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샤사대 농과대학 부속농장에 가다

 

콩고에서 제일가는 국립대학 킨샤사대학교 농과대학 부속농장을 다녀왔다.

농대 부학장과 KOICA 사업을 협의하다 옥수수 수확하러 간다기에 따라나섰다.

대학에서 북동쪽으로 40여km 거리에 위치하는데 차량으로 1시간 반쯤 걸린다.

전날 비가 내려 물고인 곳이 많고 비포장 도로도 많이 지나는데 첩첩산중이다.

 

면적은 500ha 정도 된다는데 잘 정비되지는 않았고, 산중에 일부 화전 형태로

밭을 일궈 크게 두둑을 만들고 옥수수와 카사바 등 주식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농과대학 시험포장이 부실해 부속농장에는 뭐가 좀 있나 기대했는데 실망이다.

관리동도 아주 오래된 시설에 연구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애로사항 많다.

 

 

킨샤사대학 부속농장에 옥수수 수확작업을 한다기에 따라나섰다. 

 

비포장 도로와 빗길을 지나 길도 안보이는 산중으로 들어가니 농장 안내판이 보인다.

 

길이 막혀 다시 돌아서 가게 되니 렌트카 기사 TUNA가 짜증을 낸다.

 

농장 관리사에 도착했는데 낡은 건물이 귀신 나올 것같은 분위기다.

 

잠시 관리동 주변을 둘러보니 연꽃이 있는 양어장이 있다.

 

이 나라의 주식작물인 카사바 농장에 풀이 가득하다.

 

땅이 넓으니 드문드문 심은 옥수수가 열매는 실하게 달렸다.

 

인부들은 거기서 걸어가게 하고 옥수수 수확물을 차에 실어 대학으로 가져왔다.

시식하라고 몇개 줘서 쪄먹어보니 우리 찰옥수수보다는 못하지만 맛은 괜찮다.

 

야생동물은 안보이는데 곳곳에 흰개미 집(고층 아파트)이 보인다.

 

농대 부학장인 캬투쿠 교수와 함께 산중호수를 돌아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농장 주변의 산지를 둘러보니 이미 늙어버린 고사리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시기에 맞춰 고사리 뜯어다가 말려두면 두고두고 반찬거리가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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