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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으로 먹는 쌀눈쌀 [농촌진흥청 인테러뱅 186호]

곳간지기1 2016. 12. 15. 18:00


우리가 매일 매끼마다 먹는 쌀, 우리 민족이 1만년 동안 주식으로 먹어온 쌀이다.

그런데 쌀 생산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다양해지다 보니

국민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최고 140kg에서 최근 63kg까지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수입 쌀까지 겹쳐 재고증가로 가격이 떨어져 풍작이 되어도 농민들이 울상이다.

그래서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아니디어와 시책이 펼쳐지고 있는데,

같은 쌀을 먹어도 영양가 있게 약으로 먹는 방법이 정리되었다. [인테러뱅]

 



1. 더 건강하게 쌀 즐기기
 논에서 자라는 벼의 열매를 ‘벼알’, ‘나락’, ‘벼톨’이라고 부르며, 겉껍질인 왕겨와 알맹이인 현미로 이루어져 있다. 왕겨를 벗은 현미가 영양 면에서 탁월하다는 사실은 거의 대부분 알고 있지만, 그 핵심은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생명의 신비가 응축된 씨눈 덕에 약(藥)으로 대접받기도 했다. 현미에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2. 시대에 따라 먹는 방식이 바뀐 쌀
 우리나라의 쌀 소비량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 있는 상태로 총 소비량이나 1인당 소비량 모두 급감하고 있다. 쌀은 우리나라 고유의 농산물이면서 식문화를 구성하는 근간이 되므로 이에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쌀 품종을 만들고 보급하는 국가연구기관에서도 산업적 활용도를 높여 밥쌀에 집중된 소비를 분산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소비촉진을 위한 노력은 당연하지만 쌀의 본질은 밥이고 사람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음식이다. 쌀 소비량은 줄었지만 편의식품의 대표격인 즉석밥 시장과 편의점의 간편식 시장에서 쌀에 대한 사랑은 날로 커지는 추세이다. 즉석밥과 도시락 시장이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농업계와 사회 전반에 다양성이라는 가장 중요한 경쟁력 요소를 파종하고 있다.


3. 약쌀이라 불러다오
 원조는 발아현미지만, 쌀눈쌀은 도정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식감과 쌀 고유의 영양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쌀이다. 쌀눈쌀은 식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호분층을 제거하기는 했으나 대부분의 영양이 농축된 쌀눈이 잘 보존되어 손실이 적다. 쌀눈쌀의 잠재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쌀눈에 집적된 영양 때문으로 미강과 함께 별도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쌀눈의 기능성 물질과 영양 가치를 극대화한 쌀 품종이 개발보급 되면서 기존의 쌀 시장에 새로운 틈새를 마련했다. 또한 쌀눈쌀은 최근 젊은이들과 학생, 그리고 젊은 여성 사이에 관심이 높은 건강한 다이어트에도 최적인 식품이다.


4. 시사점
 쌀 소비 촉진 운동은 농업인들의 답답함으로 조금이라도 풀어주고 안타까움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는 분명 긍정적이나 더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이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 식량안보에 필요한 최소 논 면적과 인력, 종자 등에 대한 전략을 기반으로 소득보전을 위한 지원책이 보조되어야 한다.


목차

Ⅰ. 더 건강하게 쌀 즐기기

Ⅱ. 시대에 따라 먹는 방식이 바뀐 쌀

Ⅲ. 약쌀이라 불러다오

Ⅳ. 시사점


* 농촌진흥청 인테러뱅 원문보기 :  제186호(쌀눈쌀)-배포.pdf


 


제186호(쌀눈쌀)-배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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