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공식품 밀가루 대체 할까 | ||||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는 수입 밀가루 수요를 잡기 위해 정부가 쌀자장면, 쌀라면, 쌀국수 등 쌀 가공식품 개발·생산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남아도는 국산 쌀의 소비도 자연스레 촉진돼 ‘일석이조’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선 맛과 경제성 측면에서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농림수산식품부는 4일 주로 막걸리 등 술 제조용으로 쓰이는 미국산, 중국산 등 가공용 의무수입(MMA) 쌀을 가공 자장면, 라면, 국수 등의 원료로 쓰도록 적극 유도하는 사업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이 “동남아에서도 다 쌀국수 먹는데 우리만 밀가루 국수를 먹느냐.”는 지적에 따른 후속 대책이다. 농림수산식품부 박선우 사무관은 “최근 개발된 ‘쌀자장면’ 등부터 보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업체 참여를 위해 수입쌀 원가를 밀가루 수준으로 맞추고 공익광고와 홍보행사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쌀 가공식품 기술은 이미 한국식품연구원과 지역 농협 등에서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가 밀가루 라면을 찾는 이유는 쫄깃한 면발과 특유의 국물맛인데, 쌀라면은 이 ‘상식적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서울신문> 기사일자 : 2008-03-05 17 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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