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시베리아 동장군이 엄습해 전국이 강추위로 얼어붙었지요. 호남서해안 쪽에 폭설이 내려 설국이 되었다는데 전주는 그냥저냥,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살짝 내려 전주수목원을 산책했네요. 겨울에 수목원이 예뻐지고 있는 데가 많아 출입구도 돌려놓았네요. 임시출입구를 통해 평소와 달리 왼쪽에서부터 시작하니 대나무숲, 한겨울에도 푸르름을 유지하며 꼿꼿이 서있는 대나무향이 좋네요. 평소에 꽃이 피지 않는 나무와 들풀도 살짝살짝 눈꽃이 피었네요. 온실에 100년에 한번 핀다는 용설란도 피었으니 소원빌러 가세요. 2024년 갑진년 용띠해를 맞아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순조롭게 잘 풀어나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