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되니 시원한 산과 계곡이 그리워진다.
오늘 서둔교회 제5남선교회 수련회를 로뎀등산선교팀과 연합으로 가졌다.
안양예술공원으로 들어가는 삼성산 언저리만 살짝 타고 계곡으로 내려가
시원한 물가에서 기도회를 갖고 교제를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우리 회원 가족이 대부분으로 등산팀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모처럼만의 산행(산행이라기보다는 야유회?)을 했다.
삼성산은 겨울도 좋지만 역시 그늘이 많고 계곡이 있어 여름산행에 좋다.
등산팀이 자주 갔던 곳이지만 25명이나 몰려가니 나름 더 재미있었다.
아홉시에 모여보니 25명이 되어 봉고차 1대와 승용차 3대로 이동했다.
안양예술공원으로 들어가 끝의 관악수목원 입구에서 왼쪽 산으로 진입해
오르막길을 타고가다 봉우리는 오르지 않고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갔다.
계곡에 발담그고 세파에 찌든 마음까지 씻어내고 개운한 마음으로 왔다.
* 내려오면서 찍은 관악수목원 야생화는 다음에 다시 포스팅할 예정이다.
삼성산 계곡에 연합팀으로 갔지만 등산팀 플랜카드를 펼쳐들고
안양예술공원 등산로 입구에서 인원을 점검하니 총 25명
처음에는 발걸음도 가볍게 산자락으로
금새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타나는데 후미를 책임지다 보니 뒷모습만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는 건천 계곡도 하나 지나고
산딸기가 지천으로 익어 입맛을 자극한다.
능선에 올라 인원점검도 할겸 잠깐 휴식을
다시 오르막길로 한줄로 올라간다.
이제는 다시 내리막길
전망대까지 660m인데 거기까지 올라갔다 내려오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산에 처음 온 초보자들을 생각해서 여기서 계곡으로 내려가기로 하다.
금슬 좋은 닭살부부(?), 틈만 나면 잘도 챙겨준다.
삼성산도 식후경(?)인데 각자 싸온 무거운 간식부터 나눠주고...
다른 산행객은 별로 안보이고 25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니 꽤 많네요.
가파른 팔봉능선으로 유명한 관악산 후사면
계곡에 당도하니 시원한 물에 세수하고 손수건도 빨고...
여럿이 앉을만한 적당한 장소를 찾아 계곡을 이리저리
흐르는 물소리만 들어도 어~ 시원하다.
삼성산 계곡에서 새소리와 물소리가 어우러지는 자연을 느끼며,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볼 때....."
녹음이 우거진 여름계곡은 참으로 싱그럽다.
철책선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도 자연의 섭리를 깨달았다는데,
산에 와서 숲풀과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닭살커플(?) 제2탄, 서로 발도 닦아주고... 잘~~ 논다.
등산화 벗어제끼고 시원한 물에 발부터 닦고... 계곡물 오염되겠다.
누구는 세수하느라 너무 좋아 휴대폰 물에 빠드린줄도 모르고...
관악수목원을 통과해 내려오는 길... 들어가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몸과 마음을 닦고 내려오니 여유가 넘치고 발걸음도 가볍다.
관악수목원 입구 다리 밑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아뿔사~ 산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린 회원이 있어 되짚어가느라 시간이 지체되었는데,
차를 주차해둔 곳에 오니 승합차 열쇠가 없어졌다고... 한참만에 배낭 속에서 나왔다.
모두방손두부 식당에 들러 늦은 점심을 들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다.
우리콩으로 만든 두부요리 전문점에서 웰빙식단인 손두부보쌈정식을...
등산정보 찾아보기 "한국의 산천" http://www.korea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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