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농업·농촌 현장

부여 달하산농장에서 이삭밤을

곳간지기1 2010. 11. 6. 08:12

 

부여군 외산면에 있는 달하산농장에 밤 줏으로 한번 간다는 것이

이번 가을에는 꼭한번 가겠다고 별렀는데 또 다시 때를 놓치는가...

마침 군산에 갈 일이 있어 다녀오는 길에 그 근처를 지나게 되었다.

며칠전 밤줍기 체험행사 블로그 기사가 생각나서 전화를 해보았다.

 

달하산 안사장님 전화를 받자마자 멀지 않으니 꼭 들렀다 올라가란다.

블로그 시작하고 초보였을 때 농업경영비즈니스과정 교육받으러 오셨던

달하산님과 인연을 맺었는데, 그동안 정보화 행사에서 여러차례 만났다.

그때마다 달하산농장 한번 다녀가라고 했는데 이제껏 가보지를 못했다.

 

농업인 정보화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을 계기로 시간 나는대로 지역의

블로그농가를 순회방문하겠다고 약속까지 하고서도, 이 가을에는 아프리카

출장다녀오느라 한번도 실행하지 못했다. 이른 추위로 밤나무 잎이 마르고,

밤수확과 밤줍기 행사가 끝나버렸지만, 그래도 이삭 알밤이 남아있었다.

 

 

지난 주말까지 밤 수확과 밤줍기 체험행사가 다 끝나버렸지만,

달하산농장 밤산에는 그래도 토실한 알밤이 몇개 남아있었다.

 

부여군 외산면 화성리에 있는 달하산농장 : 밤산 15ha와 유기농 우렁이쌀 7ha 재배 

 

달하산농장 알밤줍기 체험행사가 지난주에 막을 내렸다고 한다.

청와대 어린이기자단과 가족, 연인 등 많은 이들이 다녀갔단다.

 

밤농장을 지키는 백구가 반갑게 손님을 맞아준다.

 

잘 익은 감이 나무에서 저절로 홍시가 되어간다.  

 

까치밥만 남겨두고 겨우내 출출할 때 하나씩 따먹었으면 좋겠다.

 

달하산님이 잘 익은걸로 골라 하나 따주시는데 자연산 홍시 정말 맛있다.

  

밤줍기가 끝나버렸다지만 그래도 이삭 알밤이 몇개씩 남아있다.

 

나무에 달린 밤송이는 안보이는데 잘 살펴보니 금새 이렇게 모인다.

 

요즘 택배 주문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는 유기농 밤 저장고에서... 

 

친환경 벼재배단지 들판 건너편 양지바른 곳에 민박이 가능한 안채가 있단다. 

다음에는 저기서 1박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갔으면 좋겠다.

 

때이른 추위로 밤나무 잎사귀가 많이 오그러들었다.

  

달하산님은 밤산에다 밤카페같은 체험장을 구상하고 있다는데...

여기에 연꽃정원을 멋지게 만들어보면 좋을만한 웅덩이가 있다.

실미원이나 연꽃농장에서 연 종근을 분양받아 심었으면 좋겠다.

 

밤산에 멋진 꽃이 외롭게 피어 있다.

 

손잡아주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는 개들과 장단맞추고 있다.

 

감나무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인증샷 날리다.

 

달하산 부부와 함께 감과 커피를 나누며 유기농 벼재배와 품종선택 등

재배기술과 체험농장 사업구상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달하산님은 도시에서 소키우는 농부가 좋아 이곳으로 시집와서 대농을 일구고 있다.

올해 밤줍기 행사는 끝나버렸지만 달하산 알밤과 유기농쌀을 선물로 들려주셨다.

 

트럭 몰고 지역시장을 돌며 농산물을 판매해 오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판매를 개척하고, 부여군 전자상거래연구회장을 맡아 충남농업인 정보화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휩쓸어오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계신 억척농부 달하산님이다.

 

외산면 소재지 정류장 앞에 있는 달하산님 친구가 운영하는 해오름가든,

쌀도 좋은 것으로 쓰고 얼큰한 '민물새우 매운탕'이 아주 일품이었다.

 

* 구수한 알밤과 넉넉한 인심... 기습방문이었지만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유기농 쌀과 밤 구입문의: 달하산농장 블로그 http://blog.daum.net/dalh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