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등산& 트래킹

만리포에서 파도리까지 태안 해변길3

곳간지기1 2022. 5. 16. 06:20

푸른 바다와 모래사장 그리고 고갯길을 넘는 태안해변길 제3코스,

만리포 해수욕장 북쪽끝 모래사장에서 출발해 모항과 행금이쉼터,

어은돌해변 찍고 파도리 해수욕장까지 10여 km 트래킹을 했네요.

완주로컬산악회 1년 6개월만에 해변길 산책으로 다시 시작했네요.

 

태안 앞바다에서 2007년 12월 유조선에서 원유가 유출되어 바다가

온통 기름범벅으로 원상회복에 최소한 50년은 걸릴 거라고 했는데..
저도 교인들과 함께 기름 퍼내고 닦기 봉사활동을 대여섯번 갔지요.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이렇게 복원된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네요.  

 

 

만리포해수욕장 북쪽끝 해질녘 벼랑길, 짚라인은 코로나로 중단되었네요.
벼랑끝 데크로 가면 출렁다리가 있는데 돌아가면 천리포가 나오지요.
기름범벅이 되었던 만리포 해변에서 윈드서핑 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시원한 파도를 보며 서해안에서 윈드서핑하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만리포해변 남쪽끝에서 고개를 넘어 모항항으로 갑니다.
기름범벅이 되어 기름제거에 일손을 보탰던 모항이 살아나 기적을 이뤘네요.
태안해변길 3코스 파도길 모항에서 행금이쉼터 구간
사금이 많이 나왔다는 행금이, 모항에서 고갯길로 0.9km, 어은돌 3.2km
모래사장에서 사금이 많이 나와 행금이인데 이제는 농토로 변신
모항저수지 길로 질러 가는데 해안길이 있으면 더 좋겠네요.
길가에 등나무 꽃이 멋지게 피었네요.
태안해변길, 아스팔트 구간은 좀 힘들어요.
도로변에 붉은잎 나무가 있어 '모야모'에 물어보니, 6월에 흰 종 모양의 꽃이 핀다는 '참죽나무'네요.
물고기가 숨을 돌이 많은 마을 '어은돌' 해변
이날 만조시간(밀물)이 되어 모래사장이 사라졌어요.
태안해변길 3코스 파도길, 가볍게 산행하기 좋지요.
숲길로 들어서면 시원합니다.
높이로 봐서는 산이랄 것도 없지만 '망미산' 이름이 있어요.
태안반도 끝에 있어 파도가 많이 일어 '파도리'라고 한다네요.
파도리 해변은 앞이 확 트여있어 파랑이 강해 자갈해변, 해식애, 파식대 등 경관이 좋아요.
바람도 별로 없는데 이름값 하느라 파도가 만만치 않네요.
이날 안경을 두고 가서 좀 답답했는데 여기는 시원하네요.
완주로컬산악회 1년 6개월만에 조심스럽게 토요산행을 다시 시작

코로나 확산으로 단체산행을 멈춘지 1년 6개월만에 재개,

해변길 트래킹부터 시작해 조금씩 영역을 넒혀 간답니다.

 

[참고] 태안바다 자원봉사의 손길은 아름답다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