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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산소탱크 건지산 단풍이 반짝

곳간지기1 2023. 11. 30. 06:00

전주도심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건지산은 전주의 산소탱크지요.

전북대학교 학술림으로 관리되고 있어 숲이 좋아 시민 휴식처이구요.

편백숲도 있지만 특히 단풍숲이 좋아 멋진 가을이 기다려지는 곳인데

올해는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고 기온변화가 심해 기대에 못미치네요.

 

올가을 제대로 단풍구경을 한 적이 없어 토요일 오후 산책을 갔더니,

혼불문학공원 능선에서 시작되는 단풍숲이 아직 초록만 무성했네요.

'만산홍옆' 붉은 단풍으로 물들었을 시기인데 올해는 변변치가 않네요.

포기하려다 혹시나 했는데 기온이 많이 떨어져 며칠 후 겨우 건졌네요.

 

전북대학교 캠퍼스 둘레길을 이루고 있는 혼불문학공원 입구
내장산보다 조금 늦게 만산홍엽 단풍숲을 기대하고 갔건만...
11월 중순을 넘어섰는데 아직 단풍나무 잎이 짙은 초록색이네요.
여기서부터 그 유명한 '단풍나무숲'인데 단풍잎이 안보이네요.
전북대학교 캠퍼스 수목원/학술림의 '가을에 단풍이 드는 이유'
울창한 대나무숲도 있지요.
아직 푸른잎으로 견디고 있는 잎사귀가 물이 들런지...?
새로이 조성된 충혼탑으로 내려가는 '전주 평화의길'이 생겼네요.
능선으로 올라가니 몇그루 단풍이 들기는 했는데 색감이 안나네요.
이상기상으로 올해는 고운 단풍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건지산 서쪽 정상석 주변
점입가경이어야 하는데...
붉은 단풍 대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쪽으로 터덜터덜 내려옵니다.
양지바른 쪽으로 새로난 '평화의 길' 어린이 체험숲 쪽으로 내려옵니다.
울창한 숲에 누워 하늘을 보며 새소리, 숲소리 듣는 그물망
어린이 체험숲 출렁다리
어린이회관 뒷산이라 '건지유아숲체험원'이 새로 생겼네요.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을 기리는 충혼탑
올가을 단풍은 못보는구나 했는데 다음 주말 장로합창단 선배장로님에게서 다시 가보라고 전화가 왔네요.
건지산 북서자락에 있는 장덕사쪽으로 가보라고 해서 다시 찾았지요.
불과 1주일 전에 초록색이던 단풍나무가 노란색, 빨간색으로 물들었네요.
갑자기 온도가 떨어져 예년보다 빛깔은 곱지 않지만 그래도 단풍구경은 했네요.
단풍이 곱게 물든 나무를 찾아보니 가뭄에 콩나듯이 있긴 하네요.
같은 자리를 거슬러 올라가며 단풍사진만 찍었네요.
단풍터널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물은 들었네요.
기온이 많이 떨어져 오래 가지는 못할 것 같네요.
건지산 단풍사진 이 정도라도 건져서 다행이지요.

 

올해는 봄에는 가뭄, 여름에는 무더위와 집중호우, 가을 저온 등

 예측불가 이상기상이 자주 발생하더니 단풍이 예년만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