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3

DR콩고 교민에게 김치재료가 필수품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에 사는 한국교민은 150여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최근 광업분야 진출, 컴퓨터, 에어콘 등 전자제품과 자동차 수출이 늘어나고, 농업분야와 IT 등 원조사업도 활발히 전개되어 교민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교민들에게 필요한 필수품은 자포니카 쌀과 무, 배추 등 김치재료다. 그래서 여기에 오래 거주하거나 몇년씩 주재하는 교민들은 우리 채소 종자를 가져다 텃밭을 만들기도 하고, 중국인들이 재배한 무, 배추 등이 시장에 보이면 싹쓸이를 한다고 한다. 배추 한 포기에 2만원 내외 한다. 한국인 공장 텃밭에서 교민이 정성껏 가꾸고 있는 채소밭을 소개한다. 이 밭에서 건기에는 채소가 제법 잘 자란다고 하는데, 요즘은 너무 더워서 통배추로 키우기는 힘이 든다. 무도 잘 자라고 있는데 너무 빽빽히 심..

DR콩고식이라고 하긴 너무좋은 음식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니 한식이 그립기는 하지만 음식에는 별문제가 없다. 아침은 서양식으로 빵과 오믈렛(김을 맛보라고 줬더니 그걸 넣어서 만들어 준다)이고, 점심에는 생선(콩고강에서 잡은 민물고기인듯) 튀김이 자주 나오고, 저녁에는 닭고기, 또는 돼지고기 요리가 나오고, 파인애플, 파파야, 아보카도 등 열대과일도 나온다. 특히 벨기에 등 유럽계 외국인 교수들이 많이 출입하는 곳이니 밀가루와 육고기 등 서양식 메뉴가 주가 되는데, 카사바잎 요리가 있지만 채소류 반찬은 부족한 편이다. 인디카 쌀밥도 나오는데, 주말에는 우리가 직접 해먹겠다고 하고 쌀밥을 해먹었다. 쌀을 3kg밖에 못가져왔는데 두번 해먹으니 얼마 안남았다. 김치 없어도 꿀맛이다. 주말에는 한식을 직접 해먹겠다고 협상하여 우리 쌀로 밥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