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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도시농부 현주소 : 인테러뱅 155호

곳간지기1 2016. 2. 23. 09:26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태동하는 시기를 맞아 올해 텃밭농사가 시작되고 있네요.

근 자연에서 뭔가 가꿔보고자 하는 '도시농업'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지요.

농업은 몸을 움직여 작물을 키우고, 애정으로 돌보며, 결과를 나누는 정서복합형 종합산업입니다.

특히 도시농업은 '인간관계 회복, 스트레스 감소, 자존감 향상'이라는 치유 보건의 가치가 높은데,

저도 도시에 살면서 조그만 텃밭을 운영하고 있는데 도시농업에 대한 자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세계의 도시농업 요약


일본은 도쿄를 중심으로 유수의 기업체가 함께하는 도시농업이 발달해 있다. 그 예로는 Agrimedia社의 은퇴 농업인 연계사업, NTT社의 고구마 재배를 통한 실내온도 낮추기, Pasona社사옥 실내의 채소 재배, 타마치 빌딩社의 옥상정원 등이다. 이외에도 긴자 꿀벌 프로젝트, ‘도회의 농원(都會の農園)’의 벼 재배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은 소득이 낮아 안전한 농산물을 구매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프로젝트가 특징이다. 이에는 시카고의 'City Farm'과 'Windy City Harvest Youth Farm', 캔자스의 'Kansas City Community Gardens', 필라델피아의 'Greensgrow Farms', 보스턴의 'Revision Urban Farm', 뉴멕시코의 'Rio Grande Community Farm' 등이 있다.

 

독일은 버려진 공용지를 활용함으로써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고,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잘 알려진 'Leingarten(작은 정원)' 뿐만 아니라 'Prinzessinnengarten(왕자의 정원)', 'Allmende Kontor(공동체의 집)', 'Mauergarten(장벽 정원)', 'Interkultureller Garten(다문화 정원)', 'Lebensgarten(생명 정원)' 등 다양하다.

 

프랑스는 파리를 중심으로 17세기 도시농부들(maraîchers)에 의해 식량안보가 지켜졌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주목할 예로는 'Les Carrières(채석장)', AgroParisTech의 연구용 옥상정원, Ferme de Paris(파리의 정원) 등이다.

 

영국에는 도시농업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인 'Todmorden(토드모든)' 뿐만 아니라 첨단의 'GrowUp', 'Growing Underground' 등이 있다. 이외에도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농산물의 수송과 저온시설이 발달하지 않은 개도국에 도시농업을 전수하고 있다.

2. 우리나라의 도시농업


선진국의 도시농업이 전후의 식량문제 해결 또는 사회문제의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농경문화에 관한 민족정서에 기반하고 있다. 우리의 도시농업에서 가장 먼저 나타난 형태는 텃밭공동체이다. 이에는 '레알텃밭학교', '문래도시텃밭' 등이 있다. 이후 귀농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주말농장, 도시텃밭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도시농업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의료보조요법과 함께 힐링팜스쿨, 한마음 월봉농장 등 생명의 소중함을 경험으로 익히는 데에도 이용되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더위, 갑작스러운 홍수, 이산화탄소의 증가를 해소하는 생명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3. 시사점


도시농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먼저 농업을 단순한 식료품 생산업으로 보는 사회적인 인식수준을 넓혀갈 필요가 있다. 농업은 몸을 직접 움직여 작물을 키우고, 애정으로 돌보며, 그 결과에 기뻐하고 나누는 정서복합형 종합산업이다. 특히 도시농업은 인간관계 회복, 스트레스 감소, 자존감 향상의 보건 가치가 높다. 둘째 정부는 사업을 주도하기 보다, 민간이 가는 길에 장애물을 치워주고 격려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 인테러뱅 155호 "세계의 도시농부" 원문보기 :   제155호(도시농업).pdf

 

 

우리집 주말농장의 여름(고추가 붉은 빛으로 변해가던 시절)

 

남미 안데스 작물인 아마란스도 시험 삼아 심어봤네요.

 

겨울에는 월동작물인 마늘과 양파만 남고 작물이 사라졌어요.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이런 텃밭을 가꾼다는 것도 복이지요?

 

제155호(도시농업).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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