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영 정보/농업경영 CEO

정보화를 통해 도시와 하나되는 '쌀집아저씨'

곳간지기1 2008. 4. 30. 23:35
 정보화를 통해 도시와 하나되는 “쌀집아저씨”


나이 서른 중반에 새롭게 농민으로 거듭나고 있는 쌀집아저씨 장형준입니다. 쌀집 아저씨는 1970년 고향 화순에서 5형제의 네번째로 태어났습니다. 아주 어렸을 적에는 울보였고, 조금 커서는 틈만 나면 물에 손과 얼굴을 씻는 깔끔이였답니다. 고향에서 평범한 초, 중학교 시절을 보내고, 광주로 고등학교를 가게 됐습니다. 할머니와 형들과 함께 자취생활을 하며 고등학교 공부를 했었죠. 하지만 촌놈이라서 그랬는지 고등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대학에 낙방하고 맙니다.

 삼수 끝에 연세대 중문과에 입학하게 되지만 공부보다는 친구나 사회에 더 관심이 많았었나 봅니다. 그렇게 2학년을 다니다 휴학하고 입대해서 강원도 화천에서 군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1994년에 제대해서 생활하다가 1995년 3월에 다시 복학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고민이 부족했던지 학교를 다 마치지 못하고 도중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2004년에 귀향하게 되었습니다.

 전라도 화순 농민들이 정직하게 생산한 햅쌀 "황금눈 쌀"을 소개합니다. 정부의 WTO 협상 결과 외국쌀이 우리의 밥상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추곡수매제 폐지로 농민들은 쌀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먹거리를 외국에 맡겨 버리면 바로 생존권을 맡기는 것이요, 식량주권을 지키는 것이 생존권을 지키는 것임을 모르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WTO와 FTA 협상이라는 미명 하에 우리 농민을 죽이고, 결국 우리 민족 전체를 죽이는 정부를 대상으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정부의 농업 포기 정책에 맞서 농민들 스스로 자생력을 길러야 합니다. 도시민들과의 직거래는 우리 농업과 농민을 살리는 하나의 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가 60대 이상의 노인인 농촌에서 직거래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대부분의 농민들은 아예 꿈조차 꾸지 못하는 일입니다.

 고향 농촌에서 쌀집 아저씨가 꾸는 꿈입니다.열심히 농사 지어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습니다.우리 민족과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보람을 찾고 싶습니다. 우리 농촌의 미풍양속과 끈끈한 정을 살려 나가고 싶습니다.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고 훌륭한 일꾼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10여년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귀향에 제가 짓고 있는 농사는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쌀농사고, 다른 하나는 이웃 농민들이 생산한 벼를 쌀로 만드는 정미소 농사입니다. 쌀집아저씨에게 쌀을 사드시는 것은 개인적으로 저를 도와주는 것이기도 하지만,농사를 포기해야 할 지경에 이른 농민들의 생존을 지켜주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쌀집아저씨네를 통한 쌀직거래는 우리 농촌의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쌀집 아저씨와 함께 우리 농촌의 희망을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쌀집아저씨CEO 장형준


쌀집아저씨의 성공 마케팅비법을 알아보면 손수하는 회원관리라고 할수 있다.그리고 카페와 게시판,미니홈피를 통해 홈페이지를 소개했고,아는 분들을 초청해 돈 안들이고도 하는 광고를 택했다.그리고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것으로 믿고 드실 수 있는 상품을 드리고 솔찍하게 믿어달라는 말을 소비자에게 직접말하는 것이 하나의 마케팅이 된것이다.즉 마케팅의 기본인 믿음을 보이는 것이다.

