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밤 수확이 끝나고 나서 '달하산농장'을 들렀는데,
1년만에 이번에는 알밤줍기 행사 마지막 날 참여할 수 있었다.
보령에서 워크숍이 있어 갔던 길에 토요일에 밤농장에 들렀다.
알밤줍기 행사가 막바지인데, 토실토실한 알밤이 탐스러웠다.
알밤줍고 선별작업도 돕고, 표고버섯 수확작업까지 체험했다.
달하산농장은 2만여평의 친환경 벼농사를 짓고 있는 농가인데,
표고버섯과 밤산도 15ha 정도 있어 요즘 가을걷이가 한창 바쁘다.
그날 마침 성남에서 중고생 160여명이 알밤줍기 체험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지도교사의 인솔로 밤산까지 따라오긴 했는데 건성이다.
그래도 농촌에 와서 황금물결 들판도 보고 밤도 줍고 1석2조다.
부여 '달하산농장'에 친환경으로 재배한 알밤이 탐스럽다.
지천으로 떨어진 알밤도 줍고 멋진 야생화도 보고...
토실토실한 알밤 3형제가 터진 밤송이에 다정하게 들어있다.
때가 되니 밤송이가 저절로 터져나온다.
벌레먹고 못생긴 밤을 골라내는 선별작업에 일손이 많이 간다.
서울에서 살다 이 동네로 귀농했다는 젊은 부부가
알밤줍기 체험행사 준비에 일손을 거들고 있다.
"멀리 성남에서 여기까지 찾아주신 학생 여러분 감사합니다.
유기농으로 정성껏 재배한 알밤도 줍고 농사체험도 해보세요.
돌아갈 때 맛있는 알밤 2.5kg 한봉지씩 드릴테니 가져가세요."
밤산 곳곳에 설치한 친환경 방제시스템
밤산에서 내려다보니 학생들은 대충 하다가 가나보다.
밤산 여기저기 들꽃이 화려하다.
토실토실한 알밤이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다.
한시간도 안되어서 금새 한 포대가 채워진다.
표고버섯 재배사에 수확이 끝났다는데도 아직 이삭이 많이 남았다.
참나무 등걸을 뒤지니 금새 몇포대가 나온다.
버섯과 같은 색깔의 버섯벌레가 갉아먹고 있다.
다래나무가 한 그루 있어 오랫만에 다래맛도 보다.
색깔은 이래도 껍질째 먹어도 달콤해요...
보라색이 선명한데 꽃이름을 모르겠는데 뭐지요?
'달하산농장' 친환경인증 벼재배, 친환경 현미찹쌀 인기가 좋다.
충남 부여군 외산면 화성리에 있는데 인터넷 검색하면 나온다.
아직도 이삭밤이 많이 남았다는데 주말에 한번 찾아가보세요.
'달하산농장' 블로그 : http://blog.daum.net/dalha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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