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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심을 높여주는 '풋거름작물'을 아세요?

곳간지기1 2015. 4. 6. 20:54

 

요즘 전북혁신도시로의 기관이전과 집 이사, 그리고 현장컨설팅 출장이 많아 블로그 관리하기도 힘드네요.

마침 식량작물 경제성 분석 교육을 하느라 국립식량과학원 각 기관마다 찾아다니는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전주, 수원, 평창, 밀양, 무안으로 전국일주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녹비작물' 보도자료 하나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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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비작물(綠肥作物)녹비(綠肥)’는 일본한자어 '료쿠비(りょくひ)'의 한자표기를 우리말 한자음으로 읽은 것으로서,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고 일본식 용어로 2014년 정부 차원의 일본식 법령용어 정비 시 우리말 표현으로 순화할 필요가 있어 풋거름으로 변경되었다.

풋거름작물은 아주 오래전부터 농경지의 지력증진을 위하여 재배되었는데, 우리나라는 조선 초부터 콩과작물을 위주로 이용되기 시작하였으며, 본격적으로 시험재배를 시작한 것은 1908년부터이다. 조선 초농사직설에서는 녹두를 무성할 때 갈아엎으면 척박한 땅이 좋아진다고 기록(薄田耕耘綠豆 待其茂盛 揷耕則 不莠不虫 變療爲艮)되어 있다.

풋거름작물의 종류는 콩과 풋거름작물, 볏과 풋거름작물, 경관겸용 풋거름작물로 나뉘며, 각자가 지닌 장점에 따라 용도를 달리하여 이용한다. 질소비료 대체효과가 뛰어난 콩과 풋거름작물에는 헤어리베치, 네마장황, 크림손클로버 등이 있으며, 양분의 흡수력과 보수력이 뛰어나 토양개량에 탁월한 볏과(화본과) 풋거름작물에는 호밀, 보리, 수단그라스, 등이 있고. 아름다운 꽃을 즐길 수 있는 경관겸용 풋거름작물은 수레국화, 파셀리아, 황화초 등이 있다.

풋거름작물은 비료 그 이상의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풋거름작물은 기본적으로 천연 비료로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 외에도 농업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 도시민에게 아름다움과 여유를 제공하는 농촌 경관 조성, 토양 유실 예방과 염류 제거, 수자원 보호, 미세먼지 제거 등 공기 정화,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높아 농업분야의 온실가스 저감, 그리고 부수적으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 밀원식물로 이용 등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참고>

콩과풋거름작물 : 헤어리벳치, 자운영, 세스바니아, 네마장황, 크림손클로버, 살갈퀴, 루핀 등

□ 볏과풋거름작물 : 보리, 호밀, 트리티케일, 밀, 수단그라스, 귀리, 들묵새, 수수 등

콩과풋거름작물 : 수레국화(Cornflower), 크림손클로버(Crimson clover), 크로탈라리아(Showy crotalaria), 끈끈이대나물(Catchfly) 등

* 문의 :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김민태 박사 031-695-4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