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시장 ‘투기 괴물’ 21억명 숨통 ‘쥐락펴락’ 핫머니 7년새 35배 급증…다국적기업과 ‘검은 결탁’ 밀값폭등 원인의 절반…“국제무역체계 전면개혁해야” 2008. 6. 29(일) 홍용덕 기자 류이근 기자 박종식 기자 ‘우리는 당신의 빵과 국수에 있는 밀가루이며, … 당신이 먹는 쇠고기다.’ (초국적 농식품업체인 미국 카길의 안내서) 최근 세계 식량가격 폭등으로 전세계 21억명이 고통받는 가운데 카길은 지난해 23억4천만달러의 순익을 냈다. 이는 전년에 비해 52.4% 늘어난 액수다. 건국대 윤병선 교수(경제학)는 “한쪽의 불행이 다른 쪽에서는 행복이 되는 것은 태생적으로 불안한 국제 곡물시장의 구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길(Cargill)이나 에이디엠(ADM), 콘아그라(ConAgra) 같은 소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