 

 홈페이지 구축배경

 서울에서 10년 남짓 생활했지만 도시보다는 시골생활을 마음속에 두고 있어 시기를 잡아 귀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부모님과 함께 쌀농사를 주로 지으며 작은 시골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귀향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지인들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로 서울 분들께 귀향해서 쌀집아저씨가 되었다는 얘기를 하고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참여했던 모임 카페나 게시판 글을 통해 쌀집아저씨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전화를 통해 확보한 이메일을 통해 농사와 제 얘기를 담아 “쌀집아저씨의 농촌소식”이란 이름으로 15일 절기에 맞춰 이메일을 보내 드렸습니다. 하지만 곧 한계에 부딪쳤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국 홈페이지를 비롯한 활발한 전자상거래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먼저 별명을 만들었습니다. 주 상품이 쌀이니 친근한 이름을 찾다가 쌀집아저씨로 정했습니다. 다음으로 판매할 쌀을 브랜드화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직접 정미소를 운영하는 장점을 살리기로 했습니다. 도정과정에서 최대한 쌀눈을 살려 맛과 영양이 뛰어난 쌀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특징에 맞춰 특허청에 “황금눈쌀”이라는 이름으로 상표등록을 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요. 전자상거래와 홈페이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에 전남농업기술원을 통해 홈페이지를 무료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2박 3일간의 교육을 받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막막했습니다. 다시 홈페이지 교재를 손에 쥐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너댓 번을 읽었더니 좀 이해가 되더군요. 다시 홈페이지를 만들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또 막막했습니다. 또 몇 번을 읽고 이제는 교재를 펼쳐놓고 하나씩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이상이 걸렸습니다. 부족하나마 완성된 홈페이지 문을 연 것이 2006년 8월 1일입니다. 지금은 하루 방문자가 30명, 회원도 200명 정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전자상거래 성공비결


오픈마켓 입점으로 농장홍보

처음 쌀집아저씨와 접한 고객에게는 쌀을 보낼 때 팜플렛, 명함과 함께 엽서를 한 장씩 넣어 보냅니다. 엽서에는 쌀집아저씨의 인사말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냈습니다.
  오픈마켓은 G마켓에 입점했습니다. 쌀집아저씨의 주 상품인 쌀은 워낙 경쟁이 심해서 노출시키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몇 분 주문을 받기는 했지만 제게는 큰 장점은 없었습니다. 지금도 입점해 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유지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픈마켓은 가격이나 물량에서 자신있는 경우에 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상품인 경우에도 좋은 마케팅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농경력

6년

영농규모

1.6ha

매출액

80,000천원

연간소득

50,000천원

전자상거래 경험

2년

전자상거래비중

56%(고구마)

  농가특성

○영농형태:쌀,잡곡(보리,찹쌀,찰현미,속청,수수,조,기장)

○노동력:자가 노력(남2인,여1인)

○영농기반:경영규모(쌀1ha,밭30a),정미소

○시설장비:트랙터,트럭,경운기,예초기,이앙기,창고

마케팅운영전략

○친환경농법을 추구하여 상품 품질 향상

○절기별 이메일/엽서/편지를 통한 체계적인 고객 관리

○카페와 게시판 활동으로 쌀집아저씨방 마련

○포털에 블로그를 개설하여 지속적인 관리

가격효과

○일반시장 대비 전자상거래 쌀(80kg) 125%상승

온라인 광고 및 카페 블로그 글쓰기로 농장 홍보

 유료 광고는 네이버에 키워드 광고를 두세 차례 했습니다. 광고효과는 좋았습니다. 방문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매출도 조금씩 늘어납니다. 그러나 규모가 크지 않은 제 경우에는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돈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광고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방법으로 제가 쓰는 방법이 블로그와 카페입니다.  요즘은 오프라인 모임을 하면 포털사이트에 온라인 모임 카페를 만들곤 합니다. 카페 운영자가 되기도 하고 그 카페에서 열심히 활동을 합니다. 블로그는 원래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필요해서 2007년에 만들었습니다. 요즘 추세는 블로그가 발전해서 홈페이지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찾아오곤 합니다. 이전에는 홈페이지에만 글을 올렸다면 지금은 같은 글이라도 카페와 블로그에도 함께 올립니다. 그래서 다음이나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했을 때 제 글이 검색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카페나 블로그를 열심히 하는 이유입니다. 카페나 블로그는 관심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의 공간이 되기도 하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의 연결고리도 됩니다.

