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농업·농촌 현장

봉황오이농장 블로거 번개팅

곳간지기1 2010. 3. 28. 19:31

 

천안시 병천면 봉항리 블로그짱 봉황52 농장에서 오이빈대떡 번개를 쳤다.

농촌으로 시집가겠다는 꿈을 이뤄 소를 키우는 남편을 만나 아우내장터 지나

병천 봉항리에서 150평 비닐하우스 12동에 오이농사를 짓고 있는 봉황이다.

'컴퓨터는 농기계'라며 e-비즈니스를 통해 생산한 오이를 파는 오이박사다.

 

봉황52 체험농장도 운영하며 오이에 대해서는 전국에서 둘째 가라면 아쉽다.

오이농장 홍보를 위해 오이빈대떡, 오이소배기, 오이장아찌, 물김치 등 각종

오이요리를 개발해서 나눠주기도 하고 블로그를 통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현장을 확인하고 오이농장을 보러 어제도 많은 블로거들이 모여들었다.

 

지난 3월 10일 "봉황52의 상큼한 이야기" 오이 빈대떡 번개팅 기사가 올랐다.

[참고] http://blog.daum.net/524co/16152866, 농장홈피는 www.524co.co.kr

기사를 보고 말아톤님과 연합하여 우리 등산팀의 정기산행을 천안으로 잡아

산행도 하고 번개팅도 참여하고, '누이좋고 매부좋도, 도랑치고 가재잡고'...

 

우리 등산팀 9명이 오전에 일단 2시간반쯤 은석산(456M) 등산을 하고 내려와,

번개 시간인 2시에 맞춰 봉황오이 농장으로 들이닥쳤다. 황금사과, 들꽃, 솜사탕,

동백꽃.. 블로거들이 먼저 와있었다. 봉황52님의 환대에 감격하고, 오이빈대떡과

각종 오이김치에 곁들여 점심도 해결하고 오이농장 견학까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봉황오이 체험농장 방문을 환영합니다"  열렬한 환대를 받으며...

우리팀이 들어가니 벌써 들꽃, 솜사탕, 동백꽃, 황금사과... 등 블로거들이 와있다.  

 

 

봉황52농장 방문을 환영합니다. 커튼에 환영사와 당찬 비전이 게시되어 있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종경받는 벤처농업회사의 CEO가 되겠습니다!!"

 

 

전국 최고의 품질과 맛으로 승부하는 봉황 e-오이를 인터넷으로 만나세요.

"존경받는 농업회사의 CEO가 되겠습니다"는 각오가 자신감에 넘쳐보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산행후 배도 고픈데 우선 싱싱한 오이를

하나씩 통째로 아삭아삭 깨물고 준비된 오이빈대떡을 부친다.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나는 블로거들은 금새 친해져서

블로그 안부를 주고 받으며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운다.

삼겹살을 굽고 있는 남정네들은 봉황님의 옆지기와 아들

 

 

벽에는 2003년 11월 제2회 전국 으뜸농산물 품평회 대상을 수상한

봉황오이 사진이 붙어 있어 '우수농업인'이라는 신뢰가 간다.

 

 

봉황52농장 조영숙 대표가 오이농장에 와주신 손님들을 환영하고 있다.

"오늘 날씨도 추운데 봉황농장까지 와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쳐녀 때 야구심판이라는 이색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는 당찬 여성이다. 

 

 

오이 빈대떡 재료가 있고 누릇누릇 맛있게 익어간다.

오이 물김치도 맛있게 익어 저절로 군침이 넘어간다.

 

 

블로거들은 역시 오이 음식 맛보는데도 관심이 있지만,

잠시도 틈을 주지 않고 카메라로 현장 모습을 담는다.

 

 

일단 허기를 채웠으니 하우스로 가서 오이 재배현장 둘러보기

가지런히 달린 오이 줄기에 노란 오이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오이재배 하우스 안에는 어린 오이가 열심히 자라고 있다. 바닥에는 보온을 위한 물주머니,

"어서 빨리 쑥쑥 자라서 맛있는 오이를 듬뿍 따게 해주렴..."

 

 

오이농장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 논두렁을 타고 오이 하우스로 가고 있다.

3월 하순인데도 날씨가 쌀쌀해서 등산복 모자를 다들 세우고 있네요.

 

 

하우스에 오이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작은 오이도 계속 자라고 있다.

일단 하나씩 따서 바지에 쓱쓱 문질러 싱싱한 오이 하나씩 맛보시라요.

 

 

산행 후 동행한 우리 등산팀도 오이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디 가서 남의 오이밭에서 싱싱한 오이를 골라 따먹어볼 수 있겠어요?

 

 

"오이줄기가 계속 자라면 어떻게 하나요?"

"오이 줄기를 끈에다 매달고 이렇게 유인하는 거예요"

봉황52님이 시범을 보여주며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하우스에서 오이가 자라는 모습이 신기한듯 열심히 관찰하고 있다. 

오이를 하나씩 입에 물고 카메라도 들이대고 열심이다.

 

 

방문객들에게 나눠줄 비장의 카드 오이소백이,

아삭아삭한 오이에다 양념도 화려하고 맛이 일품이다.

 

 

오이 물김치도 적당히 익어 먹기에 딱 알맞게 되었다. 

 

 

방문 손님들에게 오이소백이와 물김치를 조금씩 나눠주고 있다.

젊잖으신 아주머니들 집에 가져갈 생각을 하니 신이 났습니다.

 

 

아우내오이연합사업단의 오이 상자, 요즘 15Kg 한상자에 경락가격이 7만원쯤 간다고 한다.

오이농장의 속내를 다 보여주신 봉황52님과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