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농업·농촌 현장

못자리 생략하는 직파재배 연시

곳간지기1 2010. 5. 19. 09:22

 

"고품질 쌀 비용절감을 위한 직파재배 현장연시" 익산에서

 

어제 오후 익산에서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쌀 비용절감 연찬회가 개최되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벼 직파재배 현장연시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전북 익산시 금강동 한그루영농조합법인 들판에서 이앙기와 트랙터용 직파기와

무인헬기 직파까지 여러가지 벼 직파재배 기계작업이 한자리에서 선을 보였다.

 

농촌노동력이 고령화되고 농촌노임이 상승하는 등 농업여건 변화에 대응하여

기계화가 어렵고 일손이 많이 들어가는 못자리와 육묘과정을 생략하고, 본논에

농기계로 볍씨를 바로 뿌리는 벼 직파재배 기술이 다양하게 개발 보급되고 있다.

여러가지 기종의 작업성능을 동시에 비교해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논에 못자리를 만들어 모를 안전하게 길러 본답에 모내기하는 이앙재배 기술이

고안되어 보급되기 전까지 직파재배 기술은 일반적으로 행해지던 원시기술이었다.

그런데 상황이 변해 농촌노동력이 부족해지자 기계화가 가장 어려웠던 못자리와

모기르기를 생략하고 기계로 직접 파종하는 직파재배가 오히려 신기술이 되었다.

 

'옛것을 더듬어 새것을 찾는다'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말도 있듯이,

기술 불변이 아니고 사회적 여건이 변하면 전통기술이 새기술로 거듭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도 옛것이라고 해서 무조건 버리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도

무슨 교훈이 없는지 곰곰히 따져보고 새로운 여건변화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고품질 쌀 비용절감을 위한 직파재배 연시회'가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한차례 연기되었던 일정이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우중에 강행

 

 "만들어요 푸른농촌, 함께해요 희망찾기!" 비용절감을 위한 벼 직파재배 현장연시회

 

푸른농촌 희망찾기 사업장, 벼 직파재배 연시회가 열린 익산 한그루영농조합법인

젊은 농부 7명이 뭉쳐 익산 춘포뜰에서 300ha의 대규모 영농을 하고 있는 현장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주)장자동화에 기술이전한 10조식 부분경운 건답직파기

 

벼 종자와 규산질 비료가 동시에 뿌려지는 (주)금강기건의 복토직파기

 

승용이앙기에 부착하는 규산복토 무논점파기

 

벼 직파재배 현장연시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는 농촌진흥청 강상조 차장

  

벼 직파재배 기술개발 현황과 신기술 설명을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국산기술로 개발한 농업용 무인헬기 리모- H, 방제용으로 개발되었는데 이제는 직파까지... 

 

갑자기 비가 와서 행사준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현장연시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트랙터 부착 광폭(16조) 무논직파기, 간척지 등 대규모영농에 적합한 기종이다.

 

기존 직파재배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여 입모확보에 유리한 무논점파기(황금파종기)

 

고령화 시대 농촌노동력 부족 해소와 벼농사 비용절감을 위해 개발보급되고 있는

직파재배의 효과와 현장연시 의의에 대해 강상조 농진청 차장님 지역TV 인터뷰 

 

TV 방송사에서는 현장 농민에게도 직파재배의 효과에 대한 인터뷰(전남 강진에서 온 안효근 독농가)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현장명예연구관인 안선생은 벼농사 기술교육 현장을 스스로 찾아다닌다.

 

밀밭을 배경으로 태홍직파기를 몰고 질땅에 멋지게 파종하는 농업인 

 

때마침 비가 멈춰서 무인헬기 파종도 극적으로 선을 보였다.(리모콘으로 전진 후진을 자유자재로) 

 

 비가 많이 와서 곤죽이 되었지만 멋지게 파종된 모습

 

쌀 소비를 위해 개발된 100% 쌀로 만든 쌀빵과 쌀막걸리 시식행사도

 

비료살포기로 비료를 뿌린 밀밭을 둘러보니, 왕복으로 중복살포된 자리만 이렇게 도복되어 있다. 

"지나치면 미치지 못함과 같다(過猶不及)"고 했는데 비료를 적당량보다 많이 주면 이렇게 된다.

 

* 작년에도 연시회가 있었는데 여기 참고하세요.  http://blog.daum.net/psp727/7713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