 광고는 주로 카페나 미니홈피, 게시판을 통해서 무료로 했습니다. 기존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는 카페에 열심히 활동해서 제 방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대부분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보니 제가 올리는 농촌과 농사 얘기를 좋아합니다. 일정 기간 열심히 활동해서 카페나 게시판에 제 방을 하나 따로 만들어 얘기를 써 나가면 자연스럽게 광고도 되고 그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미니홈피에도 꾸준히 글과 사진을 올립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볼 수 있도록 노출을 시킵니다.

농업인들의 홈페이지를 보면서 합리적인 가격 결정
  상품가격을 결정할 때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전자상거래를 하는 모든 농업인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상품의 장점을 고민해서 “황금눈쌀”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 했습니다. 그리고 전자상거래를 하는 농업인들의 홈페이지를 보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결정했습니다. 고객들에게 좋은 상품을 드리고 믿음을 쌓아간다면 가격문제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가격을 받고 기분좋게 상품을 드리고 받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쌀집아저씨가 생각하는 가격정책은 그렇습니다.
  택배는 면에 있는 우체국 택배를 이용합니다. 계약고객으로 등록하면 좀 더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다른 택배를 이용했는데 명절때 배송사고가 있어 우체국 택배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고객께는 주문과 배송시에 문자나 이메일, 전화를 통해 연락을 드립니다.


추 가 상품제공 및 농장소식 제공으로 고객 유지
 

고객들을 관리하기 위해 우수고객에게는 쌀을 발송할 때 잡곡이나 쌀겨를 조금씩 보내 드립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참 좋아하시더군요. 홈페이지 회원을 비롯한 회원들에게는 절기별로 쌀집아저씨의 농촌소식을 이메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농사소식과 제 얘기, 사진 등을 보냅니다. 회원들과 주기적인 만남의 장이 되는 셈입니다. 추석때는 엽서를 보내 인사를 전하고, 설에는 편지를 보내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새해 계획을 말씀 드립니다. 명절때는 처갓집에서 생산한 배를 판매하고, 명절선물을 주문하신 분께는 작은 선물을 추가로 보내 드렸습니다.
  쌀집아저씨 홈페이지를 보면 “정(情)나누기” 배너가 있습니다. 광주 우산 사회복지관을 통해 장애인 가구와 모자 가구 두 가구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큰 부분은 아니지만 쌀집아저씨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조그만 일을 찾았습니다. 두 가구에 매달 20kg씩 쌀을 후원합니다.


마케팅의 기본은 믿음


 전자상거래를 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은 상품입니다. 경쟁이 심한 지금 상황에서는 자신만의 상품이 필요합니다. 쌀집아저씨는 건강을 중시하는 지금의 시대에 맞춰 쌀눈을 살려 맛과 영양이 좋은 황금눈쌀을 브랜드화 했습니다. 이것이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내놓을 수 있는 상품의 장점을 내세우고 그것을 가지고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을 잡고 이것을 통해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마케팅 기본은 믿음입니다. 쌀집아저씨가 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고객이 믿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홈페이지와 여러 사이버 공간을 통해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고 끊임없이 믿음을 주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작업이 진행되었을 때 전자상거래가 제대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것에서 쌀집아저씨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농촌의 모습을 솔직하게 꾸준히 전해주는 것입니다. 제가 보내는 글을 보며 농촌을 생각하고 농업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들도록 하는 것입니다. 농촌에서 농업인으로 살면서 보고 느낀 것을 인터넷을 통해 전달해 믿음을 쌓고 그 믿음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쌀집아저씨가 생각하는 마케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