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혁신도시 가까운 곳에 한국 최초의 천주교 교리당이 있네요. 날씨가 풀려 주말산책으로 수목원에 다녀오는 길에 '초남이성지' 1km 표지판이 있어 어떤 성지인지 궁금해서 찾아 들어가 봤네요. 완주 이서면에 있는 초남이성지는 1784년 신학문에 관심을 갖고 이승훈으로부터 세례받고 고향으로 돌아온 유항검의 생가터네요. 이곳은 유항검이 나고 자란 곳인데 땅이 많은 부자였던 유항검은 나눔과 실천의 삶을 통해 천주교를 이웃에게 전했던 복자였네요. 주문모 신부를 초빙해 교리당을 세우고 전도했으며, 동정부부였던 장남 유중철과 며느리 이순이 등 일가족이 1801년 신유박해 때에 대역죄인으로 능지처참 당하고 파가저택했던 역사의 현장이네요. 전주 혁신도시의 우리집에서 5km 정도밖에 안되는 가까운 곳에 220년 전 천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