력한 독성효과를 나타냈으며, 신장암, 결장암, 백혈병 세포주에 대해서도 약한 활성을 나타내었다.
ㅇ ‘홍영’ 감자는 감자산업의 컬러시대를 여는 선도감자로서 기대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컬러감자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국내에서도‘홍영’ 등 컬러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 개발, 깐감자 유통기술 개발, 새로운 기능성 물질분석과 질환개선제, 기능성 음료 및 화장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홍영’ 감자는 우리나라의 감자산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는데 있어서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