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잔치 3

곡성 기차마을에서 열린 세계장미축제

전주에서 여수 가는 전라선 곡성역 주변에 조성된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해마다 5월에 아름다운 장미축제가 열리는데 어느새 13회째가 되었네요. 대체공휴일로 생긴 연휴 마지막날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려 망서리다가, 축제 마지막날이라 해서 마음먹었을 때 한번 가보자는 결기로 나섰네요. 빗길을 뚫고 조심스럽게 운전해 갔는데 비가 와서 오히려 관람객이 적어 주차장도 여유가 있고 인파가 많이 밀리지 않아 오히려 꽃구경 잘했네요. 장미공원에 세계각국에서 수집한 각양각색의 장미가 만발해 우중인데도, 장미정원 사이를 걸으며 빨강, 노랑, 분홍, 흰색 등 장미구경 실컷 했네요. 제13회 곡성 세계장미축제, 마지막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쓰고 둘러본 장미정원, 잘 가꿔진 5월의 장미원을 내년에 다시 보겠지요.

함안에 갔던 길에 악양둑방 꽃길 산책

농산물 수출단지 조사하러 함안에 갔더니 근처에 꽃잔치가 벌어졌다고 하네요. 악양둑방으로 남강변에 코스모스와 각종 꽃을 재배해 멋진 경관을 만들었네요. 둑방에는 '1박2일' 촬영했다는 경비행기 체험장이 있고 건너에 악양루도 있네요. 꼭 들렀다 가라는 권유도 받은차에 내친김에 둑방에 올라가니 속이 확 풀리네요. 강변 고수부지에 울긋불긋 꽃잔치가 벌어졌으니 가을에 꼭 한번 가볼만 했네요. 꽃길 사이로 천천히 걸으며 악양루 아래 처녀뱃사공 나루터까지 걸어갔다 오니 기분도 좋아지고, 경비행기는 안탔어도 전혀 후회되지 않는 발걸음이 되었네요. 요즘 날씨도 좋고 가을 나들이가 한창인데, 여기도 꼭 한번 가볼만한 곳이네요. 악양둑방에 10월이면 코스모스와 각종 가을꽃이 만발하네요. 우연한 기회에 갔지만 꽃길을 걸으며 ..

축제는 취소되어도 구례 산수유 꽃잔치

남녘에서 봄소식을 알리는 전령사 노란 산수유도 한몫 하지요. 구례 산동 온천지대 뒤에 있는 산수유마을이 온통 노란 색인데,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산수유축제가 취소되었네요. 해마다 이맘 때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안타깝지만 주말을 피해 한가하게 봄마실 해보는 것도 좋지요. 할아버지 기일로 모처럼 고향 다녀오는 길에 살짝 들어갔네요. 지리산 자락 산동네가 온통 황금 물결인데 주차장은 한산하고, 평일 오전이라 꽃구경 나온 가족들만 한적하게 즐기고 있네요. 지리산 아랫동네가 온통 황금물결로 뒤덮인 장관 볼만 합니다. 사진으로 담아왔으니 블친, 페친 여러분께만 봄소식 전합니다. 배재동기 밴드에 올렸더니 미국 콜로라도에 사는 송원환 친구가 동영상으로 만들어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