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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아지른 절벽 위의 백제고찰 구례 사성암

곳간지기1 2018. 4. 7. 13:35

고향 여수를 다녀올 때마다 지나는 길 주변에 있는 관광지를 살피는데,

이번에는 구례군 문척면에 있는 백제시대 고찰 사성암을 둘러보고 왔다.

사성암은 구례 오산(531미터) 정상 부근의 깍아지른 절벽에 세워졌는데,

백제 시대(544년, 성왕22) 세워진 1500년 고찰로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네명의 고승이 수도했다고 사성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기록이 있다.

 

구례읍에서 남쪽으로 보이는 오산 정상 부근 절벽 아래 암자가 보이는데,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아랫마을 주차장에 차를 두고서 버스로 올라간다.

마침 섬진강 벚꽃축제도 열렸는데 전날 비가 내려 꽃이 져버려 아쉬웠다.

유리광전 안쪽 암벽에 마애여래입상이 조각(음각)되어 있는데 놓치기 쉽다.

귀목나무, 소원석, 배례석, 도선굴을 거쳐 오산 정상에 오르면 전망이 좋다.

 

백제 성왕22년(544년) 구례 오산 절벽 위세 세워진 1500년 고찰 사성암 유리광전
사성암과 음각마애여래입상의 유래
사성암 약사전 아래 있는 기도공덕비
높이 3.9 미터로 절벽에 음각되어 있는 마애여래입상 탁본
절벽 위의 약사전으로 오르는 돌계단 길
암벽과 건물이 붙어있다.
불자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불전 안으로 들어가야 유리 안의 입상을 볼 수 있다.
바위와 목조건물의 조화
유리광전에서 내려다 보는 섬진강과 17번 국도 및 완주-순천 고속도로
불전 앞 바위틈과 나무에; 소원을 비는 천원짜리 지폐들이 묶여있다.
전국에서 불자는 물론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온다.
내려와서 다시 한번 올려다 본다.
법당을 내려와 왼쪽으로 올라가면 지장전, 산신각이 있고 도선굴이
도선굴을 통과해 오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오산 정상에 서면 구례읍과 구례평야, 섬진강과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산 정상 부근 바위 위의 소나무
벚꽃은 지고 진달래가 만개했다.
저 아래로 섬진강 두꺼비 다리가 내려다 보인다.
화엄사가 바라보이는 지점에 있는 배례석
바위틈의 진달래꽃
소원을 비는 소원바위
각자의 소원을 비는 사람들
돌기둥 세개로 받친 절벽과 건물의 조화
수직절벽에 세워진 유리광전이 신기해 다시 한번 올려다 보고 내려온다.
어딜 가나 그 지역의 맛집이 있는데 구례읍 구터미널 주차장 옆에 있는 부부식당

우리밀 다슬기 수제비로 유명한데 한참 줄을서 기다려서 겨우 자리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