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2

제주도 애월해안에서 겨울바다의 낭만을

지난 연말 모처럼 제주 갔던 길에 짬을 내어 겨울바다를 느꼈네요. 일정이 어긋나 다른 도시에서 다음 비행기편을 이용한 일행이 있어, 점심먹고 기다리는 시간에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보니 애월항 근처, 장한철 선생 표해기념비가 있는 곳의 해변으로 내려서니 좋았네요. 제주도 날씨라 바람불다 비오다 오락가락 했는데 마침 그날 날씨가 좋아 기온도 적당하고 북서풍에 밀려오는 파도가 찰싹찰싹 좋았지요. 기온이 낮고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면 제주바다고 뭐고 귀찮았을텐데, 모처럼만에 겨울바다의 낭만을 기대하고 간 우리를 맞아 주었네요. 제주도 애월해변에서 겨울바다의 낭만을.. 순한 양의 모습을 한 나무끌텅을 세워뒀네요. 모처럼 제주바다에 왔으니 기념으로 인증샷도 남기고...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인적없던 이곳에... 조..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에서 가을을 만끽하다

그동안 제주도를 여러차례 갔지만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는 처음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날씨만 허락한다면 마라도를 꼭 다녀오리라 마음먹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고 제주에 도착하자 마자 마라도 가는 여객선 선착장에 전화를 걸어 다음날 첫배 예약을 했다(반드시 사전예약 필요함). 마라도 가는 여객선은 송악산선착장과 모슬포 두군데가 있는데 비슷하다. 송악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여객선에 몸을 싣고 일단 2층으로 올라간다. 시원한 바다를 가르며 마라도를 향해 가다보면 오른쪽에 가파도가 보인다. 근처를 지나다 보면 등대 주위 물쌀이 차이가 나는데 바닥이 다른가 보다. 마라도 선착장에 내려 오른쪽으로 문을 닫은 마라분교를 살펴보고 팔각정, 초코렛박물관, 국토최남단, 성당, 등대를 통과해 도는데 한시간도 안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