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익산에 있는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에서 열린 '간척지농업 발전방안 토론회'에 다녀왔다. 세계 식량부족에 따른 곡물가격의 고공행진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서, 새만금 간척지의 고부가가치 활용을 위한 논의에서 산업용지나 관광개발도 중요하지만 식량확보를 위한 농업적 개발이용의 필요성이 크다. 새만금 방조제의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어 간척지의 친환경적인 개발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간척지의 농업적 이용을 위한 기술개발 방향과 새로운 비전수립에 시의적절한 토론회였다고 생각된다. 간척지농업과 관련된 기관과 농업인들이 그동안의 연구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연구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유익한 토론이 진지하게 전개되었다.
새만금 시대 간척지 농업의 새로운 비전 제시
- '간척지 농업 발전방안 토론회' 성황리 개최 -
농촌진흥청(김재수 청장)은 2월 27일(금)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에서 간척지 농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간척지 농업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앞으로 동북아 미래성장동력의 거점이 될 새만금 시대에 대비하여, 간척지 농업개발과 관련하여 각계 전문가와 생산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적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농업용 간척지 개발사업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중점 농업기술 개발과제를 발굴코자 하였다.
지난 해 10월 농촌진흥청의 국립식량과학원 간척지농업과 신설에 따라 새로운 임무에 충실하여 간척지 농업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기술개발 방향 및 중장기 연구과제 설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간척지농업 현황 및 기술개발 등에 대한 최신정보를 교류함으로써 향후 간척지 농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정책 및 기술개발의 효율적인 추진과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부정책에 부응한 간척지 농업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김제규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래의 간척지 농업은 벼 재배뿐만 아니라 고구마, 청보리, 호밀 등 밭작물은 물론, 과수, 채소, 화훼 그리고 유채와 같은 바이오에너지 작물까지 다양한 작목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간척지 농업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새만금 실현 및 저탄소 녹색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밑거름이 되자고 하였다. 또한 벼맥류부 황흥구 부장을 비롯해 간척지농업과 직원들의 노고와 연구열정을 격려하였다,
전북대학교 새만금사업단장인 손재권 교수는 “새만금 간척지의 선택과 미래구상”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새만금 간척사업 전반을 소개하고, 새만금 관련 제도정비 및 기반구축을 위한 관련기관간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농업용 개발이 전체의 30% 내외로 산업용지 및 관광개발 등 다각적인 활용계획 수립에서 농업용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클러스터 육성방안도 제시하였다.
이어서 3개 분야별로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한국농어촌공사 손용만 박사는 “간척농지의 다각적인 활용방안”, 식량과학원 김시주 과장은 “우리나라 간척지 농업현황 및 연구개발 방향”, 현대서산농장 윤석용 상무는 “서산 간척지 벼 재배현황 및 연구과제”를 발표하였다. 산업계 및 연구기관 등에서 분야별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우리나라 간척지 농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안은 물론 중장기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값진 의견들을 주고받는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식량과학원이 전국적으로 주요 간척지에 거주하는 농업인 26명을 선정하여 '현장명예연구관'으로 위촉하는 행사도 곁들여졌다. 현장명예연구관으로 위촉된 농업인들은 향후 간척지 농업의 애로사항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연구사업에 수시로 반영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수시로 개발되는 간척지 농업관련 신기술을 조기에 보급하기 위해 새만금 지역 “간척지 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도 이루어졌는데, 여기에서 마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연구소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간척지 농업현장과 연구현장의 거리를 좁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10월 8일 농촌진흥청의 조직개편에 따라 새롭게 출범한 간척지농업과 김시주 과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간척지 농업 신기술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간척지가 갯벌의 일차원적인 기능과 혜택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새만금 간척지에도 바다와 육지의 생태적인 장점을 융합하여 한 차원 높은 간척지 농업의 꿈을 이루어 국민의 희망에 부응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의 거점단지로 육성해 나가는데 일조를 하겠다“고 다짐하였다.
□ 발표과제 (좌장 : 원광대 김성조 교수)
1) 새만금 간척지 선택과 미래구상(손재권 교수, 전북대)
2) 간척 농지 다각적 활용방안(손용만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3) 우리나라 간척지 농업현황 및 연구개발 방향(김시주 과장, 농진청 식량과학원)
4) 서산간척지 벼 재배 현황 및 연구과제(윤석용 상무, 현대서산농장)
간척지 농업 발전방안 토론회 개회식 : 간척지농업연구회 박해성 회장의 축사
"간척농지 다각적 활용방안" 발표(손용만 박사)
간척지 농업 발전방안 토론회
간척지 농업 현장명예연구관 위촉 및 자매결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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