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농촌진흥청 소식

[스크랩] 농진청,『UN/FAO 노아의 방주』유치

곳간지기1 2008. 9. 2. 21:32

-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세계종자은행으로 지정 -
- 세계 5대 종자강국 실현을 통한 동북아 농업 BT허브 구축 전기마련 -

 

협약체결 의미 - 5대 종자강국 실현을 앞당기는 자원외교의 개가

 

○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작물다양성재단(Global Crop Diversity Trust)과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를 세계 각국의 주요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국제안전중복보존소”로 지정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국제기구(UN/FAO)에서 공인한 최초의 사례이며, 지난 4월 대통령 일본 순방 후 일본보유 한반도 유전자원 반환에 이은 자원외교의 개가로써 종자주권 확보와 국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세계 5대 종자강국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종자개발 시장이 연간 20조원에 달하며, 매년 2만5천종에서 5만종에 이르는 생물종이 지구상에서 멸종하는 등 유전자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국제식량위기와 생물다양성 등 국제협약 발효로  세계 각국은 유전자원을 선점, 종자주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총성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고, 특히, 국제품종보호동맹(UPOV) 가입에 따른 우리 농가의 로열티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의의가 크다.

 

 

국제안전중복보존소란? - 씨앗 노아의 방주 주관 국제기구

○ 농진청과 MOU를 체결한 FAO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은 세계 식량안보 유지와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에 필수 요소인 식물유전자원을 영구히 안전하게 보존하여 식량난 해소 등 인류 복지증진실현을 목표로 2004년에 설립되었다.

 

○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은 지구 최후의 날을 대비하여 지난 2월에 노르웨이 스발바드섬에 국제씨앗 저장고(일명 노아의 방주)를 설립하여 세계적으로 중요한 종자들을 한곳에 모아 안전하게 보존하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곳에 토종종자 1만 3천여점을 보전하기로 하고 지난 6월에 5천점을 입고시킨바 있다.

 

○ 이는 지난 2006년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으로 필리핀 국립종자은행 보유 종자가 완전히 소실된 이후 국가들 간에 소중한 유전자원을 제2의 장소에 안전하게 중복 보존해야 한다는 인식이 고조된데 크게 기인한 것이다.


 

우리나라 보존시설 - 국제기구에서 최첨단 세계시설로 인증

○ 양해각서체결은 지난 6월  FAO  다양성 재단측 관계관이 농촌진흥청을 방문하여 종자저장시설 현장실사와 평가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

 

○ 그동안 농진청은 유전자원 확보에 꾸준하게 노력한 결과 총 25만 여점(식물 18만, 미생물 2, 가축 5 등)의 농업유전자원을 확보하였고, 미국(48만점), 중국(38), 러시아(35), 인도(34), 일본(28)에 이어 세계 6위의 최다 종자 보유국이 되었다.

 

○ 특히, 지난 2006년 종자 50만점을 100년간 보존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첨단 무인자동화 종자보존시설인 ‘농업유전자원센터’를 설치함으로써 증식을 통해 보관된 유전자원을 영구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바 있다.

 

○ 이와 함께 외교적 노력을 통해 최근 해외로 유출된 우리나라 원산 토종 유전자원을 반환 받는 등 유전자원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대통령 일본 순방외교에 힘입어 일제강점기에 유출되어 일본이 보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토종 유전자원 32작물 1,546점을 공식 반환 받게 되었다.

 

○ 이는 외교적 채널을 통한 최초의 국가차원 공식 반환으로서, 이들 반환자원은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에 보존되면서 토종자원의 복원은 물론,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다양한 신품종 육성과 식의약 소재 등의 신물질 개발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 이러한 노력의 결과, 이번 농촌진흥청의 농업유전자원센터가 국제중복보존소로 지정받음에 따라서 우리나라가 노르웨이 스발바드섬의 국제씨앗 저장고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 유전자원 중복보존센터(일명 세계종자 저장고) 보유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의 계획 - 총성없는 종자전쟁 선점, 국제 허브뱅크로 육성

○ 앞으로 양해각서 체결로 확보된 FAO 산하 연구기관 보존 유전자원과 현재 기탁의사를 밝힌 대만의 아시아채소개발연구소와 미얀마의 유전자원은 물론, 유전자원의 보고인 중남미, 그리고 중앙아시아, 동유럽, 동남아, 남미 등 로열티 관련 유전자원을 중점 확보할 계획이다.

 

○ 또한 토종자원의 DNA뱅크를 구축하여 종자주권을 보호하고, 보존하고 있는 유전자원의 유용유전자를 탐색하여 DB 등 유전자원의 체계적인 수집과 등록관리 및 활용시스템을 선진화하여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를 국제 허브뱅크로 육성하여 유전자원 거점기지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 유전자원은 미래농업의 성장동력으로서 녹색성장의 핵심요소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업유전자원을 활용하여 식량작물과 원예작물 등 총 2,084품종을 육성 보급하였는데, 이중 67%인 1,404종이 외국 유전자원을 활용한 것이다.

 

○ 앞으로, 보관하고 있는 외국의 유전자원을 활용하여 제2, 제3의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여 농업인의 품종 로열티 문제 해소는 물론, 더 나아가 국가 종자산업을 부흥시켜 어려운 우리 농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며, 이와 함께, 종자강국실현 달성과 자원외교를 통한 제3국과의 유대강화로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토록 할 것이다.

 

[문의] 농촌진흥청 유전자원과장 김태산 031-299-1801

참고-GCDT 모두발언.pdf

 

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메모 : 종자전쟁시대 종자주권의 확보는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