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하늘목장 칼럼

은혜받음보다 중요한 것은 적용

곳간지기1 2008. 2. 2. 17:38

"은혜받음보다 중요한 것은 적용입니다."


현대인들의 소망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사람들의 온통 관심은 웰빙입니다.

웰빙에서 가장 중요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것은 운동입니다.

우리는 건강을 위하여 잘 먹어야 하고

병에 걸리면, 신속히 병원을 찾거나 약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병원을 찾아가면, 동일하게 의사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운동 좀 하라'는 것입니다.

권고를 넘어서, 애원을 하듯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의사와, 좋은 의술을 만나고, 좋은 약물과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해도

운동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운동할때 노페물이 빠져나가고, 몸속에 쌓여 있는 독소가 제거 되고

건강에 치명적인 과다한 지방이 분해되기 때문입니다.


운동으로 지방을 제거 하지 못하면, 고지혈증이나 콜레스트롤 수치가 높아지게 되고

그대로 방치하면,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일어 나게 됩니다.

운동부족으로 지방이 혈관을 막으면, 동맥경화나 고혈압이 올수도 있으며

지방이 심장을 압박하면, 심근경색으로 어려움을 당할수도 있습니다.


그외에도 당뇨나 특히 복부비만은, 백해무익한 고통을 우리에게 가져다 주게 됩니다.

이러므로 운동은, 현대인들에게 취미나 여가활동을 넘어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생존의 법칙 입니다.

심하게 표현하지만, 운동하면 살고, 운동 안하면 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어느누구나 운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지만, 실천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실천은, 어려운 것입니다.

우리의 고민은, 언제나 아는 것과 실천(적용)사이에서 파생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교인들의 문제는, 운동부재 내지는 결핍입니다.

한국 성도들처럼 은혜와 말씀을 사모하고 갈망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극성스러울(?) 정도로, 말씀을 듣고 배우는 일에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우기 여러가지 인터넷 매체나 문서들을 통하여

홍수같이 밀려오는 말씀들을, 절제 없이 접하고 먹고 삽니다.


마치 현대인들이 못먹어 걱정이 아니라, 너무 먹어 걱정이듯 말입니다.

TV를 틀어도 말씀을 들을 수 있고, 라디오를 통하여도 하루 종일 말씀을 대할수 있으며

수도 없는 책들과 유명한(?)교회들의 인터넷 예배를 통하여,

수준높고 훌륭한 말씀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섭취하는 엄청난 양의 말씀의 칼로리에 비해

운동이 절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즈음 교인들을 만나면,

영적비만 성도나 거동이 불편한 복부비만 성도들이 눈에 띄게 많습니다.

어떤분은 너무 말씀을 과식하여,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기도 합니다.


균형잡힌 건강을 위해서는,

보리밥을 고추장에 비벼 먹더라도 운동으로 소화시키고 지방을 분해 시켜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얼마나 은혜로운 설교를 듣느냐?'

'얼마나 수준높은 교회를 출석하느냐?'

'얼마나 성경을 배우고 아느냐(통독,암송)'

'어떤 훈련을 받았느냐' '어느 성경공부 출신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운동을 얼마나 지속할수 있느냐'

'얼마나 삶에 적용하고 사느냐'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스승으로 계시던 성경공부 그룹에서도, 가롯유다가 나올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롯유다는, 갈릴리 성경학교 우등생(?)출신이거든요.

적용 못하는 말씀, 실천이 안되는 은혜는..

기막힌 보약을 먹고 잠만 자는 사람과 동일한 것입니다.


우리가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서는, 삼겹살을 안 먹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먹더라도 운동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삼겹살이, 지방으로 축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많은 말씀을 들어야 하고, 먹어야 하고, 수준높은 예배를 들여야 하지요.

그런 후에는, 얼른 적용과 실천으로 운동을 해야지요.


밥을 먹은 후에는, 반드시 양치하고 운동을 해야 하듯이..

우리도 말씀을 듣고, 먹은 후에는

반드시, 기도운동으로 말씀이 소화되어, 생활이 되게 해야 하고

전도와 나눔(희생,봉사,섬김)으로, 영향력을 나타내야 합니다.


현대인들에게 운동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생존문제 이듯이

성도들에게도 적용하고, 실천하고, 순종하는 일은,

힘들고 어렵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영적생존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나이기 들수록..

더 많은 운동이 필요하지만, 운동을 실천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듯이..

나이가 들수록, 순종하기도, 적용하기도, 실천하기도,

점점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것입니다.

하루라도 젊었을때, 실천과 적용메 목숨이라도 걸어야만 합니다.


운동을 안해도 당장은 표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방과 독소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건강과 삶을 병들게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말씀을 듣기만 하고, 은혜를 받기만 하면, 당장은 표가 안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는 점점 피가 순환이 안될 정도로

근육이 아닌 지방(매너리즘)으로 충만해질 것이며

그로인하여 우리는 영적생활에 치명적인 손해와 피해를 입게 될것입니다.

그러나 운동 안하던 사람이 운동을 하려고 하면, 그것은 순교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만큼, 힘들다는 것이지요.

평생을 운동없이 살아온 사람에게, 운동을 요구하는 것은, 고문과 비슷한 것입니다.


이런 칼럼을 읽고도, 그냥 깨닫기만 하고, 은혜만 받고 끝나는 사람이 있을 것이며..

오늘부터 당장, 주신 말씀을 끌어 앉고, 운동장으로 달려나가..

뒹구는(적용)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몸에, 독과 지방을 그대로 놔둔채로..

보약을 먹은들, 등심을 주식삼고, 안심을 간식삼고..

산삼으로 김치를 만들어 먹은들, 무슨 유익이 있을까요?

꽁보리 밥을, 물말아 달랑무와 함께 먹더라도...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입니다.


별말씀 아니더라도.. 수준높지 않은 예배라고 하더라도

주신 말씀(영의양식) 감사히 받아, 열심히 실천하고 순종하면 최고입니다.

그것이, 영적웰빙의 첩경입니다.


오늘은..

'어떤 말씀을 들을까'를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할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수준높은 예배를 드린다고... 수준높은 교회를 다닌다고...

나의 영성이 수준높다고 생각하는 것은, 놀라운 착각입니다.

뿐만아니라, 말씀을 많이 듣고,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믿음이 대단하거나, 영성이 높은 것도 절대 아닙니다.

영성과 믿음의 size는, 순종과 적용의 size입니다.


'어떤 말씀을 듣고 있느냐' 보다 '어떤 운동으로 들은 말씀을 소화시킬수 있느냐'가..

중요하며..

'어느 교회를 다니느냐' 보다,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느냐'에..

우리는, 집중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소원은

성취보다, 성화이며

성공보다, 성숙이며

일보다, 관계이며

꽃보다, 열매이며

외모보다, 내면이며

속도보다, 방향이며

인성보다, 영성이며

인기보다, 영향력이며

업적보다, 변화에 있기 때문입니다.


고기를 먹고 운동 안 하는것 보다는, 간장 찍어 밥비며 먹고도 운동하는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듯

엄청난 말씀을 먹고 운동 안 하는것 보다는, 좀 부족한 설교를 듣고도..

운동하는 것이, 영육간에는 좋습니다.

왜냐하면..

말씀은 교회서 들을   있지만, 성숙은 운동장에서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